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거닐던 가창로(嘉昌路)

[청천(BlueSky)]

워렌 버핏이 거닐던 가창로(嘉昌路)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뛰어난 투자실력과 기부활동(寄附活動)으로 인해 흔히 '오마하의 현인' 이라고 불리며,

  2010년  포브스 지는 그를 세계에서 3번째 부자로 선정하였다.

 “기업의 가치를 특정(特定)하는 건 예술인 동시에 과학이다. 투자를 할 때에는 시세를 보지 말고 가치를 보라,

 하나님도 그렇지만 시장(市場)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투자가는 마치 평생 단 20번의 기회만 있는 것으로 생각

 하고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 책과 신문 속에 부가 있다.”는 여러 명언을 탄생시킨 주식 투자의 귀재(鬼才)인 그를

 지구촌에서 모르는 이는 경제의 기본상식을 아는 이 중엔 거의 없을 것이다.

 그가 특선(特選)한 회사 대구텍이 있는 곳 가창(嘉昌)!

 그곳이 이번에 거닐게 될 산책로였다.

 이 동리 저 동리 이 모양(模樣) 저 모양으로 떠나는 산책여행이 이젠 버릇처럼 되었다.

 이런 버릇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증거(證據)요,

 테산은 하와이 화산과 같이 분출하는 버릇과 추억 의 생성소(生成所)다.

 누군간 추억(追憶)이란 희망의 길에서 발에 걸리는 돌멩이라고 했으나,

 내게 있어 추억은 늘 맑은 숲 속 폐부(肺腑) 깊숙이 날숨 들숨의 청정무공산소(淸淨無公酸素)와 같다.

 

 가창9주년!

 씨를 뿌리면 곧 바로 싹이 나고 열매를 맺진 않는다. 미끼를 걸고 낚시대를 던지면 곧 바로 물고기가 낚이지도 않는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나면 조바심이 난다. 빨리 그 결과를 보고 싶고 빨리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세상엔 이리 바로 일어나는 일은 그리 많잖다. 그러기에 기다림의 미학(美學)이 반드시 필요하다.

 끝이 있는 기다림은 희망(希望)이요. 끝이 없는 기다림은 평안(平安)이다. 기다림은 삶 속에 그림자처럼 늘 따라온다. 

 기다리는 시간을 희망으로 보내는 것, 기다림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그 시간은 막연(漠然)히 있는 시간이 아닌 그때를 순조(順調)롭게 마음과 생각을 평탄케 하는 시간이다.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기다림의 시간이 더 짧아지기도 하고 기한(期限) 없이 연장되기도 한다.

 기다리는 때는 기회의 때이다. 더 행해서 남기는 때이다.

 정(定)한 그때에 정말 잘 할 수 있도록 준비(準備)하는 때이다. 

 그리 준비하고 때를 맞이해야만 진짜 그때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가창 아홉돌!

 그것은 씨 뿌림과 기다림 그리고 인내(忍耐)의 결실이었다. 그간 인내하기 힘든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견디기 힘들었던 것 조차 달콤한 추억이 된다는 사실을 통해 우린 새론 힘을 얻는다.

 고생하며 맘 아렸던 추억들도 회고(回顧)해 보면 상쾌하지 않던가!

 그런 기대와 기다림 속에 이 날을 기다려 왔었다.

 포항테산밴드에 함께 동행할 이들을 소집(召集)해 보았지만, 수요 평일에 많은 식구들을 구름 떼처럼 몰아

 가창 잔치 자리에 가기엔 노력으로만 이룰 수 없는 평이(平易)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효자동이&미찌 형 누난 각개 스케쥴로 합승(合乘)치 않고 귀신 잡는 해병 옵빠님과 지곡 롯데마트 주차장에서 만났다.

 유월 초 두류로 향했던 날씨 못잖게 수은계가 높은 수치(數値)를 가리켰으나,

 실내 코트라 더위와의 전쟁은 피할 수 있을 듯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매주 일요일 마다 찾는 대구,

 꼭 같은 그 길 따라 테산과 세상사 나누며 녹빛 찬연(燦然)한 대포고속도로를 내 달렸다.

 보고 또 보아도 눈의 피로와 질림 없는 초록 연두의 뫼와 들녘은 늘 평온과 본향심(本鄕心)을 길어 올린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웃들이 저런 자연의 빛과 향 그리고 멋을 지녔음 얼마나 좋을까?!

