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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충북지역 임용시험에 재수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두 해 모두 충북을 지원했기 때문에 충북지역을 준비하시는 예비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할수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저버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1차시험과 2차시험의 공부방법 제가 아는대로 상세히 적으려고 노력했는데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답글달아주세요!
★1차시험준비
1. '올바른 공부방법'에 대한 불안
시험의 공부방법은 개인마다 매우 다릅니다. 합격생들 얘기를 들어봐도 모두 다른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말은 각자 자기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했기때문에 1차시험을 통과할수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할수있습니다. 서브노트를 만들는 안만들든 계획을 세우든 안세우든 말이죠.
따라서 어떻게 공부하셔도 괜찮아요. 다만 자신이 하는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끝까지 밀어붙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맞다고생각하고 끝까지밀어붙이라는 말은 제가 가장힘들었던 여름에 합격생이 해준말입니다.) 다른사람들이 '몇월까지는 이것까지 끝내야하고, 몇월에는 저것을 해야한다'고 하는 것은 공부계획을 세울때 참고만 하시고 무시하셔도 됩니다. 즉, 남들 하는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자기공부를 하라"는거지요.
물론 저도 합격하기 전까지 공부방법에 확신이 없었기때문에 매우 불안했습니다. 이게 맞는걸까 내가 할수있을까 이런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 정말 하실수있습니다. 빈말이 아닙니다. 공부하는 도중 드는 이 힘겨운 의심들을 이겨내는 것 또한 올해의 목표로 삼으세요. 절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모두 교직자격증을 갖추신 분들이고, 선생님이 되기위해 지금껏 열심히 공부하신 모범생들이십니다. 즉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방법을 이미 알고계세요. 그 방법을 좀더 촘촘하게 실천하기만 하면 되세요. 정말 할수 있습니다!
2. 저의 사례- 점수, 공부기간과 방법
1)점수공개
1차: 78 (교육학 15.33/ 전공 62.67)
2차: 91.33 (실기 27.83/ 심층면접 36/ 수업실연 18.93/ 교수학습지도안작성 8.57)
총성적: 169.33
(2017 충북 1차 합격선: 72.33 최종합격선: 161.57 )
뭔가 부끄럽지만 점수부터 공개하는 이유는, 저는 만점받은 사람이 아니고, 따라서 제 공부방법이 누구에게나 100%옳은 방법인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싶기때문이에요.
2)초수
저는 디자인전공으로 미술사, 미술이론등을 학부때 전혀배우지 못했습니다. 모네가 인상주의인것 정도만 아는 무지 그자체.. ㅜ ㅜ교육대학원에서도 미술임용에 쓰이는 지식을 자세히 가르쳐주진 않았기때문에 교육학이나 전공에 관한 지식을 단어풀이부터 하나하나 배워야하는 상태였어요. 초수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홍보가 가장 잘된 강사님(특히 전공강사님은 한분밖에없는줄알았습니다..)의 수업을 들었는데, 뭐가뭔지하나도 모르겠고 강사님이 뱉는말을 이해도 못하고 받아적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1-4월을 다녔지만 머릿속에 남는거라곤 ㅠ ㅠ(유유)밖에 없었어요. 이러다보니 학원도 많이 빠지고 5-6월은 반절이상을 빠지게 되고 현실도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7-8월에 친구의 말을 듣고 전공교수님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몸도..)은 노량진에 없는 상태.. 올해 붙을수없다는 확신이 100%였기때문에 방탕한 생활을 하기시작했습니다. 주변친구들도 공부하는 사람이 없었기때문에 더 방황할수있었어요.
