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천] [명사의 맛집－일산 동현수산직판장] “싱싱한 자연산모듬회 한상 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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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맛집－일산 동현수산직판장] “싱싱한 자연산모듬회 한상 푸짐” 한강을 따라 시원스레 뚫린 강변북로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면 자유로가 나온다.

자유로를 타고 좀더 달리다 보면 왼편에 이산포 IC가 나오는데 이곳으로 나가면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대화역을 만날 수 있다.

대화역 끝자락에 동현수산직판장(031-918-8822)이 있는데 바로 한솔동의보감 김호일 대표가 추천하는 가족 외식장소다.

스스로를 ‘포장마차형’으로 분류하는 그는 이 집에 오면 ‘자연산 모듬회’를 즐긴다. 사시사철 나지만 봄철에 가장 좋다는 도다리와 3∼5월에 물이 오른다는 감성돔이 하얀 속살을 내놓고 상에 오른다.

아기자기하게 나오는 밑반찬도 여느 일식집 못지 않게 푸짐하고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갓잡아 올린 생선의 싱싱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나 할까.

“가격 대비 효용성을 따지는 편인데 이 집은 그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물론 가격만 싸고 음식 맛이 없으면 그 역시 손님이 끊길 일이지만 생선회도 싱싱하고 상차림도 푸짐해 가족이 부담없이 외식하기에 알맞은 곳입니다.”

김대표는 운동권 출신으로 80년대 중반 서울대 재학시절 전국노동자권익수호투쟁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으로 활동할 만큼 학생운동에 깊이 관여했었다. “그때 데모하고 도망다니던 게 주된 일이었습니다.

청계천 고가에서 산악용 로프를 타고 내려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난 적이 있는데 그 후 ‘청계천 타잔’이란 별칭이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더군요.”

택시운전사를 거쳐 기은캐피탈의 전신인 한국기업개발금융을 시작으로 벤처캐피털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한때는 증권사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할 만큼 금융권에서 줄곧 일해온 터줏대감이다.

최근에는 테마형 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한약재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유통질서를 선진화해 가격 결정권을 소비자에게 주고 싶어 한방과 양방 등 건강을 아우르는 웰빙 컨셉트형 쇼핑몰을 선보이려 한다”며 6월께 오픈할 테마쇼핑몰 한솔동의보감 자랑에 여념이 없다.

“진시황 이래 건강 열풍은 계속돼 왔습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테마형 쇼핑몰과 건강의 만남은 그래서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쇼핑몰 성공에 자신감을 보인 김호일 대표는 이 사업을 끝낸 후 드럼과 색소폰 연주를 하면서 재충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