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마을 꽃님소식 그보다 먼저 온 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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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송로타리클럽
“산넘고 물건너 외딴 마을이란 말을 수비면에 와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비록 크지 않은 정성이지만 이 곳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무료진료 및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데 감사드립니다.”
11일 낮 경북도내에서도 가장 오지중 한 곳인 영양군 수비면사무소에 때아닌 무료진료활동이 펼쳐졌다.
지난 1월 28일 포항에 있는 해송로타리클럽(회장 윤상홍)이 수비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뒤 첫 사업으로 무료진료 및 독거노인 가사돌보기 봉사활동에 나선 것.
해송클럽은 이날 새벽 회원중 이진수 꿈의의원원장, 조광훈 고려한의원장 부부, 이성진치과원장, 이상민 백세약국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간호사, 회원 등 35명이 포항을 출발, 오전 10시께 수비면에 도착해 곧바로 무료진료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회장인 윤상홍변호사와 황진호 세무사도 동참해 각종 법률 및 세무상담활동도 병행, 시골노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특히 영양군 수비면에는 현재 치과와 한의원 등 의료시설이 거의 없어 시골노인들이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으려면 타지역까지 나가야하는 불편 때문에 어지간한 병은 아예 치료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곳이어서 이들의 방문은 새해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됐다.
해송클럽과 수비면이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월 조광훈원장의 친구인 검마산자연휴양림 현재혁팀장(42·뇌성마비 3급)이 산골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함에 따라 이들에게 국제로타리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수비면에서 첫 의료봉사활동에서 산골노인들에 대한 한방 및 치과, 내과 등에 대한 진료활동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 회원들은 앞으로 가능한한 많은 무료진료에 나서기로 마음을 다졌다.
윤상홍회장은 “산깊고 물맑은 영양군을 생각하다 이곳에 살고있는 노인분들의 현실을 눈과 몸으로 체험하고 나니 우리 회원모두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곳 노인들에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창립한 해송클럽은 대부분 40대의 활기찬 회원들로 구성돼 지난해 포항지역 지체장애인부부 3쌍을 모시고 울릉도 관광에 나서는 등 90명의 회원들이 사회봉사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