당연히 결과는 낙방이었지만 전공강사님(장동익교수님)이 개별상담도 해주시고 아주 기초적인걸 틀려도 나무라지않고 제 상황에 맞는 공부방법을 추천해주셨기때문에(당시 실천하진못했지만ㅜ ㅜ) 다음해에도 같은 강사님을 믿고 선택할수있었습니다.(재수때 바로 연간패키지끊음)
3)재수
재수때도 초반에는 정말 공부하기 싫었어요. '공부방법도 모르겠고, 내가 과연 이걸해서 될까'하는 의심과 불안.. 모두들그러했을것같아요ㅜ ㅜ 다행히 재수때는 사법고시공부를 오래한 친구를 만나 그친구가 여러조언을 해주었고, 방탕한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었어요. 처음엔 10년지기인 그친구들과 멀어진게 힘들었지만 나중에 지나고 나니 그건 정말 신의 인도였다고 생각될정도로.. 감사한 전개였습니다. 수험기간동안 연락을 못하더라도 남아있을 친구는 남아있고, 연락을 하더라도 사라질친구들은 사라집니다. 공부하면서 친구관계에도 고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때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더 좋은 친구를 노량진에서 만났고, 저에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저의 공부방법은 직강과 서브노트, 스터디를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교육학, 전공 모두 직강으로 11월 마지막주까지 나갔고, 서브노트를 만들었어요. 또 다른강사님들 강의나 문제는 전혀 보지않고 한 강사님의 문제만 꼼꼼히 복습했습니다.
공부장소는 대학교도서관-칸막이없는 넓은책상에서 했습니다. 책을 여러권펼쳐놓고 서브노트를 만들어야했기때문이에요.
*공부시간확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4월.. 스탑워치를 사용해 순공부시간을 재보니 3시간 남짓이었어요. 4시간도 채우기 힘들다는 현실을 (억지로)받아들이고는 작년 합격생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공부방법을 물어보니 온라인 밴드스터디를 활용해 출석, 공부시간을 매일 올리는 방법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길래 저도 출석스터디할 사람을 한마음임용고시 카페를 통해 구했어요.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밴드에 매일 기상시간/ 도서관 착석시간/ 총 공부시간 을 실시간으로 올렸습니다. 공부습관이 들어있지 않던 저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힘들때 서로 응원해주기도 하구요.
처음 4시간을 채우기 힘들던 공부시간은 점점 늘어 8월정도에는 꾸준히 7~8시간을 채울 수 있었고, 10월이 되어서야 10시간을 넘겼습니다. 공부시간이 늘지 않아 조급했지만, 포기만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매일 했어요. 남들보다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8월경부터는 휴일없이 도서관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교육학 공부
교육학은 김인식강사님수업 직강을 3-11월까지 들었습니다.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 + 예를 많이들어주셔서 좋았어요. 그리고 수업후 스터디가 활성화되어있어 수업후에도 스터디하는 분위기가 마련돼서 좋아요.
-1~2월: x
-3~6월: 수업전 아침 형성평가(프린트), 수업후 복습 및 서론쓰기 스터디(네이버밴드활용)
수업20분정도 전에 나눠주시는 형성평가를 항상 다 못풀어서 교육학끝나고 도서관에 와서도 다 써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수업후 스터디원들과 복습을하는데 항상 거의 늦게까지 남아서했고 도움이 많이됐어요.
스터디방법- 오프라인/온라인
오프라인: 수업이끝난뒤 대략 5,6시까지, 스탑워치사용
처음 5분: 그날 배운내용을 제목들만 간략히 훑기
20분: 그날배운내용 하나하나 살펴보기
이후: 그날배운내용을 나누어 한명씩 돌아가며 설명, 보충할부분 서로 피드백
온라인(오프라인스터디원과동일): 밴드에 숙제올리고 서로 피드백해주기(서론쓰는숙제-김인식교수님이 수업마다 내주심)
-7~8월: 수업전 아침 형성평가(프린트), 복습 및 본문쓰기스터디(프린트)
김인식교수님이 나눠주시는 프린트문제를 가지고 스터디시간에 시간을 정해두고 쓴뒤 첨삭하는 스터디를 진행해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스터디원이 5명이라면 5명의 글을 볼수있고 5명에게 내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수있어서 좋아요. 이 시기까지 이론을 다 못외우셔도 괜찮아요. 모르는 내용은 책을 보며 쓰고 외우려 노력했습니다.