 또 그런 이들과 인생 여정을 풍유(豊裕)로이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자, 노자, 순자를 비롯한 대륙 즁국의 성현(聖賢)들이 자연을 벗삼아 살았던 그 신심과 선도(仙道)의 발원(發源)을

 떠 올리게 한다.

 무언의 자연은 다식다언자(多識多言者)들의 철학적 미사여구(美辭麗句)보다 몇 십배 더 많은 지혜와 존엄과 교훈과

 감동을 늘 선사해 준다.

 자연주의자들이 추구했던 그 이상향(理想鄕)을 고속도로 전후좌우를 꽉 채운 산과 들녘을 목도(目睹)하며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북대구 톨게이트를 지나 신천대로를 쭈~욱 직진하다 보면 이내 스파밸리가 등장한다.

 두 딸과 안해랑 어느 해 여름이었는지 알 수 없는 날 휴양(休養)했던 추억이 새록 새록 피어났다.

 아~~~!

 지나 온 시간은 왜? 모두가 찰나(刹那)와 같고, 그 맛은 늘 아쉰 달콤함일까!

 한 해 두 해 백수(百壽)로 육박해 갈수록 그 찰나의 길이 조차 더욱 더 짧게 체감되고,

 무던했던 추억들도 그 색깔과 감흥(感興)이 더 짙어 짐은 어떤 연유일까?!

 그 날, 높은 다이빙대에 올라 태산보다 더 듬직한 아빠의 모습을 기대하던 아빠의 기백(氣魄)을

 의도적으로 보여 주려 서넷 차례 수직 잠수하자 군중들과 안해 그리고 두 딸의 뜨거운 박수 갈채(喝采)를 받던

 그 때 그 날….

 후훗!!

 이래서 노년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나 보다…ㅎ.

 사랑했던 시절의 따스한 추억과 뜨거운 그리움은 신비(神秘)한 사랑의 힘에 의해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우리 품에 남아 있게 한다.

 추억은 일종의 만남이요 인간의 진정한 재산이다.
 기억 속에서 인간은 가장 부유(富裕)하면서도 또 가장 빈곤하다.

이 빈곤(貧困) 퇴치의 유일한 방책은 만남을 통한 추억의 축적(蓄積) 뿐이다.

 그러기에 우린 매월, 매년 테산 여행을 지속해 가는 것이다.

 그 때를 떠 올리며 조수석의 옵빠님에게 “가족과 함께 이번 여름에 꼭 함 오라.” 권했다.

 금년 초, 지인들과 계곡 어느 매선가 닭백숙 먹으며 즐겁게 보냈던 가창에,

 테니스 백 매고 포항축하사절단으로 달려 오는 길…

 지나며 “이 곳에다 전원 주택 이뿌게 지어 좋은 이웃들과 함께 살면 참 좋겠다.” 는 생각이 늘 떠오르는

 청송 못잖게 정 듬뿍 가는 동리(洞里)다.

 이후로 퐝에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청송, 창녕과 더불어 은퇴 후 거할 제 삼 후보지요

 지진 피난처(避難處) 중 하나다.

 숱한 도시 농촌을 아울러 이렇게 향심(鄕心)을 자극하는 동리는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이 가창 실내테니스장이 멀지 않은 미래에 청천이가 땀으로 다질 코트가 될지도 모른다. ㅎ.

 

 8시에 서둘러 출발해서 인가?! 일찍 도착했다.

 정문에선 가창 식구들이 일찌감치 먹거리들을 한 상 그득 가득 차려 놓고 행사 준비에 부산했다.

 아마도 이른 새벽 잠 설치고 찬칫상 차림과 손님 맞을 준비들로 맘과 몸 많이 바뻤을 것이다.

 차림상만 봐도 그것들을 위한 수고의 땀이 어떠했는지 금새 알아 챌 수 있다.

 예비(豫備)하는 시간!

 더 좋게 만나기 위해 갖추는 시간을 갖는 때가 참으로 행복한 시간임을 우린 잘 안다.

 그러기에 이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수고를 기쁨으로 감내(堪耐)하는 것이다.

 

 축하 인사와 함께 반갑게 인사했다.

 테산식구들은 이미 가족, 친족, 이웃 사촌에 버금가는 벗이다.

 많은 벗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의 진실한 벗을 가질 수 없다고 했으나,

 테산엔 참으로 좋은 벗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機會)의 땅이다.

 이렇게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회를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그 기회를 포착(捕捉)하지 못했을 뿐이다.

 우린 그 기회를 우린 포착했고 누리고 있고 또 누리며 나아갈 것이다.

