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색다른 행복 엿보기 왈종 미술관
제주도 서귀포, 올레길 7코스가 있는 곳이에요. 볼거리가 점점이 붙어있는 곳이죠. 그 곳에 오늘 소개하는 왈종 미술관이 있습니다. 제주 미술관 중 딱 한곳만 가봐야한다면 저는 '제주 왈종 미술관'을 추천하겠습니다. '빛의 벙커'와 '왈종 미술관'을 비교하며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만. 두곳 모두 너무 좋은데 영상아트는 요즘 너무나 유명하잖아요. 다른 곳에서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겠으나 왈종 미술관은 딱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곳입니다.
왈종 미술관은 유니크하고 색다릅니다. 예쁘고요. 작품 관람하는 시간이 모두 행복합니다. 진짜 왈종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 그래서 제주 서귀포에서 꼭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제주 여행에 특별한 행복을 느끼시라고.
제주 왈종 미술관은 화백 이왈종님의 개인 미술관입니다.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 라는 같은 주제의 작품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제주의 자연, 작가님의 삶과 함께 표현 해 놓았습니다.
작품이 화사 하고 밝아요. 작품을 관람하고 있으면 연륜있는 작가님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어리고 작은 여자아이가 그렸을 것만 같은 동심이 가득합니다. 작품에 행복한 기운이 가득해서 얼굴에 미소가 절로 나오는 작품들.
걸려있는 작품의 제목 대부분이 제주 생활의 중도 인데요. 작품을 완성한 연도가 다 다릅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각기 그려진 화풍과 색채가 비슷한 것 같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그때그때 작가님의 생활과 기분에 따라 작품 속의 디테일이 다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ㅎㅎ
시기마다 작가님이 살고 있는 제주 전통 가옥의 모습도 다르고요. 작가님이 좋아하는 동백꽃이 가득 그려진 작품들. 저와 취향이 비슷해보이기도 해서 내심 반갑습니다.
또, 제주 생활을 하시며 어울리는 분들이 작품에 많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골프도 즐기시는 것 같아요. 골프 그림도 많이 등장을 하고요 :)
작품에서 제가 유심히 살핀 것은 모든 작품에 들어가 있는 온기. 따듯한 집에 대한 애착입니다. 왈종 작가님이 집에서 항상 와이프님과 집에서 식사와 곁들인 반주. 모두 똑같아 보이는 그림 속 모습이지만 그 속에 작가님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겠지요? 어느 날은 술을 거하게 마신 작가님의 노래 흥얼거리는 소리. 도 어느 날은 와이프님의 요리 실력으로 행복한 저녁 식탁. 그리고 또 어느 날은 소소한 부부의 툭탁거리는 말다툼 등등 집 앞의 강아지, 항상 같은 곳에 주차가 되어있는 자동차. 그리고 마당 뒤편에 서있는 골프 클럽. 작가님의 많은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림을 보며 작가님이 담아놓은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 이게 바로 미술관을 다니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묘미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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