-9~10월: 아침 예습스터디(8-9시 단원별 복습), 단원별모의고사 첨삭스터디, 단원별 서브노트
김인식교수님은 9-10월에 단원별문제풀이를 진행하시기때문에 수업전 아침에 모여 해당단원을 나눠 돌아가며 설명하고 나올만한 내용을 추측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도움이 많이됐어요. 서로 나올만한 문제를 추측하는데 그 근거를 대야했기때문에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수있었어요. 저는 주로 2015개정교육과정을 근거로 삼았기때문에 교육과정도 자연스레 자주 볼수있었어요.
수업이 끝난 뒤에는 수업시간에 푼 단원별모의고사를 서로 첨삭해줬어요. 추가할부분은 추가해주고 맞지않는 부분은 수정해주었어요.
교육학서브노트는 이 시기에 만들기시작했어요. 스터디원들과 첨삭이 끝난뒤 내용을 생략,추가하면서 9-10월에 걸쳐30장정도로 간략하게 만들었어요. 전공 서브노트가 더 중요하니까요!
11월: 아침 예습스터디(8-9시 영역별 복습), 전영역 모의고사 첨삭스터디, 서브노트로 복습
전영역을 5개로 나누고, 매주 일요일마다 각자 맡은 영역에서 2문제씩 밴드에 올리고, 한시간 이내로 댓글을 달아 답안을 올리는 것으로 예습,복습했어요. 아래 사진과 같이 스터디원 모두가 한번씩 전영역을 다룰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전공공부
전공은 기초가 아주 부족했기 때문에 필독서와 기본서를 모두 종합해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공부방법은 서브만들기+문제풀이 복습+용어사전밴드스터디가 전부였어요. 이것들도 아주 느리게 소화했기때문에 그만큼 불안감이 컸어요. 그리고 장동익교수님 수업하나만 제대로 하자는 마음에서 다른 강사님들의 수업자료나 문제는 전혀 보지않았어요.
-1~2월: 직강 듣는둥 마는둥
-3~4월: 직강 + 1~2월인강
3월 말부터 제대로 듣지 못한 1~2월인강을 들어야하겠다고 마음먹고 듣기시작했습니다. 함께 공부하던 친구와 상의해본 결과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에요. 1~2월인강은 5월달이 되어서야 다 들을수 있었습니다.
-5~6월: 직강 + 서브노트만들기(교육과정,교육론,서미사)
다른 강사님들은 이때부터 문제풀이에 열을 올리십니다.. 하지만 장동익교수님은 1~4월 동안 배운 기초이론들을 필독서수업을 통해 확장시켜주세요. 또 필독서수업이 역사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배가시켜주기때문에 암기를 도와줍니다.
이시기 서브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기초가 부족하고 공부방법이나 체계도 없는 상태였기때문에 더 막막하고 불안했던 시기였어요. 먼저 표지를 만들었습니다.(2016년 합격생중 부산지역-류진선생님의 후기를 많이 참고했어요.)
전영역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각 영역마다 2015년(하늘색)과 2016년(연두색)기출문제를 적어두었어요. 이렇게 해두면 매해 출제가 되는 영역과 2년연속 출제가 되지 않은 영역을 한눈에 볼 수 있기때문에, 계속 나온영역도 보게 되고 최근 나오지않은 영역도 보게 됩니다.
이 표는 시험당일에도 이용했습니다. 2교시가 끝나고 전공A에서 나온영역을 지워 이를 제외한 영역을 공부할 수 있었어요. 제가 사선으로 그어놓은 부분이 시험당일에 체크한 것이에요. 특히 표현파트는 1문제씩만 나오기때문에 이 표를 통해서 쉬는시간동안 나오지 않은 영역을 공부할 수 있었어요.
