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호지 123회
조개·송강·오용·공손승과 여러 두령들은 취의청에서 서녕에게 구겸창 사용법을 가르쳐 달라고 청하였다. 두령들이 서녕을 보니, 과연 비범한 인물이었다. 키는 6척 반 정도 되고 얼굴은 둥글고 흰데 세 가닥의 수염이 나 있었다.
군사 선발이 끝난 다음, 서녕이 취의청 아래에서 구겸창을 쥐고 시범을 한 번 보이자, 사람들이 모두 갈채를 보냈다. 서녕이 군사들에게 말했다.
“말 위에서 이 구겸창을 사용할 때에는, 허리와 허벅지에 힘을 주어 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찌르고 베는 기본적인 창법 외에 걸어서 당기거나 미는 방법이 있다. 보행하면서 구겸창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먼저 크게 자세를 잡고 베고 찌르다가, 상대를 걸어서 당기거나 밀어 쓰러뜨리는 것이다.”
서녕이 시범을 보이자, 두령들과 군사들이 모두 환호했다. 그날부터 선발된 정예병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구겸창을 연습했다. 또 보군들은 풀밭에 엎드려 있다가 구겸창으로 적의 말발굽을 걸어 당기는 비법 세 가지를 훈련했다. 보름이 채 되지 않아 6~7백 명의 군사가 구겸창 사용법을 완전히 익혔다. 송강과 여러 두령들은 그걸 보고 크게 기뻐하며 적을 격파할 준비를 했다.
한편, 호연작은 팽기와 능진을 잃고서 매일 마군을 이끌고 호숫가로 와서 싸움을 걸었다. 산채의 수군두령들은 각처의 물가를 견고히 수비하면서 물밑에 보이지 않는 말뚝들을 박아 놓았다. 호연작은 산의 서쪽과 북쪽의 두 길로 정찰병을 보냈지만, 산채에 접근할 방법이 없었다.
양산박에서는 능진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화포를 서둘러 만들게 하여, 하산하여 대적할 준비를 마쳤다. 또 구겸창을 사용하는 군사들도 모두 훈련을 마쳤다.
송강이 말했다.
“내 생각엔 적을 무찌를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여러 두령들의 생각은 어떠시오?”
오용이 말했다.
“그 전략을 듣고 싶습니다.”
송강이 말했다.
“내일은 기마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니, 여러 두령들은 보군만으로 싸우시오. 손오병법(孫吳兵法)에 따르면, 산림과 소택에서 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였소. 지금 보군을 이끌고 하산하여, 열 개 부대로 나누어 적을 유인하시오. 적의 군마가 돌격해 오면, 모두 갈대숲이나 가시나무숲으로 흩어져 도주하시오. 그곳에 미리 구겸창을 든 병사들을 매복해 놓을 것이오. 구겸창을 든 군사 열 명마다 갈고리를 든 군사 열 명을 섞어 둘 것이오. 적군의 말이 당도하면 구겸창으로 쓰러뜨리고 갈고리로 사로잡는 겁니다. 들판이든 좁은 길이든 이렇게 매복할 겁니다. 이 전법이 어떻습니까?”
오용이 말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적의 장병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겁니다.”
서녕이 말했다.
“구겸창과 갈고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전법입니다.”
송강은 보군 10개 부대를 배정하였다. 유당과 두천, 목홍과 목춘, 양웅과 도종왕, 주동과 등비, 해진과 해보, 추연과 추윤, 일장청과 왕영, 설영과 마린, 연순과 정천수, 양림과 이운이 각각 한 부대씩을 거느리게 하였다. 이 10개 보군 부대가 먼저 산을 내려가 적군을 유인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준·장횡·장순·삼완·동위·동맹·맹강 아홉 수군두령은 전선을 타고 접응하고, 화영·진명·이응·시진·손립·구붕 여섯 두령은 말을 타고 군사를 데리고 산 옆에서 싸움을 걸게 하였다. 능진과 두흥은 호포 발사하는 일을 맡고, 서녕과 탕륭은 구겸창 군사들을 지휘하게 하였다. 중군의 송강·오용·공손승·대종·여방·곽성은 모든 부대를 총괄하여 지휘하고 명령을 전달하도록 하였다. 나머지 두령들은 각기 산채를 지키도록 하였다.
그날 밤 자정에 먼저 구겸창 부대가 호수를 건너가 사면에 나누어 매복하였다. 뒤를 이어 열 개 보군부대가 호수를 건너갔다. 능진과 두흥은 높은 언덕에 포대를 세우고 풍화포를 설치하였다. 서녕과 탕륭도 신호깃발을 가지고 호수를 건너갔다. 해가 떠오르자 호수를 건너가지 않은 송강의 중군에서 북을 울리고 함성을 지르며 깃발을 흔들었다.
