가을 산행에 필요한 등산 장비 및 상식
무덥고 눅눅했던 여름이 지나고 지금은 가을(여름,가을,겨울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형형색색으로 불타는 우리의 산하를 마음속에 가득 품으며 산으로 산으로 ....., 항상 그러하듯이 등산하는 사람들은 산을 부모와 자식처럼 소중하게 느껴야 합니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 혹은 산을 오르는 동료들과 놀기위해서 산을 찾아서는 않됩니다. 산은 우리 인간의 원시적 휴식공간입니다.일상에서 찌들었던 온갖 잡념과 근심, 걱정거리들 따위들을 잊어버리고 산이 바라는 데로 산과 더불어 하나의 자연이 되어야 합니다. 그 어떠한 것들을 바라거나 요구해서도 않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보잘것 없는 인간이 위대한 자연의 일부 혹은 전부가 됩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순수해진 자아를 느끼는 순간 산은 우리에게 커다란 선물을 줄것입니다. 그 선물들을 한아름 가득 받아보세요.
가을산행에 필요한 장비와 구입요령
(배낭, 여벌옷, 방풍의, 등산화, 스틱, 보온병, 수통, 장갑, 헤드랜턴, 지도와 나침반, 약간의 간식 등등)
배낭(size)
가을은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여름철에 쓰던 배낭을 가지고 짐을 챙겨보려니 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아침, 저녁에 싸늘한 날씨를 생각해 여벌옷을 준비하다보니 당연한 것입니다. 저의 경험상으로는 가을철에 쓰는 배낭은 딱히 이 정도이다라는 크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철에 쓰는 배낭(약40~45L)을 가지고 다닙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배낭의 쓰임과 형태, 그리고 선택요령등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논하기로 하고, 여러 회원님들이 어떠한 배낭의 크기를 가지고 갈 것인가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하세요.
여성회원님들 : 35L(+ . - 5L)
남성회원님들 : 45L(+ . _ 5L)
이러한 크기는 우리나라 계절적인 요인과 산행형태가 두가지 정도로 크게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즉, 봄,여름,가을을 한시즌으로 늦가을,겨울,초봄을 한시즌으로 구분하고, 한편으로 당일 산행과 무박 혹은 1박산행을 한 축으로 분리해서 본다면 산행하는 여러분은 두 종류의 배낭을 준비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여성 : 30L(+.-5L), 35L(+.-5L) 남성 : 35L(+.-5L), 40L(+.-5L) 물론 저와같이 전문적인 산행을 한분이라면 대략 열가지 종류의 배낭이 필요하겠지만요.
의류
[날씨도 좋고, 산도 좋고, 물도 좋고, 가을 냄새 물씬 나는 우리의 산천경계가 이다지도 좋을 수가...., 이런들 어떠리 저러들 어떠리 그저 되는데로 그저 가는데로 떠나보자! 그러나 방심은 금물]
"10월 3일 수많은 등산인들 산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4명이나 되는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유는 심장마비...!"
회원님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되십니까?
그 이유는 정확히 아무도 모름니다. 하지만 등산을 자주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환절기 산행을 경험해 봤던 분이라면 아마도 저와같은 생각쯤은 하지않았을까 사료됩니다.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가파른 산등성이를 오르면 땀이 온몸에서 나고 숨이차오르며, 다리에 근육들은 터질듯 부푸러 오르며,심한 갈증을 느낌니다. 이러한 현상은 쉽게말하면 [피곤하다] 즉,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목표지점 배낭을 내려놓고 배낭속에 챙겨왔던 물이며, 간식을 드시는 시간 [에너지 보충시간]입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환절기에는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심한 에너지 소모이후 아무리 많은 간식을 먹는다고 바로 에너지가
보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금 드신 간식은 아마도 2-3시간 후에 여러분의 활동에너지로 작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급작스러운 에너지소모 이후에 무방비로 휴식을 취할 경우 발생되는 생체의 반응은 무서우리만치 가혹하다는 것입니다. 시원한 바람은 더욱더 에너지를 우리 몸에서 빼앗아 공중으로 날려보낸다는 사실과 극도로 피로해진 근육들은 뇌의 지배를 받지않고 작동을 멈추는 현상까지 발생합니다. 경우에 따라 심장근육이 멈춰버리는 상황도 있을수 있습니다. 이번의 사고도 이러한 것들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대처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가급적이면 휴식시간에는 체온이 손실되지 않도록 빠른 시간내에 방풍의나 기타 보온의류를 걸치는 것이 좋습니다.(마치 운동선수가 그러하듯이)
하이퍼써미아 : 사람의 체온이 34' 이하로 떨어지면 이증상 즉 저체온증에 걸림(상세한 내용은 추후에 설명) 여러 회원님들 환절기에는 여벌옷 꼭 챙기세요.