 

 우리 모두의 삶에는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두 번째 인생은 바로 우리가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란 걸 깨달을 때 시작된다.

 우리의 삶은 기회로 가득 차 있다. 어떤 것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고,

 어떤 것은 운명(運命)이 내려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코트 안엔 타 클럽 멤버 몇몇 분들이 운동하고 있었고, 효자동이&미찌 형매(兄妹)들은 몸풀기에 열중이었다.

 무릎, 손목, 팔 등 몸 컨디션은 바닥점이나, 공만 보면 나대고 싶어하는 이 억제(抑制)할 수 없는 충동은

 부상의 아픔에 늘 버금간다. ㅎ.

 “머~ 기왕에 아픈 것 쬐금 더 아프자…” 옵빠님과 몸풀기에 들어갔다.

 약속시간에 이를수록 출입구로부터 들려오는 인사 메아리가 점점 더 고조(高潮)되어 갔다.

 

 개회 알림 소리!

 임원 인사, 각 지역장들과의 케익 절단, 개인 인사….

 두류, 청송, 울산 식구들은 거의 모든 식구들과 친숙(親熟)해 있으나,

 일년에 한 두 번 찾을 듯 말 듯 한 가창 식구들의  절반은 아직 닉네임조차 생소(生疎)했다.

 수요모임에 휴가를 좀 더 할애(割愛)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5조로 편성하여 게임에 몰입(沒入) 모드!

 두류에 이어 가창에 까지 걸음해 주신 왕오빠님과 즐테맨님…

 언제나 두 분은 뵙는 것 만으로도 새론 힘을 얻는 에너지 방출사(放出師)다.

 우리와 함께 하심 자체가 위안(慰安)이요, 격려(激勵)요, 희망이요, 교훈이다. 

 두 분을 뵐 때면 괴테의 사색법(思索法) 중 넷째와 일곱, 여덟째 항이 불쑥 불쑥 떠 오른다.

 첫째, 최고의 그림을 자주 감상하라,

 둘째, 생각을 기록하라.

 셋째, 세상의 모든 것을 차분히 관찰하라.

 넷째, 나이가 나를 떠나게 하라.

 다섯째, 무엇이든 긍정하라.

 여섯째, 언제나 의문하라.

 일곱째, 뜨겁게 산책하라.

 여덟째, 그리고 실행하라.

 필시 두 분은 이 사색법을 마음판에 일찍부터 간직하고 사시는 듯 하다.

 

 또 두 분을 뵈면 건강을 떠 올리게 된다.

 우리는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건강(健康)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한다. 

 재산을 모으기 위해 건강을 해지지도 말아야 한다. 건강이 곧 재산이요, 건강한 개가 병든 인간보다 훨씬 쓸모 있다.

 이 코트 저 코트를 돌아 보며 경기열전(競技熱戰)들을 감상한다.

 형님 아우, 누님 여동생…한데 어울려 건강한 땀 흘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하늘의 넘치는 축복이다.

 쾌락(快樂)도 지혜도 학문도, 그리고 미덕도 건강이 없으면 그 빛을 잃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의 건강은 두려움에 대항(對抗)해 싸울 수 있는 힘을 주고,

 어떤 확증(確證)이나 보수 없이도 모험을 걸 수 있게 한다.

 건강과 사랑 그리고 행복은 우리가 지니고 있을 때 옥(玉)과 같이 소중히 간직해야만 한다.

 

 요즘 개인적으로 백핸드 기술 연마(硏磨)에 열중하고 있다.

 페더러의 백핸드를 흉내 내어 보려 하지만, 흐…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천재란 노력을 계속할 수 있는 재능이요, 실패 는 성공을 맛내는 양념이요,

 모든 일은 쉬워지기 전에는 어려웠던 기억(記憶)을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는가!

 독수리는 마지막 성공을 거둘 때까지 온 생명을 바쳐 노력한다. 인간도 의욕(意慾)과 창조에 의해서만 행복하다.

 뜻을 높이 세우지 않으면 그 사람의 학문도 평범한 것으로 되고 말 듯,

 우리의 도술(刀術)도 높은 목표가 없으면 평생 우승컵 한 번 들어 보지 못하는 밋밋함에 머물고 만다.

 삶도 운동도 높은 목표가 필요하다. 늘 하던 대로 하면 늘 얻던 것을 얻을 뿐이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성공의 그늘에서도 오랫동안 머물러서는 안 된다.

