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집을 나서서 담주 토요일 귀가 했습니다.
제주에 살면서 이렇게 길게 외박(?)을 한적이 있었나 싶군요!
첫날 모구리는 컵스카우트 캠핑 행사가 있어 자리잡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으쨋든...구석에 운좋게 자리를 차지하고 사이트를 구축....
저녁에 와이프랑 분위기 낼려고 갖고간 와인잔을 돼지꼬리를 응용해 셋팅..
근데 와인 오프너가 없어서 그날 못먹고 담날 친구식구가 온 담에 먹었다는...ㅡ.ㅡ;;
와이프랑 분위기는 커녕 친구식구들이랑 원샷분위기.. >.<
첫날 저녁준비하고 자작 랜턴도 세팅해봅니다.
둘째날 사진은 없네요! 친구넘이랑 달리느라 정신없었나봅니다....ㅋㅋ
세째날 남원포구에 새롭게 오픈했다는 해수풀장으로.....
남원 앞바다의 깨끗한 바닷물을 끌어올려 만든 풀장
이용료 무료이며, 파라솔 시간에 관계없이 5천냥...평상은 1만냥..무지 착한 가격입니다.
수영모는 필수라 없으면 대여해야합니다. 개당 천원
샤워장이 야외샤워기 밖에 없어 수영복과 같이 샤워해야한다는 단점과
화장실이 거리가 좀 있고...탈의실이 컨테이너라 덥고 불편합니다.
올해 예산을 많이 들여 만들어서인지 부대시설들은 내년 예산에 편성되어 지어질 예정이라니
올해보다는 내년에 이용하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듯....
넷째날...모구리에서 3박예정이었으나 서귀포 자연휴양림의 80미리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어
전화로 확인결과관리사무소에서 캠핑자제를 요청 모구리에서 1박 추가.
가장 가까운 곳이 신양해수욕장이지만 해수욕장이 작고 파래가 많아 표선으로 이동...
우리 아이들은 수영보다는 모래놀이를 더 좋아합니다.
작은 녀석은 형이 만든거 부셔버리길 더 좋아한다는...>.<
넷째날 밤은 엄청난 폭우와 강풍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모구리쪽이 제일 비가 적게 왔다네! 45미리정도...
한라산 중턱 성판악에는 400미리가 왔다는...
휴양림 갔으면...으~~생각만 해도 끔직...
그래도 모구리 바람이 얼마나 셌던지 옆 사이트 랜드스테이션 스킨이 찢어져버릴정도였으니.
우리 싸구려 타프가 무사히 버틴게 용합니다....ㅋㅌㅋㅌ
다섯째날 휴양림 포기하고...시골집으로 결정.....
다들 고향이라 별도 사진 없어도 눈에 그려질듯....
여섯째날 우리식구만 서귀포 자연 휴양림으로 거거
집에 갔으면 했지만 와이프가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해서... ㅡ.ㅡ;;
일곱째날 작은녀석 감기가 있어 병원 잠깐 들리고 새섬과 새연교로 향했습니다.
서귀포 잠수함 타는곳에 있으니 기회있으면 들려보길...
관람료 무료이며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
두녀석들은 아빠를 닮아 사진찍히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아주 사정을 해야 찍혀 준다는....
그래서인지 가족사진이 5장도 안된다는.....ㅡ.ㅡ;;
학교에서 가족사진 제출하라고 할때가 제일 곤혹스럽습니다.
거실소파에서 찍고 제출한 적도 있다는....>.<
더위에 지쳐 다리밑 그늘에서 휴식...
표정들 보아하니 패잔병들이 따로 없습니다.
새섬 관광을 마치고 서귀포 시내 평양밀면에서 밀면과 만두로 점심을 해결하고...
휴양림 물놀이장으로...
이용객 안전을 위해 설치한 조그만 댐 밑에 물놀이장을 만든곳입니다.
계곡물이지만 바닥에 나뭇잎들이 가라앉아 있어 물색은 조금 어둡게 보입니다.
사진 좀 찍자고 사정을 하는데도 작은넘은 딴청만 핍니다.
생각같아서는 튜브를 확 뒤집어 버리고 싶다는... ㅋㅋㅋ
일곱째날 저녁 테이블과 의자를 밑으로 내리고 평상에 매트를 깔고 지냈습니다.
이게 공간활용이 훨 좋네요!
와이프는 분명히 제 안티입니다. 으찌된게 인상쓸때만 사진을 찍어대는지...ㅡ.ㅡ;;
으찌되었든 마지막 만찬을 즐겼습니다.
여덟째날 장비를 정리하고 화순해수욕장으로...
화순해수욕장은 해수욕장안에 용천수를 이용한 담수욕장도 같이 운영하는 곳
아이들을 위한 얕은곳과 어른들을 위한 깊은곳으로 나뉘어 있으며
워터슬라이드도 무료로 이용가능(매시간 20분 정도 운영)
다들 많이 가봤을 듯...
바로 앞 바다를 앞에 두고 담수풀장에서만 놀았다는....
이렇게 장장 8일간의 외박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낼부터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디..아~~만사가 귀찮다...ㅋㅋㅋ
첫댓글 아이 어린이집 10일 방학하는 동안 매일 놀러다녔는데 사진 한장 없다눈ㅋㅋ 엄마나 아이나 사진 찍는거에 관심어심. 진짜 가족사진 보내라고 한때 난감에 공감 ㅋㅋ 그나저나 신나는 여름 휴가인것 같네.
좋은 시간 되었을듯....역시 형일이는 훌륭한 아빠.....
진짜루 재미있었겠다..제주도에도 아직도 안가본데가 많은것같네..나는 7박8일은 무리고 2박3일정도 놀고와야지..
너무부럽다...근데7박8일을캠핑하면서어떻게지내누...1박하는것도힘들던데...
아침먹고 나가서 낮에는 놀러다니고 저녁비스무리 해지면 들어오고...
이러다 보면 7박이 훅 지나간다... ^^;
너무 보기좋다...부럽다...애들이 참 좋겠다..
재밌었겠다.^^애들이 신났겠네ㅎㅎ...난 담주에 휴가... 친구들과 가족끼리 뭉쳐서 놀러갈꺼^^
형일아 꿀에 밥 비벼먹자 ^^ 훌륭한 아빠가 가장 큰사람이다 노력을 볼수가있다 타임즈 기자 원드래곤^^
정말로 휴가를 보낼 줄 아는 구나 !!!!!
나도 여름에 돌아다니기 싫어서 8월말에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텐트치고 보냈는데
휴양림 좋더라 산책하기도 좋고 물장구 치기도 좋고
그리고 휴양림에서 1박 했는데 숙소도 그런대로 괜찮고
요즘은 제주도가 제일로 시설이 좋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