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한 숙소는 방이 없다고 하고...우왕...어쩔 수 없이 릭샤아저씨의 소개로 근처 숙소로
가보았으나 괜찮아보여 괜찮은 가격에 흥정하여 체크인하였다.
점심을 먹으로 식당을 갔다..아그라엔 인도 음식보다 한국음식과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한글로된 간판이 더 많았다...
그리고 한국음식을 주문하면 짜이나 라시가 서비스라니...대단한 마케팅전략이다...ㅋ
그런데 거기까지만 좋았다...점심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데 2시간이 걸렸다..땡볕의 옥상에서..
눈앞에 타즈마할이 보여 처음에는 좋았지만.. 점심을 먹고 움직이려는 우리의 계획은 점점
내일로 미뤄지고 배고픔은 점점 짜증으로 바뀌고...거기게 무더운 더위까지 크게 한 몫했다.
더구나 내친구는 계속되는 설사로 타즈마할만 보고 델리로가서 항공권을 해결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이였다...
겨우겨우 점심을 먹으니 3시간이 흘렀다... 몸도 마음도 지쳐 우선 숙소로가 씻고
거리 구경을 한후 진짜 맛있게 하는 식당에서 식사후 정겨운 대화로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새벽6시 타즈마할을 보러 일찍 길을 나섰다..
6시인데도 인도인들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타즈마할...검문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그럴만한 가치있는 것이니....
우와~ 드뎌 타즈마할...정말 내가 타즈마할 앞에 있는건지 그림을 보고 있는건지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았다...
정말 대단했다....말로 이루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정말 대리석...화려한 벽화..장식들..
아내를 위한 사랑이 이렇게 위대한 건축물을 만들어냈다니...
아내를 위한것이 이젠 인도를 위한 중요한 인도자산이 되었으니
따로 150루피라는 별도 세금요금(ADA)까지 생겼다...
뒤로는 야무나강이 흐르고 아그라성벽이 보이고...전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 타즈마할이였다..
타즈마할을 찾은 인도인들 또한 재밌었다..
우리나라 70,80년대 풍경이다...똑같은 배경으로 한명씩 번갈아가며 찍는 독사진..
나름대로 폼 잡은 어색한 포즈...촌스러운 선글라스..덥지만 나름대로 차려입은 옷차림..
외국인과 사진찍기 좋아하는 인도인....한명이 같이 찍자고 해서 응해주면 여기저기서 달려든다
정말 재미있는 인도인이다...
가족들도 많이 오는데 인도 아기들은 정말 이쁘다~ 어찌나 이쁜지 난 그냥 지나친 아기가
없는 듯하다..울어도 한번은 꼭 안아보았다..지금 생각해보면 아기들에게 미안하다..^^;;
타즈마할에서 부는바람은 더 시원한듯하다... 앞으로는 이뿐 분수정원..뒤로는 야무나강이
흐르고 아그라성이 보이는 타즈마할....아내의 사랑을 이렇게 아름답게 승화시킨 남자가
어디 또 있을까? 샤 자한황제의 아내인 뭄타즈마할 여왕이 좀 부러울 따름이였다..^^;
통가를 타고 아그라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릭샤만 타다가 통가를 타보니 재미가 쏠쏠했다.
타즈마할의 입장권이 있으면 아그라성의 ADA는 무료였기에 50루피를 아낄 수가 있었다.^^
아그라성 내부에도 볼거리가 많지만 일부는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색채나 타일의 문양이 정말 아름다웠다..그리고 아그라성에서
바라보는 타즈마할의 모습도 아름다웠다...샤 자한은 말년을 아그라성에서 외로이 타즈마할을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생애를 마감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타즈마할과 아그라성을 보면서 건축의 천재인 샤 자한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그라는 정말 타즈마할과 아그라성이 아니면 아그라의 밑빠진 독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렇게 타즈마할과 아그라 성만을 보고 친구와 난 다시 델리행 기차에 올라타야만 했다..
그 동안 같이 했던 남동생들과는 우다이뿌르에서 만나기로 약속을했고..
중간중간 우연히 만났던 동갑내기 친구와 언니는 그 다음날 항공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 먼저 델리로 출발했다....
첫댓글 오옷~! 타즈마할...
아그라는 정말 타즈마할을 빼면 아무것도 아닌듯... 입장해서 보는 것도 좋지만 외부에서 여러각도로 바라볼 수도 있어요. 놓치지 마세요.
타지마할 정말 아름답지요.... 한없이 바라보며 전 정말 떠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세상에서 보기드물게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했어요. 안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