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아부지랑 단둘이
부산여행 왔을때....87세..머리는 3일에한번 염색하심 ㅋ
요즘 이 아저씨땀에 환장하겄다...
오늘 잘 계시는지 전화하니까
이제서야 관절통증이 심하고 현기증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8일이나 누워계셨다고 하네..
사무실에서 침튀어가며 막 소리쳤어. 나도모르게..
병원 실려가면서 아들한테 전화한통 못하시냐고..!
신경쓰일까봐 연락을 안했다고 하시는데
도저히 난 납득이 안간다.
차라리 연락하는게 신경 덜쓰이는거 같은데.
노인네 같이살자고해도 극구 사양하고
며느리한테 미안해서 더 싫다고 하신다.
오늘도 아부지 멘트가 가슴 후벼판다...
" 그냥 신경쓰지말고 니 일에 충실해라
다들..이러다 가는거더라..."
젊으실때는 엄마한테 너무 막대하고
왕꼬장부려서 미웠는데 나이 드시니
불쌍하다...ㅎ
첫댓글 나도 아버지한테 앙금이 많았는데...
나이드시니깐 그냥 뭔가 불쌍하더라...
그러게 말이다...그 기세가 다 어디갔는지
그냥 천상 노인정 할아버지같어....ㅜㅜ
많이 놀랐겠네. 더 더 자주 안부전화드리고 챙겨드려~` 물론 넌 잘할테지만~~
놀라기도 했는데...진심 속상하더라..
병원에 혼자 있었대...ㅜㅜ ....정산도 혼자하시고 집에 왔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했어..ㅜㅜ
아부지 젊었을때도 지금도 한터프 하시는분 같으시네요. 말씀이 짠해요 ㅜ
아부지가 고등학교까지만 나오셨는데
유도선수였어요..저랑 체구가 완전 달랐...ㅎㅎ
배고파서 선수생활했다고 하시는데
메달 못딴거 보면 덜 배고프셨나봄 ㅋㅋㅋ
@틈새라면 우리 아버때 고등학교면 대학교나 마찬가지죠. 그때 운동하셨던 분이면 정말 빡세게 하셨을것 같아요. ㅎㅎ 완전 상남자 삘~
울아부지도 나랑 같이 살기 싫다고
니가 많이 먹어서 그런건가......
@틈새라면 밥은 회사에서 다 주거든
울 아버지하고 비슷하시네 / 본인 죽으면 고아 된다고 아직도 말하심 /다행인인건 요양보호사님 이틀에 한번 오시니 한시름 덜음
정말 다행이시다...이틀에 한번 들여다봐주는 이가 있다는게
자식으로서도 마음이 한결 낫지..
난 중학교때 아부지 환갑ㅡㅡ
어릴적 추억은 별로없지만 아직도 아련하네..
헐...너 막내냐???
@틈새라면 아주귀한 막내라 시골에서 자라도
손에 흙한번 안묻히고자랐지~^^
@서운 흙 먹어보지도 못한 아그들이랑은 안노라!
ㅋㅋ
일주일 넘게 입원하셨다는데.. 그동안 전화 한번 안한 틈새가 잘못했네 했어~ 자주 전화 드려~ 매일 하면 더 좋구~ 점심 시간에 밥 먹고 습관적으로 그냥 전화해서 아버지 식사 하셨어요? 오늘 뭐 드셨어요? 그래바바~ 구찮아 하셔도 매일 전화하면 그 시간 기다리시고~ 아들에게 오늘 뭐 먹었는지 이야기 하려고 식사도 더 잘 챙겨드실수도 있구ㅎ
타이밍이 어이없었던게 내가 부산에서 휴가로 올라올때
청주에 들렸었거든...그 다음날 입원하신거야 ㅎㅎㅎ
에휴...그러게 전화를 한번만이라도 더 했으면 알았을걸...