 성공의 비결(秘訣)은 목표를 향하여 끊임없이 정진(精進)하는데 있다.

 우리가 배운 것을 서로 돌려주고 경험을 나누자!

 삶의 의미(意味)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은 그것을 나눠주는 것이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심신(心身)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잘난 체하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

 천하의 페더로도 어제의 경기처럼 무명의 선수에게 때론 코피 터지는 일이 발생한다.

 페더러는 청천의 롤모델이다. 그러나 제2의 페더러나 모동(模動) 페더러가 되고자 하는 것은 절대아니다.

 한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 결국에는 가능한 것이 된다.

 진정한 행복은 창조충동(創造衝動)의 계발과 강화에 있다. 창조충동은 새 삶을 여는 열쇠다.

 페더러의 기술을 발판 삼아 청천 만의 독특한 게임 기술을 창조코자 하는 열망이 있다.

 그러기에 그 창조충동으로 인해 아픈 무릎과 팔을 주무르며 매일 매일 코트로 향하는 것이다.

 

 실내 코트였지만 전국 40도를 육박한 최고의 하염(夏炎)을 완전히 피해 갈 수는 없었다.

 게임을 쉬는 이들은 식탁(食卓)에서 즐거운 담소를 나눈다.

 가장 큰 정보(情報)는 이런 무심코 주고받는 대화 속에 있고,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담론(談論)은 재치 있는 사람을,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들 듯, 담론과 이야기 속에 테산인들은 서로 서로 배운다.

 부처님과의 게임, 간만에 만난 듬직한 대운 아우와 만남 & 소판돈 형님과의 이벤트,

 멋진 아우님들과의 이벤트는 행사의 특미(特味)요 아홉돌과 함께 오래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벤트! 삶의 윤활유다.

 글이나, 일이나, 운동이나, 사귐이나 그 무엇이든 다양하고 때마다 더 색다르게 하고프다.

 그래서인지 늘 다른 상대와 변화무쌍(變化無雙)한 공이 오가는 테니스가 지금까지 해 온 운동 중

 가장 잼난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있다.

 모임 때 마다 많은 것을 배워 간다. 공도, 사람도, 인생도…

 가장 유능(有能)한 사람은 가장 배움에 힘쓰는 사람이다. 늘 배우는 자세를 견지(堅持)하는 것이 지혜자들의 특징이다.

 새론 인연과의 만남 못잖케 새론 공을 접하는 기대와 설레임은 테산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이요 색다른 매력(魅力)이다.

 그러기에 앞으로 신선 산소(酸素)로만 충만해 있는 뫼와 동산으로 만들어 이 터 위에

 좀 더 많은 문무를 겸비(兼備)한 무림의 고수들이 수시로 왕래하게 하고,

 이를 찾는 전국의 도인들로 넘쳐나게 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 메이저대학의 저명한 교수를 찾아 지구촌 열방(列邦)에서 여왕벌에게 벌떼 모이듯 그렇게…

 사람이 좋아서, 공을 배우고 싶어서, 마냥 나눔과 즐김이 좋아서…

 그 이유들이야 어떻든 산책인들이 부담(負擔) 없이 자연스레 찾고 싶은 동산으로 가꿔나가야 한다.

 더불어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오락성(娛樂性)에 대해서도 늘 고민해 보아야 한다.

 만사엔 아무도 걷지 않은 백설(白雪)과 같은 길이 있고,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아이디어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 보화를 찾는데 우리 테산인들의 지혜와 의기(意氣)를 한 데 모아야 한다.

 그렇다!

 모든 훌륭한 사람들이 좋은 생각, 좋은 아이디어, 좋은 의도(意圖)를 갖는다.

 하지만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이는 극소수다. 행함이 없는 계획은 무용(無用)이요 공염불(空念佛)이다.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抽籤)은 그 간에 쌓은 우리 삶의 덕과 베풂에 대한 보상(補償)과 상급의 시간이다.

 타인의 좋은 점을 보는 것은 눈의 베풂이요,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은 얼굴의 베풂이요,

 사랑스러운 말소리는 입의 베풂이요, 자기를 낮추어 인사함은 몸의 베풂이다.

 테산은 이런 베풂과 나눔의 행복 마당이다.

  

 도떼기 시장에서는 때론 혼이 빠져 나가기도 한다.

