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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보성군 벌교읍 정모씨(35)의 헛간에서 불이 나 3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관들은 구조상황에서 7개월된 강아지가 생후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동생 강아지를 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은 화마 속에서 구조된 강아지 | |
화염속에서도 동생을 품고 보호한 강아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전남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보성군 벌교읍 정모씨(35)의 헛간에서 불이 나 30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은 화염 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7개월된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소방관들은 7개월된 강아지를 구조한 순간 생후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동생 강아지를 품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어미개는 줄이 묶여 있는 탓에 화염으로 이미 죽었고 형 강아지도 줄에 묶여 있었으나 동생을 품고 보호했던 것으로 소방관들은 추정했다. 생후 1개월밖에 되지 않은 동생 강아지는 털 하나 그을리지 않은 채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형 강아지는 화염으로 털을 그을린 흔적이 역력할 정도로 당시 상황이 긴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성소방서 119구조대원은 “위험을 직감한 형이 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태워가면서도 품에 안고 화기를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가족간의 정이 각박해지는 상황에서 견공의 우애(友愛)가 작은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벌교=김윤성 기자]
글은 전광일보( http://www.jkilbo.co.kr )에 실린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 !! |
첫댓글 에구 아침부터 눈물바람이...형아도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죽음 앞에서 동생을 보호하려는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ㅠ.ㅠ
아..이 기사 저도 봤어요..동물들이 사람보다 나을때가 정말 많은거 같아요..
때로는 사람보다 동물에게 배울점이 더 많을때도 있는거같아요.
저런 마음만 가득하다면 세상은 살만할텐데....
작은 감동이 아니라 큰 감동입니다. 요즈음 개만도 못한 000들 많지요. 삽살이와 같이 더 좋은 세상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