이시기 교육과정과 교육론을 서브로 완성하고, 서미사를 시작하던 때였어요. 올해 논술문제였던 아이스너의 질적평가.. 평소 장동익 교수님이 지겹게 강조하셨던 부분이었기때문에 이 문제만큼은 자신있게 써내려갔습니다. 아는 문제라는 생각에 비교적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본론을 모두 쓴 뒤 '요컨대 질적평가는 양적평가보다 어렵지만~ 교사는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질적평가를 해야하며~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와 같은 내용의 결론까지 다 쓰고 나왔어요.
-7~8월: 직강+ 용어사전 밴드스터디+ 문제풀이복습+ 서브노트만들기(서미사)
밴드를 활용해 매주 수요일 용어사전 빈칸채우기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사전에는 다양한 유파들의 배경과 특징, 영향관계등이 잘 나와있어서 사전 전체를 공부하지 않으시더라도 어떤 유파에 대한 개념이 빈약한것같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함께 공부한 친구가 제안해서 한 것인데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용어사전은 전부다 보지는 않고 김선문카페에서 '좋은날'선생님이 정리해주신 자료만 봤어요.(영역별로 기출, 중요한 것을 간추려주심)
그리고 매주 수업 1시간 전에 친구와 만나 지난주 문제를 복습하는 스터디를 하면서 서브노트를 계속 만들었어요. 서브노트 진도가 정말정말 느리게 진행돼서 많이 답답하고 불안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내가 결국 못해낼 것을 시작한것은 아닌가 별별 생각이 다들어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아시다시피 여름엔 체력도 떨어지고 열대야때문에 낮잠도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다행히 장동익교수님이 매주 체력관리에 대해 말씀해주시고(이시기 한시간씩 낮잠을 자라고 하심-바로실천함) 친구가 계속해서 할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주었기때문에 해낼 수 있었어요.
서브노트 중 서미사부분이 가장 어려웠어요. 서미사는 배경, 특징, 작가, 영향관계를 모두 알아야했기때문에 흐름을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서양미술사,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클릭 서양미술사, 알기쉬운 서양미술사, ㅇㅅ강사님 기본서, ㅊㅇㅅ강사님 기본서, 장동익교수님 기본서를 모두 읽고 종합해서 반복되는 내용 위주로 간추렸어요. 그만큼 오래걸렸고 불안감도 컸어요. 하지만 길고 길었던 서미사서브노트를 끝내니 미술사에 자신감이 붙어서 문제풀이때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아래그림과 같이 각 유파마다 배경/특징/작가/영향관계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9~10월: 직강+ 용어사전 밴드스터디+ 수업전 아침 문제풀이복습스터디+ 서브노트만들기(한미사, 표현)
이시기 용어사전의 전영역을 끝냈습니다. 수업 1시간 전에는 전 주에 풀었던 문제를 친구와 번갈아내면서 구두로 키워드를 체크했어요. 서브노트는 서미사를 겨우 끝내고 한미사, 표현을 하던 시기였어요. 한미사와 공예사, 표현파트는 ㅇㅅ강사님 기본서와 장동익교수님 기본서, 클릭 한국미술사를 읽고 종합해 만들었어요.
-11월: 직강+ 7~8월문제 복습 밴드스터디+ 수업전 아침 9~11월문제풀이 복습스터디+ 서브노트완성
밴드스터디는 용어사전을 끝내고 7~8월영역별문제를 3주차 텀으로 나누어(예를들어 7월 1~3주차/7월 4주차와 8월1~2주차) 그중 중요한 것 3문제, 9~10월영역별문제 중 중요한 것 3문제를 내서 시험보는것과 똑같이 서술형으로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진행했어요.