호연작은 중군 막사에 있다가 정탐병의 보고를 받고, 먼저 선봉 한도를 내보내 정찰하게 하고 즉시 연환마를 준비하였다. 호연작은 갑옷을 입고 척설오추마를 타고 쌍편을 들고 군마를 몰아 양산박으로 쳐들어갔다. 호수 반대편에 송강이 많은 인마를 거느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호연작은 마군을 벌려 세웠다. 선봉 한도가 와서 호연작에게 말했다.
“정남쪽에 보군 한 부대가 있는데, 수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호연작이 말했다.
“수가 얼마이든 간에, 연환마로 공격하라!”
한도가 5백 마군을 이끌고 나는 듯이 달려갔다. 그때 또 동남쪽에서 한 부대가 다가오고 있었다. 병력을 나누어 보내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서남쪽에서 또 한 부대가 깃발을 흔들고 함성을 지르며 다가왔다. 한도가 마군을 이끌고 돌아와 호연작에게 말했다.
“남쪽에 적병 세 부대가 나타났는데, 모두 양산박 깃발을 들고 있습니다.”
호연작이 말했다.
“저놈들이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걸 보니 필시 뭔가 계책이 있을 것이다.”
말이 미처 끝나기 전에, 북쪽에서 화포소리가 들렸다. 호연작이 욕을 하며 말했다.
“저 화포는 필시 능진이란 놈이 도적의 편이 되어 쏘는 것이다.”
군사들이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북쪽에서 세 부대가 깃발을 휘날리며 다가왔다. 호연작이 한도에게 말했다.
“이는 필시 적군의 간계이다. 나와 자네가 인마를 양로로 나누어, 나는 북쪽을 칠 테니 자네는 남쪽을 치게.”
막 병력을 나누려고 하는데, 서쪽에서 또 네 부대가 다가왔다. 호연작은 당황했다. 그런데 또 정북쪽에서 연주포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포탄이 곧장 언덕까지 날아왔다. 이 화포는 한 개의 어미포 주위에 49개의 새끼포가 있는 ‘자모포(子母砲)’라는 것인데, 포성의 위세가 대단했다. 호연작의 군병들은 싸우기도 전에 혼란에 빠졌다. 호연작은 한도와 함께 각각 마보군을 이끌고 사방으로 쳐들어갔다. 호연작의 부대가 동쪽으로 쳐들어가면 양산박의 열 개 부대는 동쪽으로 달아나고, 서쪽으로 쳐들어가면 서쪽으로 달아났다.
호연작이 크게 노하여 병력을 이끌고 북쪽으로 쳐들어가자, 송강의 군병들은 모두 갈대숲으로 흩어져 달아났다. 호연작이 연환마를 몰아 땅을 휩쓸며 쳐들어갔다. 갑옷을 입은 말들이 일제히 내닫는데, 멈출 수도 없이 곧장 갈대를 짓밟으며 달려갔다. 그대 갈대숲 속에서 휘파람소리가 나더니 구겸창이 일제히 나타나 연환마 양쪽 끝의 말 다리를 걸어 쓰러뜨리자, 가운데 말들은 울부짖으며 제자리에서 뛰어올랐다. 올가미를 든 군사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땅에 떨어진 호연작의 군사들을 올가미로 걸어 넘어뜨리고 포박했다.
호연작은 구겸창 전법에 걸려든 것을 보고 말을 돌려 남쪽의 한도에게로 달려갔다. 등 뒤에서는 풍화포가 머리 위로 날아왔다. 이쪽저쪽 온 산과 들판을 뒤덮으며 양산박의 보군이 추격해 왔다. 한도와 호연작이 거느리던 연환마 부대는 모두 갈대숲 속에서 넘어지면서 사로잡히고 말았다. 두 사람은 계략에 빠져든 것을 알고 사방으로 달리면서 마군을 수습하면서 길을 찾아 달아났다.
하지만 대다수의 길들은 이미 양산박의 깃발들이 삼밭처럼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뚫고 나갈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곧장 서북쪽을 향해 내달렸다. 5~6리쯤 달렸는데, 한 부대가 앞을 가로막았다. 앞장선 대장은 몰차란 목홍과 소차란 목춘이었다. 두 사람이 박도를 들고 소리쳤다.
“패장은 달아나지 마라!”
