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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아침가리계곡으로 트래킹을 간다고 합니다.
저도 함께 가자는데 배낭이 없다고 하니까 폴슨님이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스틱이 없다고 하니까 케빈황님이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OR쿨러가 없다고 하니까 케빈황님이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결국 배낭과 스틱은 케빈황님에게 빌리고, 마침 OR쿨러가 중고장터에 나와서 (케빈황님이 문자로 알려줬음) 샀습니다.
토요일 오전, 폭스바겐 골프 트렁크에 제 배낭과 케빈황님 배낭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폴슨님 배낭을 뒷자리에 싣고 세 남자가 룰루랄라 강원도 인제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 휴게소에서 다른 일행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저희 차는 얘기를 하다가 휴게소를 지나쳤습니다. -,.-a
저는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스프린트 모델을 신고 올라갔습니다. 물을 지나는 길이 많다고 해서 빨리 마르고 그립이 좋은 신발을 골랐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4670E4C3B6CA315)
올라갔다 와서 평가를 해 보자면,
물에서 미끄럽지 않은 것은 좋은데 돌밭을 오래 걷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쿠션이 없으니 마음대로 뛰질 못하겠어요.
아무튼 물길로도 가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4670E4C3B6CA316)
산길로도 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4670E4C3B6CA417)
저도 열심히 올라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4670E4C3B6CA00E) (사진 조르디)
제가 지나가는 자리에는 이런 발자국이... ^^;;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4670E4C3B6CA518)
선녀탕같은 곳이 있네요. 선녀는 없고, 세 나무꾼이 수영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4670E4C3B6CA71A)
시원한 물놀이 후 다시 짐을 챙겨서 출발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4670E4C3B6CA81C)
어느새 우리가 잘 곳에 도착했습니다.
살짝 "벌써?" 느낌이...
나무 그늘 아래 타프를 설치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4670E4C3B6CAB21)
아~ 좋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4DE0E4C3B6D881F)
자연과 가까워지는 트래킹이라고 하죠.
오토캠핑장보다 좀 더 훌륭한(?)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 속에 고기들이 훤히 보이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4DE0E4C3B6D8A21)
감앤각님이 뭔가 신기한 것을 발견
누군가 던져 놓고 잊어버린 것 같은 통발입니다.
안에 고기가 제법 잡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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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했습니다.
어두워지는 계곡에 음악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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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가며 이야기도 깊어갑니다.
그리고 숲에는 반딧불이 반짝였습니다.
저는 반딧불을 처음 봤습니다. 만화영화에서는 무슨 랜턴 같은 것이 돌아다니는 모습이었는데
직접 보니 그보다는 별이 반짝이는 느낌이네요.
상쾌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름다운 햇살이 계곡으로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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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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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날 좋습니다.
이제 짐을 정리하고 출발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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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기념 촬영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4DE0E4C3B6D8F2B)
이제 출발~
내려가는 길의 느낌이 새롭습니다.
올라올 때 이런 길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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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시 휴식도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있으니 표정이 밝을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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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장소에서 보이는 경치 역시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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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554DE0E4C3B6D9231)
함께 출발했던 케빈황, 폴슨님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2kg짜리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다닐 수는 있지만, 목이나 어깨에 메고 다니기는 참 불편하더군요.
다음부터는 좀 더 작고 가벼운 녀석을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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