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내 고향 전북 익산은 밤고구마가 유명합니다.
익산 시에서 날씬이 고구마라고 브랜드 화 했는데
특히 내가 살던 함라면 그리고 황등면과 삼기면이 주산지입니다.
이곳 밤고구마가 맛이 있는 이유는
땅이 황토 흙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포근포근하여 물 없이는 목아 매여 먹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당초 블루베리 대신 호박을 기를 생각이었습니다.
이유는 봄에 심어 놓고 가을에 수확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은 일에 블루베리로 종목을 바꾼 것입니다.
아직도 호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는 있습니다.
호박은 크게 맷돌호박, 단호박, 관상용 호박으로 분류 하는데
교잡이 잘 되는지 그 품종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요즘 마트에서 단호박 하나가 3,000원 정도에 팔리던데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단호박은 요즘 유행하는 보우짱이란 미니 단호박과
좀 큰 아지헤이, 구리지망, 아지지망 등이 있고
만차랑이란 단호박은 씨앗을 일본에서 수입하는데
씨앗 하나가 5만원이 넘는데 수세가 좋아
10평에 한 그루만 심으면 최고 250개까지 딸 수 있다고 하며
당도가 23브릭스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또한 상리단호박이란 토종 단호박이 있는데
씨앗 구하기가 쉽지 않아
비슷한 모양의 백봉 단호박 씨앗을 공동 구매 심어 보았는데
그 맛이 내 고향 익산의 밤고구마 맛을 연상케 할 정도로
기가 막혔습니다.
단호박이 그렇게 포근포근하고 향기가 있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내년에는 자투리 땅에 모두 백봉 단호박을 심을 생각입니다.
먹어봐야 맛을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