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electimes.com%2Fadmin%2FFileDir%2Fnews%2F2008-06-17%2F6062.jpg) 러시아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한전과 협력회사 관계자들이 행사가 끝난 뒤 단체로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한전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2008 러시아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총 1억24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7회 러시아 국제전시회(ELEKTRO 2008)’에서 협력업체 10개, 동서발전, 동서발전 협력업체 5개 등과 함께 ‘개방형 KEPCO관’을 마련하고,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발표했다. 러시아 국제전시회(ELEKTRO 2008)는 지난 197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국제 전력기자재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29개국 756개 회사가 참가했다. 한전은 9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된 전시회 기간 중 1568명의 해외바이어가 KEPCO관을 찾아 132건의 견적서 요청과 1억24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중 KP일렉트릭은 현장에서 러·독 합작사인 프롬 일렉트로와 1만6000달러 규모의 몰드변압기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보국전기, HKC, 태광이엔시 등 3개사는 각각 러시아 업체와 협의 후 총 34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전은 이번 러시아 국제전시회를 통해 국내의 우수 기자재들이 러시아 고속철도 건설공사에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계열사이면서 가스, 전기, 건설공사, 발전소 건설 등을 담당하는 HD Energo가 러시아 고속철도 건설공사에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타진해왔고, 조만간 HD Energo 모스크바 지사장인 빅토르 루먄체프 이사가 소유 기자재와 사업계획서를 한전 김종현 중소기업지원팀장에게 이메일로 송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러시아는 소치~모스크바 구간 1500km, 모스크바~세인트 피터스버그(뻬쩨르부르크) 구간 700km 등 총 2200km에 대한 고속철도 2회선 공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여기에 소요되는 변압기와 차단기, GIS, 피뢰기, 보호계통설비 등 110kV 이하 전원설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종현 한전 중소기업지원팀장은 “러시아 고속철도 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HD Energo 모스크바 지사가 한국 기자재를 최대한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국내 기자재의 러시아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일단 현지로부터 소요 기자재와 사업계획서를 받아본 뒤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