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은 이후 보고회가 열리기 전날까지 1년 9개월 동안 거의 매주 뚝바위를 찾아가 루트를 하나 하나 내면서 낙석 가능한 바위를 제거하고, 또한 강변에 두텁게 덮인 진흙 뻘은 기본이고 강물에 쓸려와 쌓인 나무며 쓰레기 등을 치우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김상호 회장은 “중암 오버행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낙석을 제거하는 게 가장 힘들고 위험했다”며 “대암에서는 회원 한 명이 낙석에 맞는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비켜 지나가는 바람에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9월28일 오전 10시30분 이수인 초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보고회에서 이화석 예솔스포츠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포화상태인 수도권 클라이머들에게 숨통을 트게 해줄 목적으로 클럽8848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척한 예솔암이 가까운 시기에 멀티 암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호 회장은 “보다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는데 개척 도중 여주FM산악회원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며, “많은 클라이머들이 애착을 갖고 찾아주고, 깨끗하게 관리해준다면 관할행정기관인 여주군에서 틀림없이 도움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이 일대가 아름다운 강변에 위치한 자연암벽공원으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상호 회장은 “현재 10명이 활동 중인 기술팀이 루트개척을 주도했지만, 12명의 일반팀이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개척등반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며 원주클라이머스, 춘천클라이머스, 정승권등산학교, 등반사랑, 치악산악회 등 개척등반에 도움을 준 많은 산악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회장은 또한 “대·중·소암뿐 아니라 주변에는 아직도 개척 가능한 바위들이 많이 있다”며 전국의 클라이머들의 동참을 기원했다.
접근흥원창 기념비가 서 있는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49번 지방도 가까이에 위치한 제방에 차를 대놓고 강변에서 배를 타고 접근하는 게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지만, 10월 말 현재 클럽8848팀이 대놓은 5인승 목선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도강 방법이 없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우회전, 북쪽으로 진행하다가 여주읍내로 진입하기 전 고가 밑에서 우측 문막 방향으로 42번 국도에 올라타고 10분쯤 가다가 간매 교차로에서 부론·강천리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이후 부론 이정표가 나오는 삼거리에서 부론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섬진교에 이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회전하여 5분쯤 달리면 흥원창 빗돌 오른쪽으로 강둑으로 올라서는 길이 보인다. 둑에 서면 강 건너로 뚝바위가 멋친 풍광으로 바라보인다.
영동고속도로 문막 나들목에서 빠져나올 경우에는 첫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진행하다가 문막읍내를 벗어나자마자 부론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후 갈림목이 나오더라도 무시하고 부론 이정표 방향대로 진행하다가 강천리·부론 삼거리에서 부론 방향으로 좌회전해 5분쯤 달리면 흥원창 빗돌 뒤로 둑이 보인다.
배 대신 도보로 접근하려면 영동고속도로 강천2교 남쪽의 섬강교 서단에서 강줄기를 따라 1.5km 내려가야 한다. 소로가 나 있기는 하지만 덩굴이 우거지고 강가로는 커다란 바윗돌이 많이 널려 있는 데다 뻘을 이룬 구간도 많아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약 30분 소요).
문막→흥원창 빗돌 55번 원주 시내버스 이용. 06:10, 06:55, 08:20, 10:15, 11:35, 12:25, 14:50, 15:05, 16:20, 17:30, 18;15, 19:03, 19:47, 20:10, 20:55 출발. 요금 1,100원. 원주 동신운수 033-763-3693. 택시는 약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