 미찌 누부야가 샤워하러 가며 그만 차 키를 꼽아 놓고 나오는 바람에 그 닫힌 문짝 여느라 적

 잖은 소동(騷動)이 일었다.  ㅎ

 빗물막이, 철사 등등 이것 저것 자연 도구들을 동원해 전국 대표 장정들이 문 틈새 이리 저리 수작(手作)을 부려

 보지만 쉽게 열릴 줄 모르는 문이다. 몇 십 분을 그렇게 씨름했을까?!

 드뎌 뒷문이 열렸다. ㅎ.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덤으로 안겨 준 소나타 차주님께 감사 감사 드린다. ㅎ. 

 

 다사 식구가 운영하는 집으로 향하는 길…

 함께 어울려 나누는 음식과 대화, 술과 믹서된 시간은 술술 잘도 흘러간다.

 취중(醉中)에 듣는 얘기들은 영양이 듬뿍하고, 진솔다양(眞率多樣)하여 절대무주자(絶對無酒者) 청천에게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다.

 즐테맨님과 대운 아우님을 마주하고 그간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테산은 만남과 헤어짐의 훈련장(訓鍊場)이요, 기다림과 헤어짐의 소중함을 배우는 삶의 배움터다.

 

 우리가 삶에게 원인(原因)이라는 변화를 제공하면 삶은 우리에게 결과(結果)라는 상태로 응답한다.

 추억은 식물(植物)과 같다.
 어느 쪽이나 다 싱싱할 때 심어두지 않으면 뿌리를 박지 못하는 것이니
 우리는 싱싱한 젊음 속에서 싱싱한 일들을 남겨놓지 않으면 안 된다.

 70 희수(稀壽), 90 동리(凍梨)도 상수(上壽)에 비하면 얼마나 청청한 청년인가!

 우리의 노년에 먹을 식물을 많이 심고, 충실히 가꾸며 저축하자!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의 추억(追憶)들로…

 하염(夏炎) 속 이마에 굵은 땀방울 흘리며 모든 정성(精誠)으로 잔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울 모든 가창 식구들께 깊이 깊이 감사(感謝)에 감사를 드린다.

 2018. 6. 27.

 포항에서

 靑天

 

[응삼아제]

행복한 시간 보내셧군요,,최고의 후기글에 찬사 보냅니다,,

[청천(BlueSky)]

아제님!
이런 글이 나오게 된 것 모두가 아제님과 이 터를 닦아 놓으신 테산 선배님들의 피땀의 결실인 것 잘 아시죠?
앞으로 더 행복, 기쁨, 사랑 넘치는 후깃글 써 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브앤발리]

작가님
후기글 최고입니다
현장 분위기 파악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청천(BlueSky)]

VVVIP님! 서브앤발리님의 힘찬 격려가 없었더라면 부족한 후깃글 예전에 접었을지도 모릅니다. ㅎ
너무나 부족한 글을 언제나 힘차게 격려해 주셔서 미천하지만 꾸역 꾸역 써 가고 있습니다.
국어 사전과 시어 사전 한 권 마스터 할 즈음부터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ㅎ.
늘 넘치고 넘치는 격려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처님오신날]

구구절절이 좋은 말씀을
오랜만에 아우님과 함께한 시간들 참 겁고 행복해쓰라
다음에 포항에서 함 하자구여

[청천(BlueSky)]

부처님! 간만에 몇 게임 연속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ㅎ.
포핸드 아~~주 좋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곳에서 더 멋진 샷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태 번개]

청천님!!!
소설가 빰치는 글 실력이네요
포항근무해서 그런지 포항사람 넘 반갑습니다
의리있고 정 많아요♡♡.
그날 친구된 효자동이와 자주 뵙길~~~

[청천(BlueSky)]

테번개님! 반갑습니다!
효자동이님과 친구시라고 하시시 포항 모임 때 동참하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과찬이십니다! 그냥, 테산여행 다녀 오고 나면, 작은 흔적이라도 남겨 둬야 겠다는 생각에 부족하지만 제 느낌대로 써 봤습니다. 물론 국문 학도도 아니고, 순전한 아마추어랍니다. ㅎ.
앞으로 글쓰기 공부 열심히 해서 테산 식구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되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넘치는 칭찬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소판돈]

문무를 겸비한 우리 청천님!
후기글에 다시 한번 감동을 느낌니다.