호연작은 분노하여 쌍편을 휘두르며 목홍과 목춘에게 달려들었다. 4~5합을 싸우다가 목춘이 달아났다. 호연작은 계략에 빠질까 봐 추격하지 않고 정북쪽의 큰길로 도주했다. 그러자 산모퉁이에서 또 한 부대가 나타났는데, 앞장선 대장은 양두사 해진과 쌍미갈 해보였다. 둘은 각각 삼지창을 들고 달려들었다. 호연작은 쌍편을 휘두르며 두 사람과 싸웠다. 싸움이 6~7합에 이르자, 해진과 해보가 발걸음을 돌려 달아났다.
호연작이 반리도 채 추격하지 않았는데, 양편에서 24개의 구겸창이 나와 땅을 말듯이 달려들었다. 호연작은 싸울 마음을 잃고 말을 돌려 동북쪽의 큰길로 달아났다. 이번에는 왕영과 일장청이 나타나 길을 가로막았다. 호연작은 길이 평탄하지 않고 사방이 모두 가시나무로 막혀 있는 것을 보고 쌍편을 휘두르며 길을 뚫고 달려갔다. 왕영과 일장청이 곧장 추격했지만 따라잡지 못했다. 호연작은 동북쪽으로 달아났다. 호연작의 군대는 대패하고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한편, 송강은 징을 울려 군사를 거두어 산채로 돌아갔다. 두령들은 각기 공을 아뢰고 상을 청하였다. 3천 연환마는 태반이 구겸창에 걸려 넘어져 발굽이 상했기 때문에, 갑옷을 벗기고 잡아먹게 하였다. 사로잡은 멀쩡한 말들은 산으로 끌고 올라가 기르게 하였다. 연환마를 탔던 군사들도 모두 사로잡혀 산채로 끌려오고, 5천 보군도 삼면이 포위되어 위급해지자 중군 쪽으로 달아나다가 모두 구겸창에 걸려 사로잡혔다. 호숫가로 달아난 군사들은 모두 수군두령들에게 사로잡혀 산으로 끌려왔다. 그리고 지난번에 호연작에게 사로잡혔던 마필과 군사들을 되찾아 모두 산채로 데려왔다. 호연작의 영채는 모두 뽑아 버리고, 호숫가에 소채를 세웠다.
두 곳에 정탐용 주점을 다시 세우고 예전처럼 손신·고대수와 석용·시천이 각각 맡게 하였다. 유당과 두천이 한도를 붙잡아 포박하여 산채로 데리고 오자, 송강은 친히 밧줄을 풀어주고 취의청으로 인도하였다. 연회를 열어 대접하고 예를 갖춰 사과하였고, 팽기와 능진이 입당하라고 설득했다. 한도도 원래 72지살성(地煞星)에 속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하여 양산박의 두령이 되었다.
송강은 한도에게 서신을 쓰게 하여, 진주로 사람을 보내 한도의 가족을 데려오게 하였다. 송강은 연환마를 격파하고서 많은 군마와 갑옷, 무기 등을 획득하였으므로, 연회를 열어 자축하였다. 그리고 예전처럼 각 길목을 지키며 관병을 방비하게 하였다.
한편, 호연작은 많은 관군을 잃고 감히 경성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 홀로 척설오추마를 타고 갑옷은 벗어 말에 묶고서 도망쳤다. 노자도 없어 허리에 묶었던 금띠를 팔아 노자를 마련하였다. 호연작은 곰곰이 생각했다.
“오늘 별안간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을 어찌 생각했던가? 누구를 찾아가야 하나?”
문득 생각난 것이 있었다.
“청주의 모용 부윤은 오래 전부터 나와 아는 사이니, 그를 찾아가야겠다. 그리고 모용 귀비(貴妃)를 통하면 다시 군대를 이끌고 와서 복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이틀이 지나 저녁이 되었는데 배도 고프고 갈증도 났다. 길가의 시골 주점을 발견하고 말에서 내려 말을 나무에 묶어 놓고 주점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아 점원을 불러 술과 고기를 주문했다. 점원이 말했다.
“우리 주점에서는 술만 팝니다. 고기가 드시고 싶다면, 마침 마을에서 양을 잡았으니 제가 가서 사다 드리겠습니다.”
호연작은 요대를 풀어 금띠와 바꾼 은자를 꺼내 주면서 말했다.
“양다리 하나 사와서 삶아 주게. 그리고 내 말에게도 풀을 먹여 주게. 오늘 밤은 여기서 자고 내일 청주로 갈 거네.”
“나리! 여기서 숙박하셔도 되지만, 좋은 침상이 없습니다.”
“난 군인 출신이라 쉴 곳만 있으면 되네.”
