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 게시판에 정말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대의원보궐선거에서 당선되고나서 대의원 회의에 2번 참석해봤고. 대의원단톡방에 조합장님 이사님들 등 60여분이 계십니다.
지한상대의원님의 선출총회 발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사들의 배임의혹이 나오고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
지난 이사회 파행 논란 관련해서 양쪽 이야기나 들어보고 돈 안드는 토의해보자고 제안하여 모였습니다.
8시~10시좀 넘어까지 대략 한 50여분? 대의원 이외에 몇분과 전 이사님 몇분도 오셨습니다.
파행 이사회를 참관하셨다는 지한상님과 강성채님. 어떻게 같은 이사회를 참관하셨는데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지?
라고 참 의아하고 너무 궁금했습니다. 강성채대의원님은 안오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공사 선정 입찰 안건과 관련해서.
조합장님. 시공사가 내역을 제출하는 총액 입찰해야 빠르다.
이사님들. 우리가 내역을 정해서 입찰을 받는 내역 입찰을 해야지만 한다. 그게 시공사를 짜른 이유였다.
이 상황만 놓고 보면. 그냥 각자의 생각대로 의견이 갈립니다.
잘 모르는 저는
설계도면과 어디까지든 내역이 다 나와 있는 상태로 딱 이렇게 지어줄 업체 들어와라. 라고 하면. 단돈 1만원이라도 싸게 투찰하는 업체가. 2군시공사든. 1군시공사든. 자이든. 포스코든. 호반건설이든 고대로만 지으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습니다.
만약 각 시공사들이 내역을 들고오면서 이걸 얼마에 지어드릴게요. 하고 제안하면.
이게 어느게 싼지 비싼지 조합원들이 다시 판단해서. 싸구려 자재에 비싼 공사비인지. 가성비 좋은 공사비인지. 그게 선호도가 낮은 시공사인지 브랜드 아파트를 보고 뽑아야 하는지 도무지 판단할 길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그러면 내역입찰을 하면 좋은가. 조합장님이 수천가지 내역을 뽑는데. 1년이 걸리지 2년이 걸릴지 모른답니다.
그러니 이사들은 시공사를 뽑을 의지가 없고. 더 비싸질꺼라고 하고. 정비업체가 만들어준 도표에 의해 26년에도 이주 못하는거 아니냐고 하고요.
속기록에 보면 정이사님이 관련분야 종사자이며 내역입찰을 위해 사전준비해왔다고 나와 있고. 조합장님은 일정과 630만원 약속?을 못지키게 될까봐 걱정하셨는데요. 이사님들 1~2개월안에 된다고 합니다.
정이사님 설명은 내역을 제품명을 적지만 그 제품명을 쓰는게 아니라. 그 "급" 으로 적어놔야 가격이 고정되어야.
모든 업체들의 그 "급"에 맞춘 공사비를 제안한다는 것이고 이해가 갑니다.
이거를 특정 제품을 명시하여 의도가 불순하다는 둥. 그런 오해를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저 같으면 차로 설명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급 이라고 해 놓으면 같은 급액에 나중에 기아나 쌍용의 중형차 급도 가능한 것이고.
현대자동차 모닝 급 이라고 해놓으면 다른 경차도 가능한 것이라고 이해가 되는데요.
그래야 그랜저가 모닝이 되면 깍아 달라 하던가. 기아에 K8로 해주는건 괜찮다고 하든가. 하지.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내역을 지정하는게 불순한 의도로 매도할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합장님 다 얘기하고. 정이사님 얘기하고. 그렇게 될 경우 어떻게 되냐 질의 응답이 이어지고.
대의원들도 의견 갈립니다.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어려운 안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최성규회장이 발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대의원들하고 조합원모임에 최회장이 끼어드냐고 아우성이었고.
아무튼 본인은 조합에 도움되는 이야기 해준다 하니. 서울시는 내역입찰하고 그래도 시공사 바뀌는일 허다하다. 그렇게 생각대로 되지 않고. 시간만 늦추고 조합에 득될게 없다는 조합장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그건 좋은데 여기서 또 이사들 50억 의혹 이야기를 들고 나와서 분위기 망칩니다.
여기까지는 상황이고. 이걸 바라본 제 의견은.
아이엠지씨는 조합장과 이사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같은 상황을 보고서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요. 저는 이간질 부추김으로 보였습니다.
그 50억 의혹 이야기를 목요일 저녁에 조합장님이 전화주셔서 직접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최성규 회장은 그 얘기를 계속 욹어먹는군요. 아주 중요한 문제 맞는데요. 이사들이 도둑놈들인지 아닌지. 조합을 말아 먹을지 당연 따져야죠.