놀랐겠네~잘해드려 돌아가심 내내 못한것만 생각나더라ㅠㅠ
우리 엄마한테는 못한거만 생각나는데...
우리 아부지는 딱히 ㅎㅎㅎㅎ 그래도 할 도리는 다하자는 신념은 있음
뭐~ 너야 잘 하고 있는거 아는데,
더 잘해라 ㅎㅎㅎ
아 그른거야
?? 더 잘하라는 충고 잘 받아들이게쒀!! ㅎ
근데 난 아버지 마음 이해할것 같아
나도 처음 눈 수술할때 누나들한테 연락 안했어 (나주엥 오지게 혼나긴 했지만)
부모님 병간호 한다고 몇년을 고생했는데 나 수술한단 말은 죽어도 안나오더라 게다가 엄마 돌아가신 병원에 입운해야 하니까..
가족은 분명 나 힘들때 도와줄거 아니까 정말 힘들면 차마 말을 못꺼내게 되긴 했어
우리 아부지 그렇게 다정스럽고 배려스러운 분은 아닌디.......ㅎㅎ
삶의 모습이 다양하고 경험과 교육과 지인들의 대화를 통해서도 많이 변하니..
울엄마도 뜬금 나없음 혼자집에 있을 네모습이 걱정된다는말에 울컥..
그래서 건강하시라했는데
건강검진받고 안좋은건 추가검사 안받겠다 버티시는거보면..
나도 보고 배워버린다~ 해버려야하나~^^
울엄마도 뜬금 나없음 혼자집에 있을 네모습이 걱정된다는말에 울컥.. ==> ㅜㅜ
아이구 쨘하셔라~~~~~~~
병원에 돈쓰는거 아깝다시면서
오늘도 병원가신대요 ㅎㅎ 알다가도 모르겠 ㅎㅎㅎ
@틈새라면 아프시니 가시는거겠쥬???
화낼만은 한데. 그 마음도 알겠더라.
어쩌겠니. 우리가 자주 하는수밖에
그래...한없이 해야 맞는거겠지
후회없으려면 열심히. 힘닿는한...^^
틈새라면 속상한 마음 알겠다.
그런데
나도 틈새라면 아버님 같은 성향이라......
부모 마음 헤아리는 자식이 어디있겠냐마는
속 끓이지 마라.
없는 시간 쪼개서 찾아뵙고,
손한번 꼬옥 잡아드리고 와~
예 형님!!!
부모는 다 그런가봐...
자식들이 괜히 신경쓸까봐...
맨날 괜찮다 괜찮다....
나도 내 자식한테 그러고 있는 중....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 하는데
먹고 사느라 잘 안함....핑계지만...
그르게..이참에 언넝 전화드려..
괘안타괘안타...이건 한국부모 공통어냐..ㅎ
옛다~~!!
실~~로~~~~퐁~~~~~~
@틈새라면 실로폰
미를 쳤으니
미쳤슴
아... 또 울컥~
도대체 왜들 그러실까 ㅠㅠ
근데 나도 그렇게 할 듯...
지금은 괜찮으신거야???
지금 괘안타고 하시면서 또 병원 가셨음 ㅋㅋ
통원치료 하러 가신대....택시비만도 수억쓰실듯 ㅎㅎ
@틈새라면 틈새가 일에 집중하기 힘들겠다.
하루하루가 불안...
근데~
틈새가 아버지 닮아서 잘 생김?ㅎ
@하루쯤 부정하지는 않겠어!!
@틈새라면
성질 부릴 필요 없어.
그 성질은 정작 누구에게 내는걸까.
괜한 아버지 탔하지 말고.
못난 나 자신 탔하고.
아버지께는 좋은 말만 하자.
아리뜨...ㅜㅜ
매일매일 전화드려~~~~~
아부지 엄청 정정하시네.. 멋지다~ㅎㅎㅎ
나두 울엄마한테 맨날 떽땍 거린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