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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갈림길에서 산자와 죽은 자의 유희를 통해
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가족 휴먼 드라마
웃음과 감동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알찬무대
화장터의 풍경을 통해서 무엇을 태우고 무엇을 남길지를 유쾌하게 던진다.
작품줄거리
벚꽃이 만발한 어느 봄날의 화장터에 흰 수의를 입은 두 남자가 꽃잎이 부서지는 바깥세상의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김진우와 기영식이다. 이들은 못내 아쉬운 듯 이승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지만 왠지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런데, 뜻밖에도 치매를 앓고 있는 김진우의 어머니가 죽은 사람을 볼 수도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를 통해 아내와 자식들에게 그동안 표현 못한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고마움을 전한다. 기영식도 자신의 딸과의 오해를 풀고 용서와 화해를 하고, 나이어린 연인과도 마지막 작별의 이야기를 나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