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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미디어센터 강대웅 상영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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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세대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은 영상을 통하는 미디어다. 영상을 모르면 문맹과도 같아질 것이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강대웅(경상대 4) 상영팀장은 새로운 시대에는 영상이 소통하는 방법이 될 것이고 이미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조금은 생소한 미디어센터에서 영화 상영과 사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미디어센터에 대해 묻자 "영상(영화)을 모아둔 도서관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는 책이 있는 도서관이 문화와 지식을 보관하고 보급하는 곳이었다면 앞으로는 미디어센터가 이런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화 공유하는 장소 넘어 직접 제작·교육하는 곳으로 발전
강 팀장은 미디어센터에서 시행하는 미디어 교육에 대해 60~70년대에 문맹퇴치운동인 '상록수 운동'에 비유했다. "문맹자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것이 상록수 운동이었다면 지금의 영상운동은 영상을 깨치는 운동"이라고.
강 팀장은 "지금 세대는 미디어가 대세다. 미디어, 특히 영상을 모르면 소통에 지장이 생긴다"면서 일례로 어르신들의 휴대전화 교육을 들었다. 경로시설에 미디어교육(영상)을 나갔는데 어르신들에게 캠코더나 영화에 대한 교육이 곤란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와 영상 통화 교육. 손자와 문자를 주고받고, 영상통화를 하면서 손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영상이 그런 것이다. 손자 세대가 문자를 넘어 영상의 세대로 가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예전의 방법을 고집해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이것을 좀 더 확대하면 지금까지의 영상(영화)은 대규모 자본이나 방송사 등을 통해 제작돼 일방적으로 내려주는 것을 받아보는 형식이다. 그래서 아주 순종적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기의 목소리나 의견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고 지금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자리를 잡은 독립영화는 지금까지 소외된 사람들이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영화나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는 진실한 우리의 얘기가 독립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분출되고 전달되고 있다는 것.
이런 독립영화를 보여주는 통로가 인터넷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독립영화관이다. 독립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를 틀어주고 공유하는 장소에서 범위를 좀 더 확대해 영화를 만들고 영화 교육까지 하는 미디어센터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지원 받지 않고 회비로 운영, 그래서 더 솔직하게 담아내죠"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 등으로 운영된다. 전국적으로 30개 정도의 미디어센터가 있지만 대부분 지자체나 방송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진주미디어센터는 현재 150명 정도의 회원이 매달 회비를 내고 있으며 이 회비는 미디어센터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강 팀장은 만약 다른 곳처럼 외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면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은근히 자랑도 했다.
진주미디어센터는 서부 경남에서 유일하게 한 곳에서 영상을 교육하고 제작, 상영하는 곳이다. 센터는 몇 년 전 진주지역의 자생적 미디어 활동가들이 진주 독립영상미디어센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출발했다. 최근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 앞 대학촌으로 옮기면서 이름을 진주시민미디어센터로 이름을 바꾸었다.
진주미디어센터의 중요 역할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것. 40개 정도의 객석을 갖춘 독립영화관 인디씨네에서는 주로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매주 황금보(황금 같은 금요일에 보는 독립영화) 상영회도 하고 있다.
외부에서 원하면 학교나 청년회 사무실 등에 찾아가 영화도 보여 준다. 에어 스크린을 확보해 웬만한 공간만 있으며 영화 상영이 가능하다. 주로 독립영화를 상영하지만, 상업영화를 함께 상영하기도 한다.
"독립영화도 재미있는 것이 꽤 많고 수준도 높다. 독립영화에는 장애인이나 이주 노동자, 동성애자 등 소외된 이웃의 얘기를 담을 뿐만 아니라 순수한 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은 작품도 있다"고 강 팀장이 강조했다.
강 팀장은 영화에 대한 평가를 영화가 끝나고 나서 관객들의 움직임을 보고 한다. 어떤 영화는 영화가 상영되는 중간에 관객이 나가지만 어떤 영화는 영화가 끝나도 관객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얘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좋은 영화란 바로 관객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려고 자리를 뜨지 않는 영화라고.
이런 점에 착안해 인디씨네에서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영화감독을 초청해 영화제작과 관련해 대화를 이끌어 내 토론을 한다.
강 팀장은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감독과 얘기하고 싶어하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정리했다. |
첫댓글 출처가 경남도민일보네요...
얼굴보니 반가워요^^ 실물이 훨 잘생겼는데...아쉽다..잘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