-시험보기 3일전: 서브노트중 중요한것, 올해 나올것같은 부분을 플래그로 체크해놓았어요. 그래서 시험 당일 쉬는시간 틈틈이 플래그표시해둔것만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중요한것-핫핑크색, 중요한것-노란색 등으로 분류)
*건강
꾸준한 운동: 일주일에 1~3번
초수때 크게 아픈 뒤로 겁을 먹고는 3월부터 운동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저는 요가같은 정적인 운동보다 몸을 더 많이 움직이는 동적인 운동이 맞다고 판단해서 3월-11월 중순까지 꾸준히 복싱을 했습니다. 집근처에 복싱학원이 있어 일주일에 못하면 1번, 많이 하면 4번까지 운동했고 빠진 주는 한번도 없었어요. 저는 운동을 1달이상 꾸준히 해본적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에 아팠던 경험과 장동익교수님의 끊임없는 권유(서른줄 넘기신분들은 운동안하면 큰일난다. 서른넘으면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건강잃으면 다못한다 등등..)때문이었어요. 지난해에 그렇게 아프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악착같이 운동할수는 없었을거에요. 오늘 운동빠지면 내일 아프다고 생각하니 운동을 안갈 수 가 없었어요.ㅜ ㅜ
운동은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해줍니다. 운동가기 싫을때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strong body, strong mind) 로크의 말을 매일 되뇌이며..
여러분, 서브노트를 만드시든 안만드시든 공부계획을 짜시든 안짜시든 저는 운동하시기를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있듯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도 있어요. 꼭 꼭 운동해보세요. 허리, 머리도 덜아프게 되어 공부시간이 늘어나고, 위장도 튼튼해지게 되어 속이 더부룩한 것을 없애줍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더 힘든 2차준비기간에 더없는 밑천이 됩니다. 운동 꼭! 하시길바랍니다.
영양제: 씹어먹는 비타민과 홍삼액
물과 함께 마시는 알약형태의 비타민은 잘 먹지 않게 되므로 씹어먹는 종합비타민을 사서 가지고다니면서 매일 먹었습니다.
그리고 홍삼도 매일 2포씩 먹었어요. 이걸 먹어야 아프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먹었습니다.
★2차시험
2차시험의 변별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이고, 1차시험의 형태와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반면 2차시험에는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험의 형태와 준비방법에 대한 정보도 적습니다. 하지만 모든 합격생은 2차시험을 통과했으며, 이는 합격을 위해 반드시거쳐야하는 관문이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1차시험발표 전까지 잘안될것같다는 불안함에 2차시험준비를 최선을 다하지못했습니다. 1차시험 직후 카페에 올라오는 답안들로 채점해본 가채점 점수가 낮았거든요. 하지만 실제점수는 가채점점수보다 전공은 10점이 높았고, 교육학은 3점정도 높았어요. 서술, 논술형시험은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그러니 실기, 수업지도안, 수업시연, 면접 모두 소홀히하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여유있게 시험장을 나오시길 바랍니다!
1. 1차합격발표가 난 뒤 해야할것
-서류보내기
충북은 다른지역에 비해 보내야할 서류가 적었습니다. 교원자격증 사본과 자필로 서명한 목록표(군필자 등 체크) 단 2장을 충북교육청으로 보내면되는거였어요!
2. 충북 실기
-과목: 일러스트레이션
-조건: 4절 4시간, 얇은와트만지-켄트지 중간재질(일반 와트만지보다 얇고 코팅도 덜함), 제시물(사진)과 주제(글) 각각 제시, 전동용구제외 모든재료사용가능
-충북실기기출내용(년도/제시물:사진/주제:글)
2014 하얀나이키운동화/무지개학교
2015 물을뜨듯모은두손/따뜻한손길
2016 검정사무용의자/선생님의자리
2017 발레리나와발레리노/문화예술을 누리고 꽃피우는 학교
-시험당일 절차
수험표,신분증검사후 학교입장 - 대기실에서 대기(지정석) - 관리번호 추첨 - 실기실에 관리번호순으로 자리지정 - 주제와제시물 종이, 시험종이배부 - 실기시험시작 - 시험종료후 자리정리
1월 3일 1차발표가 나고 1월 11일 실기시험을 치르게됩니다. 일주일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죠. 일러스트레이션 한과목을 보는 충북지역은 그나마 준비가 수월하다고 할수있습니다만, 실기점수편차가 큰 지역에 속합니다. 작년 충북 실기 차석점수를 받은 합격생에게 들은 바, 충북지역이 선호하는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1)사실적으로 그리지않아도 색감이 밝고 예쁜 그림
2)주제를 충실히 표현한 그림이 고득점이었다고합니다.(2016년경우 검정사무용의자가 제시물이었는데, 의자색을 바꾸거나 자의로 변형한 그림은 감점이 많이되었던것같다고합니다.)
