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도래미을은 "풍산 홍씨" 집성촌입니다
나주 덕룡산 자락 불회사 뒤편에 배롱나무
한 그루가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
배롱나무는 여름의 끝자락을 붉게 장식하는 꽃이다.
[2022년 8월 27일(음:8월 1일. 일출 5시 57분.일몰19시 11분]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며.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20도대에 머물면서 선선하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5도 ~ 2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4도~ 30도 로
어제와 비슷 하겠습니다
나주 다도면 여행지도.
▣...들판만 넓은 줄 알았더니
골짜기도 옹골차다.
전남 나주는 영산강 주변이
광활한 평야인 데 비해
화순과 경계를 이루는
다도면엔 산이 많은 편이다.
나주호 망향의 동산에서는
잔잔한 호수와 주변
지형이 한눈에 조망된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평평한 들판에
봉긋봉긋하게 솟은 봉우리가
다양한 삶의 모양을 품고 있다.
낮은 산자락 사이에
옹기종기 마을이 자리 잡았고,
좀 더 깊은 골짜기에는 오래된
사찰이 그윽한 정취를 머금고 있다.
나주호 망향의 동산 바로 아래에는
대규모 펜션이 터를 잡고 있다
정갈함 돋보이는 한옥과 돌담길,
500년 전통 도래마을
다도면 중심에 나주호가 있다.
1976년 완공한 나주댐은
농업용수를 대는 용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저수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호수 동쪽에 대규모 리조트 단지가
들어선 것을 제외하면
나주호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나주 다도면 도래마을 전경.
500년 이어져 온 풍산 홍씨 집성촌이다.
대중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리조트 맞은편 중매봉 자락의
‘망향의 동산’ 정도다.
높지 않은 산중턱이지만
잔잔한 호수와
주변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도래마을 입구의 양벽정.
풍산 홍씨 집안의 대소사와
설날 세배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여느 댐과 마찬가지로 물에 잠긴
마을 이름이 비석에 열거돼 있다.
‘주랭이’ ‘반여울’ ‘쟁기머리’ 등
정겨운 마을은 물에 잠기고,
전망 좋은 언덕에는
예쁜 펜션이 자리 잡았다.
양벽정에는 여러 수의 한시가 걸려 있다.
후손들을 위해 한글로 해석해 놓았다.
인근 한전 인재개발원 주변
호숫가에 전망대와
산책로가 개설돼 있지만
이정표가 부실해
입구를 찾기 힘들다.
나주호 상류에 전통
한옥마을인 도래마을이 있다.
도래마을 홍기창
가옥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배롱나무가
소담스럽게 꽃을 피웠다.
마을 뒤편 식산에서 뻗은 맥이
‘내 천(川)’자 모양 세 갈래로 갈라져
‘도천’이라 부르다
도래마을이 됐다고 한다.
조선 중종 때부터
풍산 홍씨가 500년 가까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집성촌으로,
민박으로 활용하는 홍기창 가옥의 별채
마당에 배롱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현재도 100여 가구 중
70%가량은 홍씨가 주인이다.
도래마을의 미덕은
빈집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도래마을의 한옥 숙박 업소.
마당과 정원을 정갈하게 가꿔놓았다.
오래 전부터 살아온 주민이나
새로 이사온 사람이나 골목과 마당,
정원 가꾸기에 정성을 쏟는다.
덕분에 한옥과 어우러진
풍광에 정갈한 기품이 넘친다.
도래마을 풍산 홍씨 종갓집인
홍기응 가옥 돌담길.
마을 어귀에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2개의 정자가 자리 잡고 있다.
마루가 널찍한
영호정은 주민들의 쉼터로,
운흥사 여자 석장승.
험상궂은 첫인상이 보면 볼수록
익살스럽게 느껴진다.
특이하게도 2층 누각 대문에
토담으로 둘러진
양벽정은 홍씨 가문의 대소사를
치르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매년 한 차례 ‘도래의 날’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운흥사의 남자 석장승.
눈 코 입 등이 과장되게 표현돼 있다.
고향을 떠난 외지인이 전부 모여
음식도 만들고 체육대회 겸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설날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마을 사람들이 한복을 차려 입고
나와서 떡국을 먹고
세배하고 덕담을 나눈다.
불회사 입구의 남자 석장승.
댕기머리처럼 땋은 수염까지 표현돼 있다.
풍산 홍씨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명절 행사다.
.
건물 기둥마다 한시가
주련으로 장식돼 있다.
“옅은 벽옥색
새 다관에 좋은 차를 끓이고,
주차장에서 불회사까지 가는 길은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짙은 그늘이다.
좋은 한지 서첩에 아름답고
힘찬 글씨를 쓰네.
입에서 흘러나온
시문은 백설보다 곱고,
주인의 진심이 사람을
비추니 가을처럼 맑구나.
불회사 숲길의 600년 된 느티나무 연리목.
앞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뒤 나무가 뿌리를 밟고 있다.
기둥에 장식된 구절마다 양벽정과
그 주인의 심성이 엿보인다.
처마에도 여러 시가 걸려 있는데,
한문에 익숙하지 못한
후손들을 위해 바로 아래에
일일이 한글로 해석해 놓았다.
불회사 숲길에서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를 여러 그루 볼 수 있다.
마을에는 이외에도
계은정 서벽당 귀래당 등
여러 개의
정자와 한옥이 흩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홍기헌 가옥,
홍기응 가옥, 홍기창 가옥,
덕룡산 골짜기의 불회사.
백제시대에 창건한
오래된 절이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홍기종 가옥은
민속자료로 등록돼 있다.
후손들이 살고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문이 열려 있으면
조용히 마당을 둘러볼 수 있다...빵긋
불회사 전각 뒤편에 홀로 선 배롱나무.
검푸른 비자나무 앞이어서
꽃송이가 유난히 붉고 풍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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