등산화
등산화는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갖추어야할 필수적인 항목입니다. 그러나 어떤 등산화를 신어야 할지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분은 산행시간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거리(4시간 이내), 중장거리(8시간 이내), 장거리(8시간 이상)산행으로 세분화 하여 등산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하나는 산의 형태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바위가 많은 산인가 아니면 육산인가 혹은 경사가 심한 산인가에 따라 등산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는 계절에 따라서 등산화 종류를 다르게 해야합니다. 즉, 방수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계절인가 아님 방수가 필수적인 계절인가 입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을 알아가면서 산을 오르면 한층더 산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참고사항: 우리가 산에 오르고 산속에 동화되가기 시작하면 우리의 정신과 신체의 모든 부분은 건강해질 것이나 단 한가지 무리한 산행에는 무릅 관절이 나빠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릅을 잘 보호할 수 있는 1차적인 것은 바로 등산화 입니다. 따라서 등산화의 선택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임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스틱(지팡이)
몸도 무거운데 거추장스럽게 웬 스틱? 저는 아직 나이가 젊고 건강합니다만 제가 경험하고 사용해본 결과 스틱은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스틱을 사용할 줄 안다면 스틱처럼 고마운 장비가 또 있을까 생각될 것입니다. 스틱에는 스키스틱과 산악용 스틱, 고산에서 사용하는 피켈 등으로 구분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틱은 산악용으로 산악용 스틱은 손잡이가 T자형과 일자형으로 구분되며, 접이식과 고정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용해본 결과 일자형에 휴대가 용이한 접이식이 가장좋습니다. 또한 스틱은 1조(2개)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소재나 가격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나 본인의 신체구조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
니다. 등산화 다음으로 무릅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는 스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스틱은 기본적으로 10~15Kg정도의 무게를 감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령 70Kg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내리막길에서 한쪽발에 걸리는 하중은 자기체중의 약3배의 부하가 걸립니다. 즉, 한발에 무게가 약210Kg정도의 하중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스틱을 사용하면 70Kg이 10Kg의 하중을 제외한 60Kg의 체중을 가진 사람과 같고 이는 다시 한발에 걸리는 부하는 약 180Kg으로 30Kg이나 체중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30Kg은 시멘트 한부대의 무게이며, 4박5일 산행에 필요한 모든장비의 무게와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스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실 것입니다.
헤드랜턴
헤드랜턴은 산을 찾는 이라면 반드시 소지해야 할 필수 장비입니다. 물론 산행시간이 아주 짧거나 뒷동산정도의 산책로를 거닐 예정이라면 굳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배낭을 꾸리고 낮선 곳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랜턴을 휴대하시기 바랍니다. 산행시간이 짧건 길건간에 랜턴은 배낭안에 반드시 넣어두고 다니는 것이 산행의 일반상식이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출발하기전에 밧데리 점검과 점등관계도 확인해 주시고 비상용 밧데리는 가급적이면 챙겨주시는 산인이 되시길.... 랜턴의 종류는 수백가지는 됩니다.
그럼 어떠한 랜턴을 사용해야 할까요?
등산을 하시는 분이라면 머리에 착용할 수 있는 헤드랜턴을 준비하십시오. 왜냐하면 산이라는 곳은 특히 야간에는 천의얼굴을 가진 놈이라 보시면 됩니다. 계절에 따라 밤의 명암에 따라 수시로 변화를 주곤 한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손이 부자연스럽다면 산행이 더욱 고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 그럼 자기에 맞는 랜턴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통상적으로 산행을 진두지휘하는 대장님 및 서브리더께서는 랜턴 빛이 멀리까지 갈 수 있는 할로겐전구가 내장되어 있는 랜턴이 적격입니다. 야간에 길잡이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휴대해야 된다고 저는 고집합니다. 잘못된 길안내가 동행했던 일행을 고생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서 제가 권해드리면 현재 프랑스 페츨사에서 가이드 전용으로 제작된 MYO4,5를 권합니다. 나머지 길안내를 받으신 분들이라면 최근 몇년사이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LED전구가 내장된 랜턴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빛의 직진성향은 없지만 빛이 전방 10여미터까지 밝게 비추기 때문에 이 것이면 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국산,수입품등 여가가지 형태 및 종류가 있으니 잘 선택해서 사용하기기 바랍니다.
지도와 나침반
독도법에 관한 설명은 다른 지면을 통해 실전적인 스타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도의 중요성은 제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산을 찾는 이들 중에는 지도의 중요성을 아에 무시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세살박이 어린애를 도심한가운데 버려둔 것과같은 행위입니다. 일반 안내산행을 하다보면 사전에 copy한 안내지도를 배포해 주는데 이 지도를 차에 두고 내리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 그러지 맙시다. 그리고 지도를 보는법을 배워서 지도와 함께 산을 배워봅시다. 최소한 이번 산행의 출발점과 종착점 정도는 확인하시고, 또한 동서남북이 지도상 어디이며, 실제 산행지에서 방위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산행지에서의 방위는 나침반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는바 지도와 나침반은 실과 바늘임을 명심하시길.....
기타 준비해야될 것들
환절기에 준비해야할 것들중에는 보온물병, 스프레이어, 비상상비약, 약간의 간식 등이 필요 합니다. 따뜻한 물은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스프레이어는 환절기에 특히 근육경련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소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상비약은 특히 소화제 및 진통 소염제를 챙기시고 간단하게 상처를 치료 및 보호할 수 있는 거즈 정도는 준비하세요. 정제된 소금도 조금 준비하시면 훌륭한 산꾼이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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