저도 많은 욕심을 부리지않고 저 두가지를 지키면서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미술학원에서도 2015-2016년도 기출문제와 같이 간단한 제시물과 짧은 주제를 가지고 연습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2017년 처음으로 사람전체의 모습이 제시물로 주어졌고, 주제도 길었습니다.
지금껏 기출내용과 달라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그렸어요.
종이는 관리번호와 감독관서명칸이 그려진 스티커가 뒤로 가도록하여 그림을 그리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리는 도중에 제시물(사진)과 주제가 적힌 종이가 자꾸날라가서 계속 주어오느라 시간이 산만하게 지나갔어요.. 그리고 저는 손이 느린편이어서 감독관님께서 옆에 오셔서 그만그리라고하실때까지 정신없이 그렸습니다.ㅜ ㅜ
그만그리라고 하시고는 그림을 그대로 놓고 화구를 정리하라고 하십니다. 그림을 두고 화구를 정리해야하니 약간 잔인하게 느껴졌어요ㅠ ㅠ
어느정도 정리된 분위기일때 그림을 뒤에서부터 걷어가셨습니다.
-시험장 상황
2년연속 충북예고에서 실기시험이 치뤄졌습니다.
책상은 일반 학교학생용책상 2개반정도를 붙인듯한 길이었어요. 시험실 난방도 되고, 물도 뜰수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시험장분위기는 너무 삼엄하거나 하진않았어요.
대기실에 시험관으로 있으셨던 분이 다음주에 면접관으로 계셨고, 돌아다니면서 얼굴만 뵈었던 분은 수업시연채점관으로 계셨어요. 실기시험시에도 나쁜이미지로 비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기간동안
발상과표현, 일러스트레이션등 디자인입시를 준비해보신분은 잘아시겠지요. 디자인그림은 앉아서 그리면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밀도가 완성도의 주요소이기때문에 하루8시간씩(두타임) 꼬박 서서 시험을 보는 것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선생님들 비타민주사맞으셨어요. 저는 실기~면접까지 이어지는 2주동안 3번맞았어요.
맞으면 근육통이 많이 줄고 피로감이 훨씬 덜해서 도움이 많이됐어요.
3.수업지도안
-형식
1시간, B4크기의 수업지도안에 빈칸을 채우는 형식
2017지도안시험은 공익광고를 주제로 2016년에 이어 창의적문제해결법 수업모형으로 나오고,
학습목표2가지(인지,심동)
도입-동기유발(사진자료1활용)
전개1-(문제인식)공익광고개념설명(사진자료2와 글 자료 활용)
전개2-(아이디어탐색)마인드맵과 브레인스토밍이용한 아이디어발상
전개3-(아이디어정교화)순회지도하면서 아이디어구체화시키도록지도
정리-차시예고
이중 도입의 동기유발부분과 전개1,전개3만 작성하도록되어있었어요(아이디어적용단계생략됨)
제가 시험보기전에도 수험표에 다 적어놓아야안잊어버리니까 적어놓으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다른 수험생분이 감독관께 수험표에 간단히 메모해도 되냐고 질문하시더라고요. 대답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이스터디하던 음악선생님께 들은건데 2016년 충북시험에서 수험표에 성경말씀적어놓으신 수험생분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퇴장당하셨다고합니다.
