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映像音楽：琴湖江散策／逸泉

[一雲]

逸泉 어르신!
'금호강 산책'
동영상  곁들인 글
잘 보았습니다.
금호강, 영남제일관(?),
눈에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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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의 추억의 공감대 교차가
참 신기합니다.

裡理 동서 어르신의 따님을 며느리로
맞은 것 같이, 소생의 둘째 며늘애가
大邱에서 왔고,

在日 시, 거론했던 양 선배님이 영대에
근무하신 데다,
 
소생 현직에 있을 때
안경 관계로 매년 국제전시회가 대구
엑스코 전시관에서 열려 학술회의에
초빙되는 연으로 오래전부터
대구엔 많이, 많이도 오갔던 동네여서요.

올리신 영상의 감회가 남 다릅니다.
고맙습니다.

소생의 어쭙잖은 당시 대구 방문 포토글을
올려 볼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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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지롸!
이 시!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은 아스라이 멀어진 그 시절,
 까까중머리 괴등핵교 때.
국어책에 실린 이 노래,
저항의 절창은 이렇게 끝을 맺지롸!-
 
'그러나 -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우리 젊은 심장을  뜨겁게 했던
상화  이상화님을
여기서 볼 줄이야 참 고마운 일이다.
 
대구에서 앵경관계 모임에 초청되어
갔을 때만 해도 이 냥반 집이
여기 있는 줄 몰랐다.
 
호텔관광 안내 팜플랫을 여니..
이상화 고택, 박태준의 청라언덕까지
 
 웠다메,
이게 웬 복이다냐!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를
흥얼거리며 옛 골목길을 걷는다.
 
 머리와 맴은  괴등 때의 국어,
음악시간에 꽉 붙들려  
꿈속을 가듯 대구 근대로 골목을 걷고 있자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택시 기사님께 맛집을 말했더니
대구의 전통 따로국밥(정확히는 선지 따로국밥)
집에 내려준다.
 
해장 겸, 불로 한 사발
 

시나브로 물어가며 '빼앗긴 들..'로
싸드락 싸드락 가는 중
소생에게는 생소한 박원일의  '마당 깊은 집'의
소스가 된 집 앞에 아담하게 세워진
 엄마 동상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옆의 젊은 학생이
'김광석의 벽화 골목이 더 좋은데요'
한다.
아!  그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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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골목 약령시를 지난다.
 
 

'빼앗긴 들...'에 가까워 오는가?
 
 

두어 글자 써놓고,
 

,,,,
'그러나 -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이제는
'봄의 교향악이...'의 동무 생각을
 들으러 간다.

3월의 만세 소리를 들으며 
긴 계단을 오른다.

90 계단이다.
 

 
.............
 

왔시유! -청라언덕-
 
언덕에는
 대구 동산병원의 옛 선교사  사택에 마련된
선교 의료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우와~
이건 또 뭐냐!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오늘 소생을..
일루 데려 왔구나
 
근 100년 전 (?) 병원에서 썼던 의료기기
속에서 '스미소니언 경매'에 붙이면
한 가격할
안경 관련 기기가 있지 않은가!
 

힘 꽤나 썼을 사대부家 냥반이  썼을 소뿔테.
 
 

미국광학 (AO)사 제작의
렌즈 미터(굴절력 측정기)
 

지금은 시험렌즈 셑인디.
나가 요 세상 오기 5년 전
제작이네 그랴!

-안경처방 검사기(Phoro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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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참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일천]

一雲님:   우연히 방문한 일운님의 "늘그낙  베트남 고행" 에서 님의 범상치 않는 문장에 매료되어 매번의 신작을 기다려왔는데, 이번에는 뜻 밖에 대구편이 나왔군요! 
이상화, 약령시장, 천라언덕, 제일교회 ... 바로 우리 집 앞, 내 동내의 이야기가 소상히, 더러는 학술적 인 수준이라 할 만큼, 잘 소개되어 있어서 경악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고 나니 갑작히 추워젔습니다. 감기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소생 얼마 전에 청라언덕과 박태준에 대한 이야기를 "로사 살롱 " 에 올린 적이 있는데, 심심풀이로 한번 읽어봐 주십시요.
https://cafe.daum.net/rs310/M7qm/17945?svc=cafeapi

[一雲]

안녕하세요?
소생의 설명글의 불확실성으로
의외의 심려를 끼친데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소생의 둘째 며느리가 '대구' 출생이고
그 바깥 동서분은 10년 전 작고했습니다.
해서 ,
어르신 며느님이 '이리' 출신이시고 ' '대구'가 시집이 되었다는 게
지역적으로 묘하게 교차된다는
걸 표현하려 했던 것인데,,,,

수학 언어를 빼고
우리들 인간의 말과 글은 왼통 비유법인
추상어여서 문제가 있구나 여겨왔는데,
이렇게 폐를 끼치는군요.

베트남 기행문을 올릴 때 까지는
자유로운 일개 회원으로 간간히
졸문과 사진을 올렸는데 제선님과
로사님이 느닷없이 우수회원의 완장을 채워주셔서
좀 숙제하듯 자료를 올리고있습니다.

메일로 소통하자는 어르신
부탁은 영광이오나 이 카페를
통해서도 충분하다는 소생의 뜻을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내내 강녕하십시오 .

[一雲]

逸泉님!

-엄청 감동입니다.
보고 또 보게 되네요.-

인연이라고들은 합니다만,,,

어르신과 소통하게 돤 것이
소생에게는 영광이요,
평생 더 없는 복인가 싶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내내 康寧하옵기를,,,

(좀 나대는가 싶습니다만 소생, 대학 재학 시 박태준 교수가 음악대학 학장님이셔서 사우가 더 정겹네요.)

[일천]

一雲님:  들어가 보셨군요.  쉬원찮은 작품인데, 좋게 평해주시니 기쁩니다.
정년후, 취미 삼아 시작해 본 문필 놀음?인데, 이렇게 눈 여겨 보아쭈시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살 맛이 납니다. 박태준翁과 한때 연세대에서 時空을 함께 하셨다니... 세상 참 좁군요.  
  이렇게 늦으막이나마 로사 사롱을 통해서 공통의 화제를 갖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을 만나게 된것이 나에게는 얼마나 큰 기뿜이며 행운인지...감사하는 요지움입니다.   
갑자기 추워젔습니다.   이제 동장군을 만날 때가 온 것 같으니 서로서로 감기에 주의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