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여행 후기

[석림강일동]

장길성대장을 필두로 이래훈, 황만세, 강일동 4명이 엊그제 3월6일(토) 수서역에서 8시 5분 발 SRT고속열차를 타고 오송역에서 다시 KTX로 환승하여 11시 43분에 종점 여수엑스포역에 도착, 바로 택시로 돌산신기항으로 이동하여
오후 2시 배를 타고 25분 후에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장대장의 주도면밀한 여행계획에 따라 승선하자마자 금오도 현지 택시를 예약하여 여천항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비렁길 1코스 시작점 함구미로 이동, 드디어 비렁길 트레킹 여행이 시작됩니다.

함구미를 출발점으로 하는 비렁길 1코스부터 5코스까지 20여km, 일견 거리는그리 길지 않지만 거의가 산길이고 수백번을 오르내리는 쉽지 않은 트레킹이라서 사실상의 등산이었답니다.
전체 코스가 만보기로는 약5만보가 나왔으며 다리가 뻐근했지요.

1,2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직포에 도착하니 오후 7시 쯤되어 가까스로 식당 한곳을 찾아 우럭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쌀쌀한 밤 길을 폰으로 밝혀가면서 예약해놓은 펜션에 도착하여 1박하고, 다음 날 아침은 이래훈 친구가 끓인 생강 곁들인 커피 한잔과 미니 슈퍼에서 붕어빵 하나씩만 먹고 3코스 트레킹을 시작했답니다.

역시 3코스가 제일 아름다운 코스이고 길도 대부분 밤색의 폭신한 천연소재로 덮혀져 걷기에도 편했습니다.
3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아주 작은 마을 학동의 길가의 작은 콘테이너 '한접시쉼터'에서 별 기대 없이 주문한 방풍나물전과 전복죽은 얼마나 맛있던지
모릅니다. 물론 가성비도 좋구요.
혹시 앞으로 트레킹하실 친구들은 꼭 즐겨보시길 강추합니다.

이어서 4~5코스까지 완주하니 계획한 대로 오후3시, 역시 장대장이 미리 연락해 놓은 전날의 그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 바로 타고 여천항으로 이동,
오후 4시 20분 배를 타고 여수에 도착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해질녘의 여수 풍경을 보고 난후 포차거리에서 삼합으로 소주 한잔씩 기울이며 저녁을 거하게 먹고 디오션에 도착하여 2일 째 트레킹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일 째는 게장식당 거리에 가서 게장과 갈치조림으로 아침을 여유 있게 먹고 근처의 수산시장과 이순신 광장을 관람하고 여수엑스포역에서 12시 발 KTX를 타고 다시 익산역에서 SRT로 갈아타고 오후 3시40쯤 수서역에 도착하여 2박3일의 트레킹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장길성 대장의 주도면밀한 여행계획과
열차, 숙소, 택시예약 등 치밀한 준비로
오차 없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행 느낌을 간단히 적자면, 곳곳에 바다와 산의 비경이 너무도 아름답고,
시원한 바닷바람 소리와 끝없이 이어지는 붉은 꽃을 피우고 반짝이는 연녹색의 잎이 싱그러운 동백나무 숲, 쭉쭉 뻗은 대나무 숲, 이름 모를 관목숲 사이로 간간히 자태를 드러내는 소나무들, 그리고 무엇보다 정다운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트레킹 길을 즐겁게 해주고 몸과 마음이 상쾌하게 힐링이 되는 것을 느꼈답니다.

비렁길의 바다와 숲과 바람과 그리고 함께 걷는 친구들과의 추억은 아마도 무덤까지 가져갈 것입니다.

[석림강일동]

섬 모양이 자라 형상이라서 금오도(金鰲島)라 이름하였으며, 고종이 명성황후에게 이 섬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바람이 많아서 인지 '방풍초'가 특산물로서 나물이나 전을 부쳐먹으면 그 맛이 그만이랍니다.

[석림강일동]

트레킹 중에 스냅으로 잡은 건아들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석림강일동]

[석림강일동]

[석림강일동]

[석림강일동]

또하나 1코스~5코스의 트레킹 길이 대부분 바닷가를 따라 벼랑위에 조성된 길이라서 '벼랑길'을 그 지역 발음으로 '비렁길'이라 부른답니다.

[강성희]

좋은곳 멋진친구들! 이
잘 다녀오셨구려~
신선대등 비경 너무 아름다워요!

[석림강일동]

아름다운 바다와 숲과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나와 함께 숨쉬는 느낌이었답니다.

[이종국]

코로나로 답답한 요즘, 새 봄에 힐링 제대로 하셨네요. 짝짝짝!!

[석림강일동]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