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순간을 얼마나 꿈꿔왔는지 모르겠습니다. 09학번 뚜벅이 졸업 드디어 하네요~~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고등학교졸업후 제가 가고 싶었던 부산에 있는 D대 경영학과 수시에 불합격하고 경제적 사정으로
집에서 가까운 전문대를 선택했습니다. 근로학생, 성적장학금을 받으며 다녔지만 넘 생활이 버겁고 암울했더랬지요..
그래서 1학년까지만 다니고 자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하였지만 그 이후에도 학업의 목마름을 떨치진 못하네요.
우연히 전봇대에 꼳혀있던 방송대 모집요강을 보고 저렴한 등록금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다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넘 설레였었네요..
넘치는 자신감으로 시험을 치뤘지만 세계의 역사, 대학국어과목이 보기 좋게 배신(?)을 하더군요~
튜터게시판에서 오프라인모임을 만들어 10명이상의 학우님들과 친분을 만들었었구요.
1학년2학기에 수성이를 낳아서 등록만 하고 학점은 올F를 받았습니다. 1년동안 돌봐줄 사람이 없어 1년간 학업을
중단했었습니다.
2학년에 다시 복학을 하니 1학년때 만났던 학우들의 반이상이 그만두고 3학년이 되니 또 그의 반이상 4학년이 되니
저와 동갑인 한친구 밖에 없더군요~
복학후에는 네이트온을 통해 같은 과 학우들과 온라인스터디를 처음 만들어 활동하였습니다.
서로 각 강을 맞아 공유하는 방식을 1년정도 하였는데 참여율이 적어서 1년간 하고 제가 넘 힘들어 스스로 물러났네요.
그리고 2학년이 되어서 1학년때 빵꾸난 과목들을 매계절마다 2,3과목씩..
저에겐 방학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점도 다른 학우들보다 18학점이 모자랐기에 한학기 기본 7과목씩 소화했습니다.
그러다 넘 힘들다 싶을땐 6과목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138학점을 채웠습니다.
가장 힘들었던때가 3학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슬슬 공부 권태기가 온 시기였네요~오프라인스터디에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아이덕분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여 참 외롭게도 공부했네요~~그러다 공방을 만났고 가끔 글을 보고 힘내며 간간히 소심
하게 댓글을 썼었네요~
그러다 덜컥 공방을 맡겠다고 자수(?)하기에 이르렀고..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봉사는 봉천동에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도서입력 했었구요. 2번 봉사했네요. 졸업후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할 예정
입니다.
졸업대체자격증은 제가 참 아쉬운 점입니다. 경영학과에서 가장 쉬운 자격증을 도전했었는데 필기만 합격하고 번번이 실기를
3번 불합격하는 바람에 필기인정기간 만료로 결국 취득못했구요..논문으로 겨우 합격했습니다.
졸업을 앞둔 지금 넘 좋습니다.
조금 여유롭게 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유보를 한다면 좀더 좋은 성적으로 졸업할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인간미있게 C도 간간히 인사합니다..아참, D도 있습니다..
학보사에 올라간 제글 읽으신분 계신지 모르겠지만 자랑스러운 60점(!!) 세계의 역사 D-입니다ㅎㅎ정말정말 자랑스러워요~~
저 역사과목 무진장 약하거든요..무려 5번만에 이수한거랍니다..
정말 무식하게 정직하게 5년이라는 시간을 마무리 짓습니다.
3점대 겨우 넘긴 못난 점수지만 저 5년동안 울 방송대에서 공부못했던 한을 여지없이 풀고 갑니다.
봉사1학점 어제 지역대학에 서류제출했고 계절학기로 3과목 더 듣고나면 정말 방송대생활 끝이 나네요~~
"지영아, 너 넘 잘했어..
짜식.. 넌 해낼줄 알았어~~!!"
하고 오늘은 저 자신에게 칭찬만땅해주고 싶은날입니다.
졸업을 앞두고도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랍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넘 많아졌어요. 차분하게 천천히 우선순위들을 매겨보려구요~~
후배님들도 우선 계획을 세우시고 주어진 일에 대해서 매번 최선을 다해 임하세요~~그럼 졸업은 이미 따온 당상입니다..
그리고 공방식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외롭지 않게 졸업이라는 골인지점을 밟은 것도 여러분이 없었다면 많이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넘 편안하고 힘이 되어준 안식처였습니다..
