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빅터 도미넬로 장관, 찰스 카수셀리와 매트 킨 주의원 총영사관 분향소 조문
▲ 시드니총영사관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는 (좌로부터)찰스 카수셀리 NSW 주의원, 빅터 도미넬로 NSW 시민커뮤니티부 장관, 이휘진 총영사
친한파 호주 정치인들이 시드니총영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빅터 도미넬로 NSW 시민커뮤니티부 장관, 찰스 카수셀리 NSW 주의원(스트라스필드 지역구)과 매트 킨 NSW 주의원(혼스비 지역구)이 5일 시드니총영사관 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했다.
도미넬로 장관과 주의원들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복장으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한 후 국화를 헌화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NSW 주정부를 대신해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과 슬픔에 젖어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조문을 마친 이들은 이휘진 시드니총영사, 민주평통호주협의회 이숙진 회장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현재 세월호 수습상황 소식을 경청하며, 특히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어린 학생들이 다수였다는 데 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들이 용기와 힘을 내 사태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의 구광일 영사는“시드니에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생긴 것은 1953년이다. ‘국상’을 제외하고 분향소가 따로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호주 정부 인사들이 조문을 표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 정도로 이번 세월호 참사는 호주 교민들은 물론 호주 정부와 현지인들에게도 크나큰 슬픔과 충격을 던져준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토니 애봇 연방총리가 즉각적으로 주호 한국대사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로 서한을 발송하며 호주 정부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돕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또 호주 국영 ABC 방송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주요 매체들도 실시간 소식을 타전했다. 이에 호주 현지인들도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교포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분위기다.
시드니총영사관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는 서울 합동분향소가 운영되는 기간 함께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본 기사는 호주 동아일보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