점원은 은자를 받고 양고기를 사러 갔다. 호연작은 말 등에 실려 있는 갑옷을 내리고, 말의 뱃대를 풀어주고 문 앞에 앉았다. 한동안 기다리고 있자니, 점원이 양다리 하나를 가지고 돌아왔다. 호연작은 양다리를 삶게 하고, 밀가루로 전병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술 두 병을 주문했다.
점원은 한편으로 고기를 삶고 전병을 만들면서, 한편으로 물을 끓여 호연작이 발을 씻을 수 있게 해주었다. 말은 집 뒤쪽의 마구간으로 끌고 갔다. 점원이 건초를 잘라 삶는 동안, 호연작은 먼저 술을 데워 한 잔 마셨다. 잠시 후 고기가 익자, 호연작은 점원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분부했다.
“나는 조정의 군관인데, 양산박 도적들을 잡으려다가 실패하고 청주의 모용부윤을 찾아가려 하네. 내 말은 황제께서 하사하신 척설오추마인데, 자네가 잘 보살펴주면 내가 상을 주겠네.”
“감사합니다. 상공! 그런데 상공께서 아셔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도화산이라는 산이 하나 있는데, 산 위에 도적들이 있습니다. 첫째 두령은 타호장 이충, 둘째 두령은 소패왕 주통이라고 하는데, 5`6백 명의 졸개를 모아 민가를 약탈하고 수시로 마을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관아에서 누차 포도관군을 보냈지만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공께서는 밤중에 경계하시면서 주무셔야 할 겁니다.”
“나는 만 사람도 당해낼 수 있는 용맹을 지닌 사람이니, 그까짓 놈들 전부 달려든다 해도 걱정할 것 없네. 자네는 내 말이나 잘 돌봐 주게.”
술과 고기와 전병을 먹고, 점원은 주점 안에 자리를 깔고 호연작이 잘 수 있게 해주었다. 호연작은 며칠 동안 피로하기도 했고 술도 몇 잔 마셔서, 옷을 입은 채로 잠이 들었다. 정신없이 자다가 자정쯤에 깼는데, 주점 뒤편에서 점원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호연작은 황망히 일어나 쌍편을 들고 뒤편으로 달려가 물었다.
“무슨 일인가?”
“소인이 일어나 말에게 풀을 주려고 하는데, 울타리가 넘어지면서 어떤 자가 들어와 상공의 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저기 3~4리 밖에 불빛이 아직 보이는데, 아마 그리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저쪽은 어디로 가는 길인가?”
“저 길로 가는 걸 보니, 아마 도화산 졸개들이 훔쳐 가는 것 같습니다.”
호연작은 깜짝 놀라 점원에게 길을 안내하라고 하여 밭두렁 길을 2~3리쯤 쫓아갔는데, 불빛은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호연작이 말했다.
“황제께서 하사하신 말을 잃어버렸으니,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점원이 말했다.
“상공께서 내일 청주로 가셔서 관아에 알려, 관군을 보내 체포하면 말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호연작은 우울하여 날이 밝을 때까지 앉아 있다가, 점원에게 갑옷을 짊어지게 하고 청주로 갔다. 성안에 들어가니 하늘은 이미 어두워져 객점을 찾아 하룻밤을 쉬었다.
* 계속 123회 ~~
첫댓글 이처럼 무기경쟁에는 양보가 없는 것이다.
뉴클리어를 보유하려고 하는 이유다.
감사합니다
호연작을 양산박으로 데려갔으면 좋겠어요
초등 동창회 나들이중
야심만만한 정치인들 세 사람이 해변을 따라 걸으며
단결과 화합을 약속하고 있었다. 그때 그들은 게를 잡고 있는 어부를 우연히 만났다.어부는 게를 잡을 때마다 그것을 버드나무 가지로 엮은 바구니 속에 집어넣었다.
그들 중 3선에 빛나는 원로 국회의원이 바구니 안을 들여다 보면서 물었다.
"여보시오,어부 양반! 바구니 뚜껑을 닫는 것이 좋겠소.
그렇지 않으면 게들이 기어 나와 도망가 버리지 않겠소!"
그러자 어부는 하던 일을 계속하며 통명스럽게 대답했다."
"뚜껑 따위는 필요 없어요!"
"아니,뚜껑이 필요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요?"
"이 게들은 정치하는 놈들과 같아서,그 중의 한 놈이 더 높이 기어오르려고 하면 다른 놈들이 그놈을 끌어내린단 말이요!"
푸하하하하하하하
요즘 세태를 잘 반영 했네요
구겸창덕분에
양산박은 좋은결과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