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랭킹과 소프모어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하고 일부 지방강호팀들을 초청팀을 선정해 최고수준의 동호회팀들이 맞붙는 윌슨배 동호회 최강전이 막을 올렸습니다.24개팀이 맞붙어 일요일에만 경기를 하게 되면서 거의 2달여간 치열한 격전을 전개하는 이번 대회는 처녀 출전으로 만약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4일이나 장도를 와야 하는 관계로 그동안 초청자체를 할 수 없었던 대전드림의 놀라운 자발적 참가로 전국적인 폭이 넓어졌고 첫날 소프모어 통과팀들이 최고수준의 강호들과 치열한 경기를 벌리면서 전체적인 수준이 평준화되고 있다는 평가되었습니다.
올해 윌슨 최강전에서도 각팀에 새롭게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았습니다.비록 타대회에서 뛰었지만 이번 윌슨배 대회가 소속팀에서 첫 대회이거나 다른 팀으로 뛰었던 선수들중 이적을 했고 이에 따라 기대를 모았거나 인상적이었던 선수들을 위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어떤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보여주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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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고동민(MSA)
수도권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박희철이 모 대회에 참가하면서 야생으로 MSA로 온 선수로 알려진 선수입니다.나윤혁에 버금가는 뛰어난 탄력과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MSA의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는데 이번 대회 첫 경기 화우전에서 스타팅으로 데뷔전을 치루었습니다.팀에서도 주전급으로 언급이 됐지만 이전 경기에서 별다르게 활약을 못봤던 터라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경기를 지켜봤는데 기대치와 다르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득점에 2R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자유투를 4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키는등 경험이 떨어지고 상대에 거센 투지에 힘겨운 모습을 보여 한동안의 적응기가 필요함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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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곽호준(업템포)
전성기 수도권 최고의 덩커로 명성을 떨쳤던 선수였던 곽호준은 당시 자유투라인 덩크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다소 무리섞인 평가까지 받았던 엄청난 탄력을 보여주던 선수였습니다.아디다스 덩크콘테스트 덩크왕을 차지하는등 대단한 탄력을 보여주던 이 선수는 그러나 어느 순간 운동능력이 뚝 떨어지면서 한동안 자기플레이의 정체성을 가지는데 실패하고 흔들렸습니다.어느 순간부터인가 농구에 다시 열정을 불태우면서 바스켓슈타인을 거쳐 토파즈에서 운동을 하다 업템포로 이적을 했는데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면서 토파즈의 주력가드인 김민회가 " 야~! 이적 정말 잘했다!!!"라는 고함을 들을 정도로 바스켓슈타인 시절의 다이내믹함은 보이지 않았지만 토파즈에서보다 자신감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득점과 리바운드등에서 올라운드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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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김경민(하모니베스트)
하모니베스트의 신진으로 신장은 가드 신장에 스몰포워드 플레이를 보여주어 트위너로 평가되는 선수입니다.보통 대학동아리에서 주전을 뛰더라도 수준급 동호회에서는 벤치이던가 아니면 아예 경기를 못뛰는 상황에서 이 선수는 상위권에 포진한 소속한 하모니베스트에서 주전으로 나서는데 반해 한두수 아래로 평가되는 대학동아리에서 식스맨으로 나서고 있어 이채를 띄는 선수입니다.장신포워드진이 많은 대학동아리인 한체대 칸스에서는 가드를 보아야 하지만 공만 잡으면 골대로 돌진하는 공격본능으로 좋은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팀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못해 백업으로 뛰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비선출의 외곽에 층이 얇고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하모니베스트의 백코트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입니다.이번 대회 득점에서는 두 경기 21득점을 하면서 득점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활약을 해주었지만 가드로써 두경기 어시스트 0에 피데스전에서만 턴오버를 2개를 기록하는등 리딩과 패스에서는 낙제점이었습니다.듀얼가드로서 성장한다면 차세대 가드군으로 꼽을 수 있겠으니 지나친 득점본능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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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김태윤(하모니베스트)
발빠른 플레이를 보여준 선출로 올라운드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에이스인 신현웅이 체력과 운동능력이 이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의 뒤를 받칠 선수로 보고 있는데 신장 대비 좋은 스피드와 적당한 시야와 외곽슛 그리고 신장대비 탄탄한 웨이트를 바탕으로 한 수비등 위력적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탄탄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김정우와 더불어 팀의 선출라인업을 이끌 선수로 보고 있는데 적응시기가 필요하지만 김정우와 장단점을 나눠갖는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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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노진호(세이버)
2000년대 후반에 당시 최고의 슛터군으로 꼽히던 정우인이 자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이라던 엄청난 평가를 했었던 선수였고 필자도 이 선수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동호회 최고의 슛터가 될것이라는 평가를 했었던 선수였습니다.중학시절과 고교 시절 JF(진호 파이팅~~!?)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고 당대 최고의 슛터로 180중후반대의 신장에 빠르고 높은 탄력을 이용한 가공할 점프슛으로 전국대회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 또래의 우상으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화려함이 역대 최고로 식스맨들로만도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원대 콘돌로 진학한 노진호는 주전슛터로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센터진이 굴지였던 닥터바스켓에 들어가 대단히 촉망을 받았습니다.고교 졸업과 동시에 대구 플라이의 멤버들과 전국 3:3 대회를 우승하는등 20살에 보여준 센세이션이 엄청났습니다.하지만 이후 당시의 기대치와 항상 따라다니는 언제가는 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닥터바스켓에서도 이탈해 한동안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가 영혼의 동반자 정흥주와 함께 하기 위해 세이버에서 데뷔전을 치루어서 상당한 기대를 하고 보았던 선수였습니다.그러나 첫 경기 부진한 몸상태를 보여주면서 5득점이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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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류재준(피데스)
