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리 새조개 축제

[이종범]

 남당리 새조개 축제

  (2007. 2. 3 ~ 3. 4)  

새조개는 조개의 속살이 '새의 머리'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

충남 홍성읍 서측 25km 지점에 위치한 서해안에서 이름난 제1종어항인 남당항은 식객과 구경꾼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남당항은 봄에는 주꾸미, 여름엔 활어, 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로 유명하다. 
 
 특히 내달 3일부터는 '제4회 새조개 축제'가 남당하에서 시작돼 새조개는 물론, 대하까지 진정한 겨울의 별미를 만끽할 수 있다.

 천수만 새조개는 단백질에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철분이 많고 쓸개즙 분비와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겨울이면 전국의 미식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 새조개를 맛 본 사람들은 잠시 눈을 돌려 토굴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시장, 그림이 있는 매현농원, 전통옹기를 만드는 갈산 옹기마을, 한용운 선생과 김좌진 장군 생가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축제와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축제 관계자는 축제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정화와 거리질서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남당리가 아름다운 마을로 남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4회 새조개 축제' 첫날인 3일은 약 5천여명의 관광객들로 남당항 일대가 북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