4.수업실연
-절차
지도안 사본토대로 20분 구상한뒤 20분시연
(구상실에서 시연조건알려줌)
-시험장상황
면접관 5명, 왼쪽에 카운트다운 전자시계가 놓여있어서 시간체크할수있음
지도안작성 후 관리번호를 추첨하고 자기차례가 오기까지 대기합니다.(이 시간동안 음식섭취 및 책보실수있고 필기가능해요)
이후 자기차례가오면 구상실로 이동합니다(저는 타과목선생님과 2명이서 구상실 들어갔어요)
구상실들어가면 자료사진포함된 수업시연시험지(지도안시험지와는 따로, 수업시연할부분을 이때 알려줘요.)/작성한 지도안 사본
이렇게 줍니다. 이 세가지는 시연때도 들고 들어갈수있고, 색볼펜으로 메모가능하고, 사본뒷장 빈종이에도 메모할수있어요. 저는 뒷장에 판서계획을 크게 써서 교탁에 놓고 슬쩍슬쩍보면서 판서했어요. 수업시연은 많이 연습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법을 패턴처럼 익히시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다른사람스타일을 억지로 따라하실필요는없는것같아요)
저의 경우는 학습목표를 적극활용했어요. 학습목표에 들어가는 공익광고의 글자를 OO광고로 바꾸고, 개념을 추측하도록 유도한뒤 그때 알려주는 것으로 했어요. 학습목표를 알려준 뒤에 모둠수업의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우리가 오늘 모둠수업을 하는 이유는 OO광고를 만들기위해서다. 이 광고는 여러명이서 머리를 맞대야 좋은광고가 나온다." 이렇게 OO학습목표+모둠수업이유설명하는것을 패턴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계산하는거 중요해요.. 개인적으로 전개3부분을 너무 급하게 진행해서 시간이 많이 남았던것에 당황스러웠어요. 급하게 3번째 순회지도를 지어내느라 표정굳고 어버버했던게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준비방법
1차발표전: 스터디원들과 15,16년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지도안을 짜보고, 교과서 영역별로 나눠서 동기유발방법만 시연해보는 정도에 그침.
경희대교육대학원특강(이틀, 직접 지도안작성, 수업시연후 피드백받음)
전공 장동익교수님의 강의(합격생동영상)와 피드백(2번시연)
1차발표후: 숙대교육대학원 특강(강의식)
전공 장동익 교수님의 피드백(1번 시연)
교육학 김인식교수님의 피드백(1번 시연)
경희대교육대학원특강과 장동익교수님강의가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경희대교육대학원특강에서 지도안 작성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피드백받을수있었고,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줄수있는 팁들과 실수했을때 대처방법등에 대해 알려줘서 시연때도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떨려서 말이 잘못튀어나왔을경우-실제로 물부족문제를 환경오염문제라고 잘못얘기했을때 "선생님이 잠을 못잤더니 물부족을 환경오염이라고했네요~ "하면서 넘어갔어요)
장동익쌤 2차 강의에서는
고마운 스터디원들이 합격생동영상을 녹음한것을 공유해줘서 틈날때마다 듣고 비슷하게 따라했습니다.
5.심층면접
-형식
구상형문제3개 (각 2분씩 명시됨), 즉답형문제3개(지문1개 문제 3개, 4분 명시됨)
-절차
대기실에서 관리번호추첨 후 대기 - 자기차례가 오면 구상실에 들어가 문제를 보고 10분 구상(메모가능) - 구상지를 들고 면접실에 들어가 10분동안 답변
-분위기
면접관 5명이었던 것으로 기억, 모두 한번 이상씩은 쳐다보심(아예 보지않으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실기시험때 대기실에 계셨던 선생님이 면접관으로 계셨습니다.
면접은 수업시연보다는 덜 떨었던것같습니다.
사실 면접준비를 많이 못했다는 생각에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변의 가지수만 채우자, 미소를 잃지말자, 이 두가지만 지키려고했어요.
미소는 제대로 지키지못했고 목소리도 너무 작았던것같아 많이 걱정이되었습니다.
충북의 경우는 평가원문제를 출제하기때문에 나의 경험이나 나의 생각을 물어보지않을거라생각했는데 오산이었어요.(지역마다 평가원문제 출제, 자체출제가 다릅니다. 구상형은 평가원문제를 쓰고 즉답형은 자체출제지역도 있어요. 서울이나 경기처럼 즉석해 추가질문을 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번 면접에서는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녹여 말하라는 문제가 대다수였습니다.