이윤섭이사님한테 질문했습니다. 정원 도움 받은거 맞느냐. 맞다 합니다. 그럼 앞으로는 정원, 유니엔텍. 무영CM 을 조합 사업추진에 있어서 전면 배제 시킬 수 있느냐. 배제 시킨다 합니다. 있는 사람들 다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사들하고 200억 약속 했다는걸로 이사들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야 신뢰를 회복하겠죠.
당사자 이윤섭이사님하고 이사님들 어떤 형태로든 공식화 해서 해당 업체 배제 선언 바랍니다.
10시 좀 넘어. 해결된게 하나도 없는데. 우르르르 그냥 마치고 돌아들 가셨습니다. 향후 계획이나 해결된게 하나도 없는데. 양쪽 이야기 들어나 본건 맞지만 앞으로 어떻게 된다는거 없이 해산하길래. 대의원 이사 조합장님 열분여 남아서 더 이야기 했습니다.
솔직히 그만큼 들어서 됐다 하고 먼저 가신 분들은 개인 판단에 가신거고. 남아 계신 분들은 심도 있는 대책 논의를 원했습니다.
조합장 연임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조합장님 늘 본인은 짤려도 된다. 안해도 된다. 연임 욕심 없다. 그런데 이사들이 다섯명이 다 짜르겠다?고 해서 기분나빴다 하시네요. 이게 기분 나쁠 일이냐고요. 기분으로 일하는 조합장님은 조합장 자격이 없습니다. 정말 수장으로써는 판단력이 모자라고 너무 감정에 치우친 판단을 하고. 그만 하시라고 대 놓고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내보낸 이사님들하고 대의원들에게 너무 미안한 감정이 있다고. 그래서 그렇다는데 이게 미안한 감정으로 일할 자리냐고요.
조합장님은 이사들이 일 너무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하시는데. 왜 갑자기 다 나를 짜른다고 하냐 배신감느낀다 이거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지경이 왔느냐. 조합장님 하고 시공사 선정방식 의견 차이가 안 좁혀지니 이렇게 된거 아니냔 말입니다.
조합장님은 그러면 그 고마웠던 이사들이 200억을 50억씩 나눠 해먹는다고 그 말 믿으시냐고 했더니 아니라 하셨습니다.
배임 의혹 안 믿으시고. 그리고 그 200억 녹취된 그 업체 사업 배제시키고 그러면 이사들도 짜를 이유 없는거 아닙니까.
지금 극한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총회할 돈도 없는데 어느세월에 조합장 선출총회를 하고 조합장을 바꾸느냐?
조합장님은 현 이사들과 갈라서고. 아이엠지씨와 일해서 정관을 고쳐서 이사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
그리고 나면 그 이후에 다시 이사들간에도 파벌 만들어서 싸우면? 어느 세월에 시공사 선정하냐고요.
조합원들은 현이사들의 배임 의혹 불식. 신뢰 회복. 그리고 조합장과 의견 일치. 시공사 선정을 원할거 같은데요.
여기서 아이엠지씨는 아무래도 도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사회에서 의견일치가 안되고. 조합장을 짜르네. 이사를 짜르네 말이 많으니. 대의원들이 제안하였습니다.
시공사 선정 입찰 방식에 있어서. 대의원들이 현장 투표하여 정하면 좋겠다고 대의원들이 제안하였습니다.
과반이상 현장참석하여. 조합장님이 입찰 추진안 방식과 이사님들이 입찰 추진안 둘중 하나 투표.
경기도기준?으로 하느냐. 서울시기준으로 하느냐 차입니다.
한쪽이 한표라도 많으면. 그대로 추진 결정하고. 두말없이 승복하기로.
적어도 조합원들의 대표로 의결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정한 방식이 향후 득이되든 실이 되든 정하는게 좋겠습니다.
빠른 정상화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조합장님은 시공사 선정까지 잘 챙겨주시고 아름다운 퇴장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오랫동안 저를 좋게 봐주시고 좋은 분이십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하시니 앞으로는 담배도 덜 피우시고 욕 그만 하시고 편안히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상세한 현장 분위기와
수습방안을 제안해 줘서
감사하고 공감 합니다.
