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다음카페 <함안조가 감찰공파 하림유사>입니다. 이 글을 카톡으로 종친 및 관계자 분들께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관정 조성래(1959년 하림 태생) 올림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 영산(靈山)으로 알려진 방어산(防禦山) 기슭에, 많은 인물이 났다. 고려말 충신이던 함안조가 가문의 직계선조인 전서공(고려의 마지막 공조전서, (현) 국토개발부장관) 조열(趙悅) 선조께서는 이성계와 정몽주와 절친이었지만 이성계가 세운 조선왕조에의 참여요청을 거절하고 두문동과 합천을 거쳐서 정착한 곳이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이고, 바로 그 옆 마을이 하림리다. 원북리와 하림리에는 정부 및 지방에서 지정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그 중 전서공 조열의 손자인 생육신 정절공(貞節公) 조려(趙旅, 1420-1489) 선조 등의 생육신 위패를 모셔 놓은 서산서원이 대표적인 곳이다. 하림유사를 살펴보면, “국난을 당하기 전에는 입신양명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선조의 유언을 볼 수 있다.
오늘은 600년 동안 대대로 하림리에서 살아온 하림 신산(승산)할매 손자 조백제 총장아제와 그 가족을 소개한다. 조백제 총장아제는 나 관정 조성래(1959년생)의 9촌 아제다.
조백제(趙伯濟) 총장아제는 1938년생이다. 아제는 하림에서 태어나 살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산으로 전학 갔다. 조백제 총장아제는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졸업 후 영어통역장교를 하다가 중위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군 제대 후 현대그룹 해외주재요원으로 월남전쟁 시 월남의 퀴논건설공장 지점장과 본사 무역부에 약 3년간 근무 후 미국으로 유학 갔다. 조백제 총장아제는 미국 펜실바니아 주립대학교(Penn. State University) 경영학석사, 미국의 명문대학인 일리노이주립대학(University of Illinois)에서 회계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Long Beach) 경영대학 부교수로 재직하다가 1978년에 귀국했다. 서강대학교 경상대학 부교수로 재직하다가 현대그룹 (주)현대상선과 (주)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년간 일본 동경대학 경제학부 초빙연구교수로 있다가 중앙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을 역임한 뒤 정부의 통신개발정책연구원(KISDI)의 원장과 한국통신공사(현 KT) 대표이사와 사장을 역임했다. 다시 학계로 복귀하여, 명지대학교 연구부총장(일반대학원 원장겸임)을 역임한 뒤 2003년 8월 만 65세로 정년퇴직했다. 한국과학기술원대학(KAIST) 비상임이사,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경영대학원 객원 초빙교수로 2년 반(2003.12월-2005)역임한 뒤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을 9년간(2005.08월-2013.12월) 역임했다. 조백제 총장아제는 정부로부터 1981년에 대통령 은탑산업훈장과 1995년에 대통령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총장아제의 고향에 대한 마음은 특별하다. 아제는 엄청 바빴던 한국통신공사 사장직에 있을 때도 해마다 벌초와 성묘는 빠짐없이 했다. 벌초 낫을 들고 다니다 하림에서 마주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아제는 팔십 중반을 넘긴 지금도 당신이 태어나 자란 그 터에 2층 건물의 재실을 짓고 거기서 여생을 보내는 게 꿈이다. 오래 전에 재실 지을 부지를 마련해두셨다. 코로나 때문에 재실 건축시공이 한 해, 두 해 미루어지는 것을 안타까와 하신다. 노년이지만 꿈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작년에 총장아제 내외와 마산의 일제(황금전기조명) 아제와 함께 산소를 참배했다. 그 때 나는 비로소 총장아제도 이젠 팔십중반 노인임을 알았다. 총장아제와 아지매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다. 하지만 산소에 큰 절을 하는 것과 불교사찰에 참배하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는다. 불심이 특별했던 신산할매 손자이고, 한문공부를 많이 한 명예교수 아지매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명예교수아지매는 나 관정의 "<반야심경 정해> 책을 구입하여, 열심히 읽고 있다"고 하신다.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좀 어려울텐데요"라고 하니, "대학교수 재직 시 중국철학을 강의한 적도 있기 때문에 반야심경 책은 어렵지 않다"고 하신다.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천석군이었던 신산할매(1880-1971, 93세 사망)가 평촌 장안리에 있는 성전암의 대웅전을 지어주었다. 신산할매는 90세가 훨씬 넘게 사셨는데, 수십년동안 옴마니반메훔 염송을 끊어지지 않고 하시다가 부처죽음을 맞이하신 분으로 유명하다. 신산할매는 필자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돌아가셨다. 신산할매는 돌아가시는 날 "오늘 부처님이 이 집에 오시는 날"이라고 하시면서 손수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신 뒤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조금도 편찮지 않고 바로 돌아가셨다. 신산할매는 아마 그 당시 100년 이내에 하림마을에서 가장 장수하신 분이 아닌가 한다. 신산할매는 富(부)와 貴(귀)와 壽命(수명)과 德(덕)과 子孫(자손)을 완벽하게 다 갖춘 아주 후덕한 모습의 할머니였다. 신산할매는 5남매를 다 잘 키웠고, 그 밑에 수십 명의 훌륭한 손자, 손녀가 있고, 증손자, 증손녀가 있다. 신산할매의 성씨는 분성허씨이고, 부친은 총관공파 허찬양(許儧陽)이다.
