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모델은 Autodelta43에서
만든 알파 6c 1500입니다.
이 모델은 30년대 당시 알파의 비공식
레이싱팀이었던 Scuderia ferarri의
첫 여성 드라이버였던 Anna Maria Peduzzi의
Mille Miglia 1.5리터 클래스 우승차량입니다.
이 모델에 앞서 몇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1. Mille Miglia를 경주한 첫 이탈리아
여성드라이버Maria Antonietta Avanzo.
공식적으로 밀레밀리아 경주를 한 첫 이탈리아
여성 드라이버는 Maria Antonietta Avanzo
입니다.
그녀는 알파팀에서 우고시보치, 타치오 누볼라리와
함께 활약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오늘 소개할 Anna Maria Peduzzi보다 경력상
선배면서 동시대 경쟁자이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게 Enzo와도 시기상 레이싱 경쟁을 했었고
그녀의 실력에 감탄했던 엔초가 후에 친구가 되기도
했다는데요. 한 해안선 경기에서 본인의 Packard
차량에 불이 나자 바로 바다로 몰아 넣고
불을 껐다고 합니다.
이를 본 Alberto Ascari의 아버지이자 알파팀
드라이버였던 Antonio Ascari가 자신의 피아트
차량과 고장난 그녀의 Packard 차량과 교환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차량을 수리해서 타고
다녔다는군요^^.
레이싱이후에는 전쟁중 유대인을 숨겨주기도하고
여성운동가로서 활약했다고 합니다.
2. 당시 프랑스 여성 드라이버들.
옆동네 프랑스에도 당시 유명한 여성드라이버들이
있었습니다.
Odette Siko는 32년 르망에서 전체4위,
2리터 클래스 우승으로 현재까지 르망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여성 드라이버입니다.
후에는 랠리쪽에 집중하기도 했다는군요.
그리고 당시 모델이자 댄서, 그리고
드라이버로 활약한 Helle Nice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Philippe de Rothschild와
연인이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알파와 부가티팀에서 많은 마이너 경기
활약을 했다고 하네요.
여담으로 체코 출신인 Elizabeth Junek이라는
여성분이 계십니다.
이미 cmc에서 그녀의 타르가플로리오 58번
차량을 피규어와함께 출시했죠.
이 분도 레이싱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여성분인데 초기 힐클라임에서 활약하시며
우승도 거머쥐셨더군요.
28년 targa florio경기에서 이 타입35 58번을
몰았는데첫랩에서 4위, 두번째 랩에서 1위
마지막 랩에서 2위중 타이어 펑크로
교체후 5위달성을 했습니다.
당시 경기에 알파의 Giuseppe Campari ,
부가티 Chiron과 Albert Divo(두분은 부가티
차량으로더욱 유명하시죠)와도 경기를 햇는데
우승은 Divo가 했습니다.
3. Anna Maria Peduzzi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peduzzi는
소개될 차량인 1933년 21세에
6C 1500 Gran Sport Testa fissa
zagato모델을 구입합니다.
zagato에서 디자인한 마지막 오리지널
6c gs차량이라는데요. peduzzi를 위해
특별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해 엔초가 이끌던 알파의 비공식레이싱팀
Scuderia Ferrari의 최초 여성드라이버가 됩니다
Targa Abruzzo에서 클래스 3위,
Stelvio Hillclimb에서 클래스 4위,
Coppa Principessa di Piemonte에서 클래스 우승,
그리고 1934년 4월에 Mille Miglia에서 전체 13위, 1.5리터 클래스 우승을 했습니다.
당시 Scuderia Ferrari의 또 다른 멤버인 약혼자
Gianfranco Comotti와 함께 운전했다고 합니다.
4. Autodelta43.
autodelta43은 소규모 팀으로 운영되는
핸드빌트 브랜드 같은데요.
여러 알파모델들을 생산했습니다.
다만 역시 생산댓수가 30~50대로 대부분
품절이었습니다.
사명이 autodelta. 알파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알파의 자회사 인데요.
38년 엔초와 결별후 알파의 팩토리 공식 레이싱팀인
alfa corse가 운영됩니다. 그리고 61년 설립된
autodelta 가 레이싱팀을 이끌었다도 합니다.
autodelta는 알파 tz, tz2, 줄리에타를
만들었을 뿐만아니라 티포33 스트라달레의
개발에도 관여되있네요.
브랜드 네임은 잘 지은거 같습니다.
어찌 이번 구매에 셀러가 주인장이었던지라
품절제품 몇개를 의뢰했습니다.