[2017평가원 면접문항](기억나는대로)
구상형
1. 민수는 미래에 어떤사람 될것인지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좋아하는 A교사의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하지만 졸리고 재미가없다고 토로함.
담임교사라고 생각하고 원인2가지와 해결책2가지를 말하시오.
2. 교원능력평가의 결과 A교사는 다음과 같은 평가를 받았다. A교사가 가져야할 역량과 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자신이 한 노력과 향후계획을 밝히시오.
-수업은 재밌고 알찬데 학생들이 발표하거나 질문할 기회 부족할 기회가 부족, 선생님과 대화할 기회 없음
3. 다음 두교사 중 자신이 지향하는 교사의 교사상이 무엇인지 선택하고 그 근거를 말하시오.
A.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정서적공감을 위해 노력한다.
B.수업시간에 학생참여많이 시키고 발표와 질문의 기회를 준다.
즉답형
고등학교 교사인 A는 수업연구에 힘쓰고 준비도많이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분장도 일처리를 확실히한다. 그런데 체육대회나 학교축제준비등에는 참여하지않고 동료교사들과도 교류가 거의 없다.
1)당신이 A교사라고 생각하고 A교사의 입장이 되어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를 말하시오.
2)A교사의 행동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판하시오.
3)당신이 교장이라면 내년 업무분장에 A교사를 연구부장으로 임명할것인지 선택하고 그 근거를 밝히시오.
-준비방법
1차발표전: 전공수업을 같이 듣던 5명이서 스터디를 꾸리고(모두 2차경험무, 2차준비경험도거의없는상태) 윤승현선생님 인강을 들었습니다. 1차처럼 프린트만보고 많은 양의 인강을 빠르게 들었기때문에 제대로 준비하지못했어요.
면접은 직접 말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1차처럼 준비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경희대교육대학원 2차특강을 가서 알게되었습니다.(12월말)
이때부터 전태련선생님 면접자료프린트를 구해 친구와 전화로라도 말해보려고 했어요. 매일 실기학원이 끝나고 11시 30분-12시 넘게까지 30분정도 통화했습니다. 또 충북 온라인 밴드스터디를 한마음카페에서 구했어요.(다른과목) 돌아가면서 문제를 올리고, 이에 따른 답변을 써서 올리는 형태였습니다.
1차발표후: 1년동안 짝스터디를 했던 친구와 함께 아침에 만나 카페에서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경기도를 썼기때문에 막판에 가서는 함께 못하게되었어요. 그래서 면접스터디를 따로 구했어요.(한마음교사되기카페에서 구했고, 음악쌤 2분과 함께했습니다.) 4일정도밖에 함께하지못했지만 아직도 그 쌤들한테 감사합니다.
문열고 들어와 인사하고, 관리번호말하고, 조용히 의자를 빼고앉은뒤, 시간재면서 말하고, 인사하면서 나가는것까지 연습했어요.
눈굴리는 버릇(생각하는표정이드러나는것=자신없어보일수있기때문에 고쳐야했습니다), 자세, 목소리크기, 말투, 표정까지 고치게되었습니다.
쓰고 보니 아주 긴 합격수기가 되었네요. 공부하는 동안 저는 김선문카페의 '좋은날'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합격자의 합격수기를 계속 보았습니다. 그 분들의 합격수기가 공부방법도 모르고 공부체계도 없으며 공부속도까지 느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긴 글을 남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 할수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저버리지 않는다면 정말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신을 믿으세요! 내년에 교단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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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20 00: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20 09:15
첫댓글 다정샘 아주 상세하게도 적으셨네 감동입니다 샘이 합격해 줘서 감사하네요
교수님~ 보고싶어요! 교수님은 임용계의 혜민스님이십니다💗ㅎㅎ
저 집사예요 ㅋㅋ
샘💕💕 자세한 합격수기!!!! 넘 좋아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용 크히히히 (슬)
쌤~ 올해 진짜잘되실거에요!^ ^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