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실물 경제 곳곳 빨간 불…정부는 "일시적 현상" 되풀이 < 경제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상장사 3분기에도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한국 100대 기업 상반기 수익 63.4% 감소
소상공인 빚 감당 못해 대위변제액도 급증
경제성장률 3년 연속 OECD 평균 밑돌듯
한국 경제를 덮고 있는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기업 실적 전망은 갈수록 나빠지고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소상공인이 급증하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고유가 등 악재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어 언제 경기가 회복될지도 알 수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상저하고’를 주문처럼 외치고 있다. 치명적인 사고로 피를 흘리는 환자를 앞에 놓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말만 늘어놓는 돌팔이 의사와 다를 바 없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2023.2.1. 연합뉴스
기업의 실적 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들어서도 수출 전선에는 찬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에 비해 3%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42조2797억 원으로 지난 6월 말 43조5862억 원보다 1조 3000억 원 넘게 줄었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락한 기업은 총 103곳에 달했다. 이 중 7개 기업은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과 롯데케미칼, 한화오션, LG이노텍, 넷마블 등이 6월 말 전망치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 한국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3조6000억 원대에서 2조 5000억 원대로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증권사도 적지 않았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늦어지고 감산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는 미국 기업과 상반기 실적을 비교한 자료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비교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한국 기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기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에 그친 데 비해 한국 기업은 영업이익 총액이 678억 달러에서 248억 달러로 63.4%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미국 100대 기업은 3.2% 증가했으나 한국 기업은 68.0%나 감소했다. 총매출은 미국 기업이 2.4% 증가하는 동안 한국은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들의 대출(사업자대출+가계대출) 규모가 1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10명 가운데 6명은 3개(기관·상품) 이상의 대출로 자금을 끌어 써 금리 인상 시기에 가장 위험한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시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 모습. 2023.4.3. 연합뉴스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더 심하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은 줄고 비용은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때 받았던 대출금의 상환 시기가 돌아오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급증하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액 추이. 연합뉴스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표적인 저성장 국가인 일본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이미 지난 2년간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은 5.8%였으나 한국은 4.3%에 머물렀다. 작년에도 한국의 성장률은 2.6%로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 2.9%보다 낮았다. 올해도 성장률이 OECD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경제 부문이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무사태평이다. 수시로 비상 경제 회의를 열고 있으나 실효적 처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상투적 규제 완화와 부자 감세로 세수 부족과 양극화만 심화시키고 있을 뿐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원인은 외면하고 반도체 불황 등 일시적인 외부 변수 탓으로 돌린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만 반복하고 있다.
추천41반대0
첫댓글 어떡해
나라가 이꼴인데 돈은 허튼데만 쓴단말이지
아 무서워 진짜…………
각자도생 이다 진짜
하... 돈이없다 돈이 나라에 진짜 돈이 없다 진짜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