가격도 나름 좋게 해줘서 만족스럽긴한데
얼마나 오래...걸릴지는....^^;
구매부터 의뢰까지 언제나 도움주시는
병재님 감사합니다~.
그럼 모델 사진 올려봅니다.
일단 페라리마크를 단 알파차량이라
첫 느낌이 참 신선했습니다.
구한 엑소토 트포와도 딱인듯 싶구요.
기본 레진 제품으로 6c 1500의
형태를 잘 제작해준듯 싶습니다.
도색을 얇게 잘 입혔는지 전체적인
바디라인과 곳곳의 라인들이 잘살아있구요.
당시 6c나 8c의 특징적인
레드헤드커버도 잘 표현했습니다.
스포크휠 표현도 아주 좋아 실제감이 높은
느낌이며 본 윈드쉴드와 보조 윈드쉴드
2개도 재단이 잘되어 깔끔합니다.
곳곳에 쓰인 에칭들도 형태가 좋은데
사진상 잘 드러나지는 않습니다만
계기판 테두리라인도 에칭으로 붙여줬으며
스티어링휠 또한 크기나 두께가 적절해
감상하기 참 좋습니다.
보통 이런 오픈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게
윈드쉴드와 스티어링휠입니다. 이 2개만
라인이 잘잡혀도 보기 좋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사항이지만요^^;
다만 데칼들은 부착만 된상태로 클리어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는 호불호가 있을텐데
지인분 말씀처럼 이상태로 클리어가 올라갔다면
아마 바디쉐입이 전체적으로 뭉게졌을듯
싶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웹진에서는 이 autodelta43을
'알파계의 emc'라고도 평하던데요.
emc는 이미 고퀄 클래식 로드 차량들도
정평이 나있는데 저도 몇대 소장하다
그만두었지만 확실히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autodelta43은 개인적으로 보기에
emc 수준까지는 아닌듯 싶지만 가격적으로는
훨씬 좋은 위치인지라 이정도 퀄에 가격이면
대만족이라 생각듭니다.
전에 cmc 6c 1750을 소장해 봤었는데
이번 모형은 곳곳이 다르기도 하지만
앞뒤 휀더라인이 분리되어 좀더 스포티함이
강합니다.
솔직히 6c와 8c는......레이싱과 로드차량이
너무 많아서 아주 복잡스럽더군요.
조금씩 알아가보려합니다.
작년에 '내년에는 알파에 집중을 좀 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었는데요. 알파도너무 방대해서....
조금 겁이? 나긴 합니다만 마음에 드는모델
위주로 조금 진행해보려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곁다리?들이 생기는게 문제겠죠..ㅎㅎ
쓰다보니 잡스럽게? 길어졌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중에 모델분도 계신데 다들 확실히 미인입니다. 미인에 드라이빙까지.....ㅎㅎ
6c는 레이싱은 개인적 취향에 잘 맞는지라 페라리마크와함께 참 만족스럽습니다. 다만....하도 라인이 많아서..ㅠ
티포33는 결국 43하나...구매했습니다...
오면 리뷰한번 해볼께요^^.
말씀 감사드려요~~.
자세도 좋거니와 운전석디테일도참좋아보입니다.
외부 자잘한 금속에칭하며,특히 윈드쉴드 프레임이 일품이네요.
스파크도 알파 6c나 8c등 잘뽑는 느낌인데 디테일적으로는 아우토델타43이 확실히 좋은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에칭류나 프레임은 저도 감탄스럽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 설마하니 그 아우토델타가 이 아우토델타인가요? 분야가 완전히 달라서 반신반의 할 정도인데요~!
이 시대 빨강라이트캡 알파 들은 훗날의 페라리 보다 더 이쁜것 같아요~~~
으악....이런 제가 오해의 소지가있게 글을 적은 모양입니다.
그 아우토델타였다면......의미가 더욱 남달랐을텐데 이름만 따온거 같습니다. 멋지게 지은거 같아요^^:
저 레드캡...cmc 구입당시에는 무조건 빼놓으려다가 실물보고 이건 무조건 포인트다 싶더라구요. 8c르망도 캡달린걸 구하고 싶은데 언제나 될런지.....ㅎㅎ
말씀처럼 이시기 알파차량들...너무 이쁩니다~.
레진이라는 설명을 읽기전까지 잘 만들었네하며 봤는데 빨강페인트도 이태리 메이드가 색이 좋습니다. 하이퀄리티만 구하시다가 조금 방향을 넓게 잡으신것 같은데 역시 명품만 들여오십니다.ㅎㅎ
저도 색감이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하니 원차량색을 잘 표현한듯 싶더라구요.