하남에 위치한 KTF에서 뛰고 있다 피데스로 옮긴 선수로 이번 대회 첫 모습을 보였습니다.창원에 어시스트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개인기가 좋고 외곽슛이 좋으며 능란한 드리블은 아니나 수준급의 드리블 능력과 준수한 패싱력을 보여주면서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살이 찐건지 통몸인지 아직 확인은 하지 못했지만 체구에 비해 잘 뛰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는데 고비처에서의 슛을 마다하지 않고 이기적인 플레이보다 자신감넘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면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등 성공적인 팀데뷔전을 치루었습니다. 뺏는 수비에 능하나 존수비와 빠른 움직임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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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오승훈(MSA)
최근 주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고 필자도 이전 경기들에서 좋은 경기력을 지켜봤던 선수여서 기대를 했던 선수였습니다.첫 경기가 젊은 선출 포가중 SK다이나마이트의 김현진 그리고 스터프의 조범석등과 더불어 최고수준으로 평가되는 이창민이어서 재미있는 매치업이었고 젊고 좋은 포가들의 대결이라 흥미진진했습니다.하지만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이창민에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어 안타까웠습니다.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내용에서는 밀렸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주면서 수준급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작고 빠르며 외곽슛이 정교하고 영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신의 장점을 어느 정도 극대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차후의 이 선수의 발전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천안펜타곤에서 이번 대회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 단신의 민완가드인 상명대 출신의 민경준과의 비교매치업도 상당히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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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우건영(DOOM)
명지대 돌핀스 시절 뛰어난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필자가 기관차로 불렀던 선수였는데 속공에 능하고 개인기도 수준급인 선수였습니다.MSA에서 뛸 당시 경기에 자주 나서지는 못했지만 속공에 관한한 손꼽히는 활약을 보여준 운동능력의 대명사격이었던 선수였는데 BQ와 야투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이후 부상으로 고전하다 둠으로 이적을 했고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궁금했었던 선수였는데 이번 대회 둠의 리딩가드로 나서 놀라웠습니다.경기에서 비록 대패했고 둔탁한 모습이었지만 이전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에 놀랐습니다.웨이트도 많이 약해진 것 같았는데 전성기 보여주었던 웨이트와 운동능력이 살아나기는 힘들겠지만 포지션 변경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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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원종훈(플래닛비)
건대 아농의 주포였고 서울시 농구연합회 심판으로도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로 이전에는 성남농사모에서 주포로 활약했었던 선수입니다.농사모가 빠른 농구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어서 나홀로 공격에 많이 나섰지만 플래닛비로 이적하면서 빠른 가드라인과 손발을 맞추면서 주특기인 속공과 돌파가 한층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외곽포에 약한 면을 자주 보여주었고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운동능력과 돌파 그리고 투지가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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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장근석(MSA)
고교시절 고교 3:3 대회에서 피어스로 당시 고교 최고의 스포로 꼽히던 선수였습니다.축구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180중반의 신장에 빠르고 돌파도 좋으며 패싱능력까지 갖춰 현 스터프에서 뛰던 스피드 5의 강수훈과 더불어 고교 최고의 득점기계로 활약한 선수입니다.고교 졸업이후 바스켓슈타인으로 들어갔지만 대학진학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농구를 자주 접하지 못했으며 약점으로 평가되던 몸싸움과 수비능력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장점은 다소 사그러들었고 단점은 오히려 커졌습니다.현재는 시립대의 스쿠바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데 기대치에 비해서 많이 약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곽진성,임채훈,고광훈등과 더불어 고교 3:3을 평정했던 생체 기대 스포 4인방으로 꼽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포텐셜에 비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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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조충현(토파즈)
엄청난 스피드와 득점력으로 윌슨 최강전에서 벨룸으로 MSA와의 경기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며 동호회에 등장한 선수입니다.문제는 당시의 경기력을 다시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디어스 청년부로 이적해 활동했지만 선출이 너무 많아 선출 2인 제한에 걸리면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다가 대다수가 예상했던 팀이 아닌 토파즈로 이적하면서 놀라움을 준 선수입니다.런앤건을 특기로 하는 플레이라 센터진을 위주로 하는 세트오펜스가 강점인 토파즈와의 궁합이 맞을까를 궁금해 했는데 첫 경기 다소 무리한 점이 있었지만 야투와 수비,돌파등으로 어려웠던 경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약점으로 평가되는 야투의 정확성이 더 좋아진다면 상대로서는 상당히 힘겨운 선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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⑫현병화(피데스)
밸런스에서 활동했고 산업대 스파바에서 뛰었던 현병화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성실했지만 이 외에는 딱히 장점을 찾기 힘든 선수였습니다.속공에 능하고 타이트한 수비를 잘했지만 외곽포와 패스,몸싸움과 신장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밸런스의 터줏대감으로 얼굴마담격이었던 이 선수가 이적한다는 말에 놀랐는데 그래서 첫 경기의 활약을 더 유심히 보았습니다.외모가 이전에 비해서 많이 변해 고생이 심했구나(?) 싶었는데 플레이 자체가 이전의 성급함이 많이 가신 모습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전에 보여주었던 스피드에서는 떨어졌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의 개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일단 살부터 붙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던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