CM 도입 하자는자 = 작은도둑넘
설계도 다시 그리자 하는자 = 큰도둑넘
입찰지침서에 상세한 자재스팩 넣자는자 = 더큰도둑넘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자 = 광만 파는 좀도둑넘
줏대가리 하나없이 도장팔이 하는자 = 새대가리놈
대안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댓글러 = 완전또라이
자기의견과 다르단 이유로 비방댓글 다는자 = 쥐새끼
상근이사 늘리자는자 = 도둑왕(철퇴를 맞을넘)
고생하셨습니다. 진정성 있는 글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 앞으로 혼란을 주는 글들은 자제 바랍니다.
백은희 대의님 말 맞습니다
우리가 같이 듣는 내용이지만 정비업체가 조합을 계속해서 이간질 시키고 사업비 과다하게 올려놓고 더이상 조합이 조용하게 빨리 진행하기를 바라며 조합원 분담금 줄여가야 합니다
이제그만 조합원들께 혼란 주지마시고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상황 설명과 의견 감사드립니다.
녹취록을 들으며 찬성하는 입장이었던 내역 입찰에 대해 마냥 길어질 수 있겠다 싶고 1군 건설사들이 들어올 수 있을까 또는 제대로 내역 입찰을 준비할 수 있을까.내역 입찰을 위해 또 다른 업체를 선정해야 하고 건설사들이 건축비를 올려 들어오면 최종적으로 같은 값이 되지 않을까 라는 회의감이 들었었는데 자동차의 급 설명으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대위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것 찬성입니다.
빠른 정상화 기원합니다
어제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 진지하고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자했던 의도가 많이 희석된게 안타깝습니다.
백은희 대의원님을 비롯한 분들이 현실적인 질문과 조합장의 인식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갔습니다.
조합원들이 결정해야할 조합장의 연임 문제와 이사들까지 그만두라는 최성규씨 말에 황당함과 비통함이
들었습니다. 우리 조합의 진정한 주인은 정비업체였던가?
조합 집행부가 내부 단결하지 못할때 이런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그틈을 비집고 그들의 이익만을 위한 온갖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하게된다는 사실을 대의원님들이 직시하셨을겁니다...
정비업체에 대한 신속한 조치 이후 그동안 갈등속에 진행시키지 못한 후속 업무를 진행하셔서 불안한 조합원들께
희망의 불씨를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조합원들의 명령입니다.
이윤섭이사께서 50억에 대한 해명은 분명 하셨고, 허구임이 설명되었습니다.
다만,
24일 이사회에서 처음 언급된 내용으로
녹취록도 공개되기 전에
2인이 외부에서 사적인 대화로 나온 각 50억 루머를 사실인양 퍼나르며 범죄자 취급하였기에 그에 따른 책임은 감수하셔야 될 듯합니다.
그리고 의혹있는 업체는 다 배제하고 빠른 사업만 진행했으면 합니다.
호호호 백은희님,
수고 하셨습니다.
대의원 회의에 대해 같은 내용인데
조합원이 민감할 사안만 의혹만 제기하고
본인들 욕심만 생각하는 글이 많았는데
공평하게 쓰고자 노력하신 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대의원 간담회든 모임이든 조합에서 하는건 좋은데 어떤 대의원에게는 간담회(모임)문자를 보내고 또 어떤 대의원들은 그런 문자 못 받았다고 합니다.
다음 부터는 조합에서 대의원님들께
문자 보낼때는 똑같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백은희님 쓰신 내용에 저는 다 공감합니다.
내역이든 총액이든 이사들이나 조합장이나 서로 결정할 생각 감히 그만하고, 대의원 투표대로 가고 딱 결정하고 이제 마무리하세요.
그리고 조합원 드림팀이니 이상한 소리 그만하시고요 주변에선.
고맙습니다 ^^ 호호호 백은희님
우선 실제적만남이 아닌 글이기는 하지만 간만에 이렇게 현시점에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과 안부 전해주어 반갑고요
저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우리 은행주공재건축은 추진위 부터 지금까지의 집행부보다는 님같은 분들이 집행부가 되어 진행했으면
오래 전 이주 착공하여 새 집 입주를 이른시일 내 바라보는건데 사건의 연속으로 흘려보낸 지난 시간들이 많이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다수의 재건축현장이 상식을 넘어서는 특정인과 집단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태와 과한 욕심으로 파행을 겪는다는건 각종 매체나 소식으로 충분히 알고 있었으나 우리 현장도 비슷한 과정을 되풀이하여 새 집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 가득한 일반조합원들에게 이렇게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안겨 주리라곤 상상도 못했고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더 늦기 전에 미진한 토론회라도 해서 사태 해결책이 논의됐다니 조금은 위안이 되는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