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알고 가면 재미있다
제주도(濟州島)는 우리나라 최대의 섬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이다.
목포에서 남쪽으로 141.6㎞, 부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286.5㎞, 일본 대마도(對馬島)에서 서쪽으로 255.1㎞ 떨어져 있다. 동북∼서남 방향으로 긴 타원형의 섬으로 면적 1,845.88㎢, 해안선 길이 253㎞이다.
제주도의 명칭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불려왔다. 개벽설화(開辟說話)의 3성(高·梁·夫) 중 고을나(高乙那)의 15대 손이 신라에 입조하여 탐라(耽羅)라는 국호를 받아와 개국하였으므로 '탐라'로 불리다가, 고려 희종 때(1211년) '제주'로 개칭되었다. 고려 말에 원나라와 고려에 번갈아 예속되면서 명칭도 수시로 바뀌었으나 1374년(공민왕 23)에 원나라 세력을 몰아냄에 따라 '제주'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제주도의 관광자원은 다양하고 풍부하다. 다양한 화산지형을 비롯하여 수려한 경치, 온난한 기후, 남국적인 식생과 경관, 독특한 문화와 풍속 등의 관광자원이 많다. 육지와의 교통이 과거에는 해상교통에만 의존하였으나 요즘에는 해상과 항공교통이 편리하게 되어 우리 나라 제1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아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제주도에는 다양한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막상 여행하려면 어떤 것을 관광해야 할 지 혼란스러워진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구입한다.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현지 가이드가 피켓을 들고 맞이 한다. 정해진 관광버스에 타고 나면 말 솜씨가 여우같은 가이드에게 홀려 데리고 다니는 대로 유치원생처럼 따라 다닌다. 버스에 타라고 하면 타고, 내리라고 하면 내리고, 구경하라고 하면 구경하고, 밥 먹어라고 하면 밥을 먹고, 기념품점에서 사라고 하면 사면서 종일 끌려 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멀리 제주시까지 달려간다. 다음 날도 반복적인 하루를 보낸다.
특히 관광업체가 운영하는 제주도의 패키지 관광은 제주시에 숙박지를 두고 매일 이곳 저곳을 관광하다가 저녁에 숙박지인 제주시로 돌아온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피로하고, 다른 지역의 숙박지(예를 들어 서귀포 등등)를 즐길 수 없다. 더구나 내가 보고 싶은 관광지를 제대로 볼수 없고 관심이 없는 관광지에 시간과 돈을 소모해야한다. 그리고 다음에 제주여행을 하려고 하면 이미 다녀왔던 관광지가 여러 곳 중복되어 새로운 관광지를 선택하는 데 혼란스러워진다.
제주도에 있는 관광자원을 모두 볼려면 수 개월동안 제주도에 머물러야할 것이다.
제주도의 여행은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장기적으로 계획해야한다. 지도와 관광안내정보를 보면서 어떤 것을 관광해야 할 지 꼼꼼히 챙겨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관광을 할 것인지, 무엇을 관광할 것인가를 명확히 결정한 후 여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제주도를 몇 개 구역으로 나누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대중교통(버스)이나 렌트카를 이용하여 자유여행을 하는 것 이 좋다. 예를 들어 이번 여름에는 제주도의 서부지역에만 관광을 하고, 그곳에 있는 숙박지를 이용한다. 다음 겨울에는 제주도의 남부를...이렇게 해야만 오랫동안 제주도를 즐길 수 있고 알뜰하게 관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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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관광거리를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화산지형이 널리 분포해 있다
제주도는 신생대 제3기 말 플라이오세에 화산활동이 시작된 이후 제4기에 완성된 대륙붕 위의 화산섬이다. 지질적으로 제3기 말에서 제4기까지 5회에 걸쳐 분출된 화산암류가 대부분이며, 퇴적암층이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화산암류는 주로 현무암에 속하며 조면암질안산암과 조면암도 소량 나타난다.
제주도 형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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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1,950m)의 정상에는 직경 약 500m의 화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에 물이 고여 화구호(백록담)를 이룬다. 한라산은 종상(鐘狀 종모양)의 산정부를 제외하면 사면의 경사가 매우 완만하여 순상화산(楯狀火山 방패모양의 화산)에 속한다. 360여 개의 기생화산은 섬의 장축을 따라 한라산의 동, 서 산복(山腹)에 대상(帶狀)으로 분포하며, 송당(松堂) 일대에서 가장 많다.
한라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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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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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화산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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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지역에 위치한 성산일출봉, 송악산, 두산봉, 당산봉과 산간지의 산굼부리는 응회구(凝灰丘)에 속하며, 산방산(山房山)은 조면암질 안산암의 전형적인 종상(종 모양)화산이다.
이 밖에 용암동굴로 만장(萬丈), 김녕(金寧), 협재(挾才), 쌍룡굴(雙龍窟) 등이 발달하고 있다.
응회구(凝灰丘)
용암분출이 ➀바다 속이나 호수 등에서 일어나 용암이 물을 만나거나, ➁상승하는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거나, ➂물밑에서 화구를 통하여 들어간 물이 마그마와 만나면, 마그마나 용암이 급히 식으면서 물을 끓게 하는 반응이 격렬하게 일어나 다량의 수증기를 함유한 큰 폭발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수성화산분출(水性火山噴出)이라 한다. 이로 인해 생긴 화산체를 ‘응회구’ 또는 ‘응회환’이라 한다.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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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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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山房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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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천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
빗물이 절리(節理 갈라진 암석의 틈)를 통하여 지하로 쉽게 스며들기 때문에 하천의 발달이 미약하며 대부분이 건천(乾川)이다. 제주도는 다공질의 현무암과 주상 절리의 발달로 빗물은 지하로 스며들어 해안에서 지하수로 솟아난다. 지하수가 솟아오르는 샘을 용천대라고 한다.