수집하고픈 차량은 많은데 하이퀄로만 고집하기엔....자금도 그렇고 해서 원하는 라인의 타브랜드를 몇몇 접해봤는데 다들 마음에 들더군요. 퀄들도 만족스럽구요. 스파크도 마음에 들어가는^^. 브랜드 다양성도 좋고 모델들도 많고....43은 이래저래 늪이긴 합니다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30년대에도 여성 드라이버들이 꽤 있었군요. 남자들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성적도 좋았다니 대단합니다.
저도 찾아보고 놀랬습니다. 더 많은 여성 드라이버들이 검색이 되는데요....
말씀처럼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사회분위기도 그랬을텐데 대단한지 싶어요.
찾다보면 재미있는 레이싱역사입니다^^.
일전에 소개해 주신 스털링모스의 여동생 팻모스의 얘기도 재밌게 읽었는데 오늘 이야기도 참 흥미롭습니다.
여성 드라이버 얘기가 재밌어 이것저것 찿다 보니 자동차 산업에서 여성분의 공로도 굉장히 큰거 같아요. 난방장치,와이퍼..이런 것들도 여성분의 발명품 이네요.ㅎ
6c와8c의 동그란 헤드라이트 참 귀엽죠^^ 저도 참 매력적으로 보는데요 깔끔한 에칭과 디테일이 더해져 더 예뻐보이네요. 특히 색감은 아주 죽음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드의 느낌입니다. 사진상 이리 매력적인데 실제 보면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괜시리 제가 가진 6C 1750을 한번 더 쳐다봅니다. 멋진 모델입니다^^
엇! 난방장치와 와이퍼 발명자가 여성분들이군요~.아하....편가르기는 아니지만 대단하네요....
사회적 분위기만 아니었다면 더욱 많은 여성들이 드라이버로도 참여했을텐데요...
cmc 6c 1750~ 참 이쁘죠~.
저도 언페를 소장하다가 정리를 햇습니다만.... 지금도 생각나는 모델중 하나입니다.
저 헤드커버를 처음에는 싫어했는데...역시 보다보니 아주 큰 포인트더라구요^^.
지금도 저 커버달린 43 8c르망을 찾는 중입니다 ㅎㅎ.
멋진 모델 지원샷과 함께 말씀 감사드립니다~.
모형의 컬러나 디테일이 좋아서 한참 보다보면 1/43이라는 사실은 깜박할 때가 있는데 사진을 다시 실제 모형 크기로 짐작하게 되면 새삼 더 놀라게 됩니다.
저 작은 에칭 부품을 가공하는 붙이는 일이 어휴~ 이태리 장인이니 가능한 일이겠죠.
peduzzi를 위해 차를 개발해서 납품했다니 그 당시 대단한 부유층이었네요.
먼저 소개하신 엑소트 트랜스포터와 6C 1500의 투 샷도 잘 어울립니다.
오늘도 귀한 모델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43 수리하다보면.....이걸 어찌 자국도 안남기도 부착을 햇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긴합니다. 더구나 실제감 높게 에칭을 제작해서 붙인다는건....더욱 대단하다 싶구요^^.
안그래도 당시 저 차량을 구매한다는점이나 특별제작이라는 점에서도 역시.....부유했구나 생각듭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 보면 여성분이라는게 더 놀랍구요.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형임을 부끄러워 하는듯한 초고가의 초정밀 모형도 흥미롭지만 모형이라는 허구의 한계 위에서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되는 43 수제품의 세계가 훨씬더 광대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이 6C계열을 수집 초창기부터 좋아해서 사이즈 종결자 포커부터 디테일 끝판왕 cmc까지 접해 봤습니다만 옛날 사진에서 떠올려지는 그 옛스러움이 이 제품만큼 잘 표현 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너무 맘에 쏙 드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엑소토와의 투샷은 원래 한 셋트처럼 잘 어울립니다!
네~. 맞는 말씀입니다^^.
고퀄도 좋긴하지만 요즘 조금 눈을 돌려보니 말씀처럼 다른 핸드빌트 브랜드도 그렇고 다양한 팩토리빌트 제품들도 각자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그 배경엔 자금이 가장 큰 문제긴하죠^^;
그래도 충분한 퀄과 예상치 못한 재현등을 보다보면 놀랍기까지 하더라구요. 이래저래..참 놀랍고 초 방대한 43이지 싶습니다.
6c를 포커도 소장하셨었군요~. 포커제도 완성품 참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알파도 전문 브랜드들도 있고 여러가지라 조금씩 맛?보면서 즐겁게 수집해보려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