편입하시는 학우님들도 화이팅하세요~
조만간 좋은 결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뱃속에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고 나니 아들도 똑같이 5살입니다..^^ 이제는 졸업도 하니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아들도 멋지게 잘 키워보려구요~~
아참..오늘은 서른번째 제 생일입니다. 방송대분들께 값진 생일축하받고 싶네요~^^(쑥쓰~~)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러브)
첫댓글 졸업도도 함께 합니다^^
산들님 덕분에 오늘 하루 알차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뚜벅이님의 값지고 의미있는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저에겐 정말 뜻깊은 졸업식이랍니다..그전 학교에도 다시 가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방송대에서 이제야 그 결실을 맺네요. 넘 기쁘고 감사합니다. 호접님 축하해주셔서 더 행복하네요~
먼저 생일 축하드립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생일 축하받는게 쉽지않더라구요..전 저번에 스팸문자만이 축하를^^;;
졸업수기 읽으니 짠합니다. 방송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졸업도 축하드립니다
당분간 쉬면서 졸업과동시에 또 다른 시작입니다 화이팅~~
맞아요..엄마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들을 잃고 살게되는데 방송대에 오니 제자신을 다시 찾은 기분이더라구요..또다른 시작을 한다는 사실이 제 가슴을 또 뛰게하네요~~^^ 로잔나님도 화이팅하세요~자기자신만큼 자신을 사랑해줄 존재도 없답니다.
저도 역사 약한뎅~
졸업 축하드려요~~
우리 같이 졸업해요~
뚜벅이님 닉네임 보니까 반갑당~~^^
글구 생일 축하해요~~^^ 짝짝짝~~^^
우정님 감사합니다^^ 요번에 마지막 계절에도 한국사가 포함되어 있네요 헤헤..^^;;공무원시험 준비하니 역사는 제가 넘어야할 산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우리역사를 아는것은 당연지사.. 우정님 졸업해도 자주뵐 수 있는건가요? 후련할줄 알았는데 막상 졸업이라니 참 많이 아쉽네요~
ㅎ 축하드립니다. 힘들었던 시간 다 이겨 내신 용기와 끈기 멋지십니다.
레드펄님 같은 경영학과 학우님이시네요^^저도 참 어떻게 지내왔는지 지나고 보니 신기하네요~^^ 힘든만큼 보람도 큰것 같아요~~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졸업 축하드리구요~~특히 올해 생일 특별하시겠어요. 오늘 하루 쭉~~ 누리세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라바님 같은 경영학과 학우님이군요..^^오늘 덕분에 쭈~욱 누리고 왔습니다..넘 뿌듯하고 보람된 하루였네요.감사드립니다..
제가 뚜벅이님 나이라면..참 좋겠다~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힘들셨겠지만 최선을 다하신 모습에...응원을 보내며,,,
앞으로 무엇을 하시든지...방송대를 통해 얻은 많은 것들로....잘 하시리라...생각됩니다^^
아직 학우님들에 비해선 적은 나이이지만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적은 나이도 아니랍니다ㅠㅠ 게다가 엄마이기에 제약도 많네요~~그래도 방송대를 발판삼아 또다른 꿈을 꿉니다..^^로뎀님이 주신 용기 잊지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영아~~~생일축하해~~!!정말 잘했어..." 라고 해주고 싶다요...
뚜벅이님..토닥토닥...정말 잘하셨어여..
생일과 함께 졸업도 축하축하...^^
단비님 시험은 잘 치르셨어요? 가끔 새공에서 간간히 뵈었는데 제가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넘 무심했지요..건강하세요..^^마음속으로 항상 응원드릴게요~~
생일도 축하드리고 졸업도 축하드려요 ^^
정말 뜻깊은 연말이 되시겠네요 ^^
네..정말 그러네요~넘 감회가 새로운 날이었답니다..방송대에서의 이 마음 잊지않고 지내려구요~~베스트님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뚜벅이님축하드리고또축하드려요
항상건강하고행복하세요^^
여우님...ㅋㅋ 셤 잘보셨지염?
저도 여우님 덕택에 셤지는 잘 봤어염...
책 돌려드려야하는데..주소적어놓은게 없어져서..ㅡㅡ
게다가 나도 모르게 책에다 연필로 줄은 좍좍 그어놓았내욤..
선안긋고 봐야지 하고선..빌려본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던거 같아요..
이놈의 머리로 뭔 공불 한다고..그래서 셤끝나면 번개같이 잊어버리나봐염..
책여우님 감사드려요~~부산에서 책여우님도 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여우님도 추운데 감기조심하셔요~^^
뚜벅이님. 정말 축하드려용~~^^ 고생많으셨어용. 그 사이 공방도 운영하시고~~ ^^.
