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만함이 넘쳐
"돈 잃는거..괜찮아,
하고싶은대로 살아도
그까짓거 잃어봤자 시간인데
내 삶 중 몇년이 뭐 대단하다고"
하고 버릴수도 없는 말을 공중에 매달곤 했는데요~
이른 시간,
부추밭을 돌보다가,
시간의 교교함이 무서워졌습니다.
흐르는 시간은 쏜 살이요,
머무는 시간은 일각이 여삼추니,
여명수명을 생각하게되는 요즘은,
시간의 고요한 흐름이 섬뜩하리만큼
무섭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단지,
씨앗 파종이나
모종만 몇가닥 심었을 뿐인데,
자연은,세상은,
늘 차고 넘칠만큼 선물로 주십니다.
마음 자락 비좁을땐,
주는 선물조차 받지를 못했는데,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씩씩한 가지,굽은 허리같은 오이,
한창 들뜬 아가의 홍안같은 토마토,
화수분을 연상케하는 깻잎.
자연도 시간도,
손이 간 것보다 훨씬 많이
제게 선물을 줍니다.감사합니다.
이제서야 시간을 귀히 씁니다.
시간을 조각내고
시간을 재단하고
주어지는 시간을 감사하게 받습니다.
지금은
제게 주어진 이 모든 시간이
이세상 무엇보다 귀합니다.
벌써 감이..
^^^^^
첫댓글 저두 시간이 제일 아까워요ㅜㅜ
예전엔 몰랐어요
시간은 늘 그대로 내것일줄 알아.늦게 많은것들을 알아가지만 놓쳐버린 시간들은 영원히 아까울것 같아요.시간을 제대로 사용하기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현명한.
감나무의 감이 많이 컷네요~
아버지랑 산소에 심어둔 감나무도
많이 달렸을것 같네요~~
어제 문득 올려다보니,
감이 쑤우욱~
작년엔 감이 몇개 없었는데 올해는 제가 따먹을 감이 있을런지도..우수님도 드릴께요
시간만큼 귀한것도 없는데,
시간만큼 낭비하는 것도 없지요
그러게요,사람의 무지몽매
잘 읽고 갑니다.
자연식단 밥 한끼 좋아요 ㅎ
매일 유희작가님 글읽는 재미가 쏠쏠하여 감사합니다
근자필승(勤者必成)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멀리서 응원할께요.
수확의 기쁨과 감사가 있는 일상^^
더불어서 저도 그 부유함 공유할수 있음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