북 사면에 있는 산지천, 도근천, 한천과 남 사면에 있는 창고천, 천제천 등의 하천은 용천(湧川)에서 물을 공급 받는다.
창고천(倉庫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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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부해안과 남부해안이 차이를 보인다
북부 해안의 퇴적물은 대부분이 흰 모래를 이루는 패사(貝砂)인 데 비하여, 남부 해안에는 화산쇄설물이 풍화된 검붉은 모래가 많다. 남부 해안의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주상절리를 따라 높은 해식애(海蝕崖)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많고, 절벽에는 천지연, 정방, 천제연 등의 폭포가 형성되어 있다.
중문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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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나라 최남단의 해상에 있으며 연안에 난류가 흐르고 있어 연중 온난하고 기온의 연교차도 적은 해양성기후를 나타낸다. 7∼9월에는 열대성저기압(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해상에 고립된 섬이어서 연중 바람이 불고 흐린 날이 많은 다변성일기를보이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어느 한 곳에는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북제주와 남제주간에 날씨가 다르다. 북제주 지방은 연평균기온이 14.7℃, 1월 평균기온이 4.8℃, 8월 평균기온이 25.8℃인 데 비하여, 남제주 지방은 연평균기온이 15.6℃, 1월 평균기온이 6℃, 8월 평균기온이 26.6℃이다. 연강수량은 1,440㎜(제주시)∼1,688㎜(서귀포시)로 우리나라 최다우 지역에 해당한다.
5. 식생은 난대림대에 속하나 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물상(植物相)을 나타낸다. 한라산의 수직적 식생분포를 보면, 북쪽 사면은 700m 이하의 낮은 지대로 아열대식물이 많고 녹나무를 주로 하는 상록활엽수림대이다.
700∼1,200m까지는 서나무, 개서나무, 졸참나무를 중심으로 한 온대활엽수림대이며, 1,200∼1,500m까지는 소나무를 주로 하는 향나무, 구상나무 등 침엽수림대, 1,500∼1,700m까지는 관목림, 1,850m 이상의 산정은 고산식물대를 이루고 있다. 남쪽 사면은 기후가 더 따뜻하므로 북쪽 사면보다 고도가 다소 연장되어 같은 식생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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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지율이 약30%에 달하지만 밭(532㎢)이 대부분이고 논(34㎢)은 매우 적다. 주민의 1/4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하여도 고구마를 주종으로 한 식량 작물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감귤, 유채, 파인애플, 맥주맥 등의 작물과 채소 재배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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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목축업은 종합개발계획의 실시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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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찍부터 수산업이 성했지만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예로부터 해녀들이 어업활동에서 큰 몫을 차지해 왔으며 해녀들의 물질[潛水漁撈]은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연해의 수산자원과 더불어 예전에 비해 그 수가 많이 줄어들어 해녀의 물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해녀들은 전복, 해삼, 소라 등을 주로 채취하며 연안 일대에서 채취되는 흑산호(黑珊瑚) 등 산호는 관광기념품의 재료로 이용된다.
어류는 도미류, 갈치, 멸치, 고등어, 삼치, 한치 등 난류성(暖流性) 어족이 많이 잡히고, 그 밖에 소라, 전복 등의 패류, 미역, 톳,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 기타 오징어, 해삼 등 어종이 다양한 편이다. 특히 옥돔은 주요 특산물로 맛이 일품이다.
제주도 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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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옥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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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취락(마을)은 생활 용수와 교통로를 고려하여 해안의 저지대에 90% 이상 분포한다 대부분의 취락이 지하수가 지표로 솟아나오는 해안의 용천대를 따라 입지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라산의 북부에서 더욱 현저한데, 이는 취락 형성의 전통과 반도와의 접근성 및 경지 분포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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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대(湧泉帶)와 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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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湧泉), 지하로 흐르던 물이 해안 근처에서 솟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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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공적인 관광자원개발이 활발하여 인문적인 관광자원 다양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고 새로운 테마파크가 출현하고 있다.
유리의 성 http://www.jejuglasscastle.com/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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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국 테마파크 http://www.soing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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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랜드(Eco Land) http://theme.ecoland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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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투어 http://www.jejuseaworld.co.kr/index.php?mid=KR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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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월드 http://www.jejuartcenter.com/circusworld/xCompany/company_info.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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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마상쇼 http://ponyvalley.co.kr/page.php?sp=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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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랜드 http://www.pacificland.co.kr/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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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빌리지 http://www.ele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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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제주도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으로 고루고루 한바퀴 관광했네요.
3차례나 여행했지만 수박 겉햝기 , 다람쥐 쳇바퀴 관광 했군요
여생에 한번 더 갈 기회가 올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있다면 좀더 알뜰 관광 하고 싶네요.
제주 지식 게시 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사모님과 멋진 간편복 입고 다녀오십시요. 남는 것이 시간 아닙니까? 천천히 다니시면 알뜰한 경비로 보고 싶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나이 되도록 살면서 제주도고 설악산 구경을 못했는데,
제주도는. 나이 60때 철인경기 참가차 갔다가, 새벽부터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식겁만 하고 왔습지요!
하늘길이 열리면 맨 먼저 가 볼라꼬예!ㅎㅎㅎ
아이고~~???!! 재미없는 고생만 하고 ~~꼬로나 사라지면 몹씨 바쁘겠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