조백제 아제의 부인 임계순 명예교수 아지매는 세계 학계가 인정하는 중국 근현대사의 최고 권위자다. 임계순 아지매는 풍천임씨이고, 1944년 충북출생이며, 부친은 임봉재 변호사다. 명예교수 아지매는 이화여자대학 재학시절부터 한문공부 하기를 좋아하여, 당시 국내 최고의 한학자였던 임창순(1914년생) 선생 댁으로 매일 새벽에 가서 한문을 사사했다. 명예교수 아지매는 대학졸업 후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에서 조백제 아제와 결혼 후 부군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 갔다. 임계순 아지매는 일리노이주립대학원에서 중국역사를 전공으로, 일본역사와 중남미역사를 부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명예교수 아지매는 주로 청나라 역사를 많이 연구했고, 중국과의 수교 이전인 1991년에 한국 최초로 교육부가 중국으로 파견하여, 중국에서 다년간 교수생활을 한 중국 최고위직 인맥통이다. 한양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명예교수로 퇴직했다. 2018년에 국내 유명 출판사인 김영사에서 <중국의 미래, 싱가포르 모델>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 책은 702쪽의 두꺼운 책이고, 중국이 닮고 싶은 싱가포르는 어떤 국가인가를 다루고 있는 역작이다. 이 카페의 우측 상단에 있는 검색창에 임계순을 치면 책 출판 관련 유튜브가 나오니, 검색 바란다. 임계순 명예교수아지매는 미국 유학 중 조상준(1970년생), 조남준(1972년생), 조동준(1977년생) 3형제를 출산했다. 첫째 상준은 생후 5개월부터, 막내 동준은 생후 2개월부터 서울 외조부모님 슬하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했다. 둘째 남준이는 아지매가 역 출산원정으로 잠시 귀국하여 출산 후 한 달 만에 서울 부모님께 맡기고 미국 대학에 복학했다.
장남 조상준(1970년생) 박사는 자연과학 명문인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신경과학(Neuroscience)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연구과정을 마치고 한국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에 원자현미경 기술개발 및 제조회사인 Park System(주)에 영입되어, 창업자 박상일 박사와 함께 제2인자로 밤낮 열심히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술개발총괄과 해외영업총괄 업무 그리고 국제표준(ISO-SPM) 국제의장을 맡아서 국제회의를 주관하는 등 회사를 국제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차남 조남준(1972년생) 박사는 현재 싱가포르 난양국립이공대학(NTU) 재료공학과 주임교수(Chair Professor)와 루카에이아이셀(LUCA Alcell)(주) 기술총괄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조남준 교수는 미국 UC버클리대학 공과대학 졸업 후 스탠포드대학원에서 재료공학석사와 화학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스탠포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과정(Post Doctor)을 마쳤다.
조남준 박사의 부인은 박유현 박사다. 박유현 박사는 DQ라는 용어를 창시한 인물이다. 박유현 박사는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바이오 통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유명한 BCG컨설턴트(주)의 분석가로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동경 및 서울지점에 근무했으며, 현재는 부군과 함께 NTU 연구소 부소장 재직 시 DQ 연구소를 설립하여, 발전시키면서 디지털 역량과 아동 온라인 안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유현 박사는 OECD, IEEE 표준협회,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추인 받은 디지털지능(Digital Intelligence, DQ) 개념과 프레임워크를 창시했다. 박유현 박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 글로 미룬다.
3남 조동준(1977년생) 박사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미국으로 유학하여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통계학전공으로 학사졸업, 귀국하여 병역의무를 마친 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아이비리그인 펜실바니아대학원(U-Penn)에서 인재개발경영통합교육학박사(Doctor of Educatuon)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루카 에이아이셀(LUCA Alcell)(주) 영업 및 연구개발 총괄상무로 경영업무에 투신하고 있다. 미국출생의 속지주의에 따라 상준과 동준은 한국의 병역의무를 면제 받을 수 있었지만, 남준이와 함께 3형제 모두 군입대하여,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