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의 마지막 발현일이었던 1917년 10월 16일, '갈멜산의 모후'로 다시 오시겠다고 예고하신대로 성모님께서는 하늘에서 태양의 기적이 일어나는 동안 오른 손에 갈색 스카풀라를 들어보이셨다.
성모님께서는 스페인 가라반달에서 1961년 7월 2일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내셨을 때 갈멜산의 성모님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즉,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오른 팔에 스카풀라를 두르고 두 손을 벌리고 계셨으며, 스카풀라의 색상은 갈색-marron-이었다.
스카풀라 신심은 1251년 7월 16일 당시 기도 중이던 갈멜 수도원장인 성 시몬 스톡에게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성모님께서는 스카풀라를 손에 쥐고 나타나시어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여라. 누구든지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살다가 죽은 사람은 영원한 불의 고통을 면하게 될 것이다. 스카풀라는 구원의 표시이며,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막이 될 뿐만 아니라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성모님의 이같은 큰 약속은 그로부터 80년이 지난 후 더욱 발전되었다. 성모님께서는 쟌 드레즈(후에 교황 요한 21세가 되심)에게 천상의 모후로서 나타나시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 스카풀라를 경건한 마음으로 착용했던 영혼들은 죽은 뒤 첫 토요일이 되는 날 연옥으로부터 구해줄 것이다."
이와 같은 스카풀라에 대한 성모님의 두 번째 약속은 토요특전으로 불리우며, 1322년 교황 요한 22세에 의해 교령으로 선포되었다. (이는 400년후 교황 요한 바오로 5세에 의해 재확인된다.) 금세기 들어서는 교황 베네딕또 15세가 이를 인정하는 표시로 스카풀라를 친구할때마다 500일의 대사를 얻을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