[청천(BlueSky)]

형님! 간만에 뵙고 함께 운동 할 수 있어서 넘 좋았습니다.
다음엔 진종일 한 조에 속해서 멋진 샷 공부 좀 제대로 하고 와야겠습니다.
앞으로 공, 인생에 대한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신우]

9주년 행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멋진 글이네요!!
평일 인데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셔서 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고 멋지신 청천지역장님
포항님들 ~♡♡♡

[청천(BlueSky)]

신우님 이하 모든 식구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준비하시고, 마무리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수고 덕분에 아름다운 가창의 추억 한아름 안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가창 모임을 더 자주 찾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돌단풍(김병근 / 병점,평택,동탄)]

너무도 바삐 살다보니 후기글 이제야 읽고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요. 청천 아우님을 경주에서 처음만나 같이 하루를 즐테하면서 한번도 파트너를 하지 않고 보내고 온것이 좀 후회 되곤 합니다. 언제 중간지점에서 만나 우리 60되기전에 파트너하여 전국을 누비는 전투모회원은 아니지만 즐테하고 태산을 알리는 태산맨으로서 활동 합시다. 암튼 마라톤으로 다져진 몸매와 노력으로 맺어진 테니스 실력을 발휘하여 환갑잔치전날까지 즐테하러 다녀요.
정말 지적인글 읽고 저도 공자가 된 기분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싶은 문장가 아우님은 청천님! 정말 다시한번 후기글 잘 읽고 또한번 읽고 싶을정도로 비오는날은 청천님 보는날로 정함

[청천(BlueSky)]

돌단풍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너무 부~~웅 띄우시면....아니되옵니다! ㅎ.
아직 제 자신 글이 뭔지, 글쓰기 정수에 대해 알지도 못합니다.
다만,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장, 꾸밈없이 진솔한 제 마음의 빛깔과 느낌대로 훗날 백수가 되고, 상수가 되어 그 때도 읽을 수 있도록 족적을 남겨 두자!" 라는 심정으로 써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글공부 시간에 투자해 테산인 모두가 돌단풍님과 같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조만간 뵙고 싶습니다! 혹, 포항 근처에 오시면 포항물회 한 그릇 함께 할 시간은 꼬~옥 비워서 오십시요!!
힘찬 격려에 감사드리며, 늘 평안하십시요!

[돌단풍(김병근 / 병점,평택,동탄)]

포항과 인연ㅇ

[돌단풍(김병근 / 병점,평택,동탄)]

포항과 인연이 깊은것 같습니다. 울 아들 김창민중사가 2009년에 대학 1학년다니다 해병대 간부로 지원하여 임관한곳이 포항이고 태어난 곳이 경북 영천이라 더 정감이 가고 울 친구효자동이가 포항에있고, 제가 산책에서 즐테하면서 정든 토이아우님도 포항인데 여항하게되면 가족과함께 라켓들고 아우님 보고 즐테하면서 물회와 과메기와도 먹고 싶군요.
항상건강하시고 즐테하면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혜윰]

우연히 들어왔는데 그냥 갈수 없어 흔적 남깁니다 ~

글도 글이지만 , 무엇보다 청천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
마음이 안가면 하고싶지 않고 , 열정이 없으면 정성도 없겠죠

잘 보고 갑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청천(BlueSky)]

반갑습니다! 혜윰님!
그냥 스쳐 지나시지 않으시구 흔적도 남겨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글에 썼듯, 앞으로 더 많은 날 가창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울 혜윰님도 자주 뵙구요. ㅎ.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혜윰]

두류토요모임에도 놀러오셔요~~ ㅎㅎ

[청천(BlueSky)]

네, 혜윰님!
제 마음도 매주 토요일 두류에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무릎이 부상 중이라 하트 코트에선 경기하기가 많이 부담된답니다.
무릎 완쾌되면 자주 자주, 아니 지겹도록(?!)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ㅎ.
좋은 날 뵙겠습니다.

[大 監(이상우)]

같이하지 못했지만
생생한 후기글에 같이한듯 즐거웠습니다~~

[청천(BlueSky)]

아!~~~대감님도 다녀 가셨군요?!
제가 대감님을 첨 뵜던 때 혹 기억하시는지요?
모르시죠?? ㅎ. 네, 청주 전국 정모였구, 그 때 청천이 첫 전국 정모에 참석해서 대감님과 한 조에서 운동했었답니다. ㅎ.
첫사랑, 첫만남, 첫경험...만사에 첫, 처음은 우리 뇌리 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좌소지요.
포항 지나실 때 과메기, 포항물회 드시고 가실 시간 꼭 챙겨서 오시기 바랍니다. ㅎ.

[大 監(이상우)]

기억하지요~
게임도 같이하고
민첨하게 코트를 누비시던 그때 모습 눈에 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