공방은 제가 자진해서 맡은거지만 그만큼 저도 공방분들 통해 덕도 많이 받았네요^^ 보갱님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뚜벅아 고생했어. 공방이라는게 별게 아닌거 같아도 뭔가 자유롭지 못했던것도 있었을거야. 고맙고 함께 마무리하게 되어 기뻤어. 동생이지만 항상 으젓해서 든든했다. 같이 졸업하겠다 ^^고생했어~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해
언니글읽다가 갑자기 저 눈물이..순영언니~~~공방끝났으니 이리 불러도 되지요~~^^겨울가기전에 수성이 데리고 곧 찾아뵐게요~~^^
뚜벅이님 수고 많으셨어요 생일 축하드리고 미역국은 묵었는지?? 가족들 생일날 미역국은 잘 끓이면서 진작
내 생일날 미역국은 잘 안 끓이게 되든데 ...수성이랑 많이 행복하고 공무원 셤에 꼭 합격하시길 바라며 건강 하세요^^*
말씀은 많이 없으셨지만 여연장님께 왠지 모를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아침은 제가 안먹어서 점심에 혼자 챙겨먹었네요^^저녁에 신랑에게 맛난 밥 얻어먹고~^^ 좋은 소식 생기면 카페로 젤 먼저 달려올게요~^^ 감사드려요~
아~~~^^;가슴이 뭉쿨해집니다.
방송대 입학한 사람치고 사연 없는 사람 없지만
육아를 하며 공부를 한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보다 수성이가 고생했지요..그동안 많이 못놀아준 아이에게 올 겨울 더 많이 이뻐해주고 사랑해주려구요~~천연님 감사드립니다^^
졸업 & 생일 왕 축하드려요~~~ 저도 성적표에 유일하게 세계의 역사 D라능. ㅋㅋㅋ
아이고..비타님 갑자기 급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하하..저희가 못하는게 아니라 교수님이 문제를 넘 잘내신다고 합리화하고 싶군요~~^^ㅋㅋ비타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업 왕 축하 드려요~ 저두 09학번인데 전 한학기를 더 다녀서 8월에 졸업했네요
저는 1년 휴학했네요~^^ 저도 늦으면 코스모스 졸업일수도 있겠다했는데 다행히 2월에 졸업할 수 있어 기쁩니다..09학번이시라니 넘 방갑네요~^^
뚜벅이님...생일 축하축하드려요...뚜벅이님 덕분에...공방분들 이름보니...왜 이리 방가운지~~~~~생일 정말정말 축하드리구요...졸업도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루비나님도 공방덕분에 한해 행복하셨죠?^^저도 그랬답니다..좋은분들..열심히 사시는분들 많으시고 1년동안 많은것을 배웠답니다. 루비나님이 축하해주시니 힘이나네요~^^감사합니다..^^
정말 잘하셨다고 박수를 보냅니다~~
육아와 병행하시는 분들 참 대단 하신것같아요.
저는 일학년때 노느라고 ddd..부끄부끄~~
그래서 저또한 방학이 없을듯해요.ㅠ.ㅠ.
생일축하드리고 졸업 축하드립니다.지영님~~정말 멋지세요~~~~^^
처음에는 다 그렇지요..전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발전이 없었던것 같아요..햇살님이 칭찬해주시니 어깨가 으쓱하네요.. 근데 전 멋진 사람은 아니에요~~ㅎㅎ허당입니다^^;;저는 그냥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저 방청소하다말고 댓글 보러 들어와서 울컥..눈물이 앞을 가리네요~~넘 감사드립니다..제 인생에서 서른번째 생일 잊지못할것 같아요..넘 기쁜 날입니다. 반가운 공방분들도 많이 계시고 한데 얼렁 청소하고 케익만들러 가야해서요~~있다 저녁먹고 한분한분 댓글 달겠습니다..고맙습니다!!
서른번째 제 생일 축하 드려요..
친정 부모님께도 감사의 전화라도 한통 드려야 할거 같네요..
네~~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전화드렸었네요^^ 오래비님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뚜벅이님이 아주 어린나이 셨군요^^ 졸업도, 생일도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드려요~~ 좋은 소식 많이 전해주셔요~~^^
헤헤..네..아직 많이 어립니다..조만간 좋은 소식들고 찾아오겠습니다~^^곰순이님 감사드려요~^^
서른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젊은 나이도 부럽고 낮공방 팀장으로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같이 졸업해서 더더욱 반갑네요.
사휘니님 제가 바쁠때 공방에 계시다가 사휘니님께서 공방분들께 댓글 달아주셨던 기억이 나네요~공방이 아니라 게시판에서도 가끔 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졸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사휘니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낮공반에세 매번 눈팅만하면서도 뚜벅이님 참 좋은엄마이며 학생이라는 생각많이 했었는데...
졸업,생일 모두 축하해요~~~~~
아직 좋은 엄마되려면 많이 부족해요~~노력하고 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내년에 혹시 공방 열리게 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도움많이 되실겁니다. 판다맘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오늘 세계의 역사 과락됬어요
님에 글에 용기얻고 갑니다
적은지 오래된글인데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결과 있으실겁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