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교대학동문동아리법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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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 대동회 17 – 12 시행일자 : 2017. 11. 27
수 신 : 대구불교대학총동문회장 홍정기
참 조 : 선거관리위원장 김영준
제 목 : 귀단체 회신에 대한 이의제기
1. 동화사 대구불교대학총동문회 DBC 61-010(2017. 11. 22) 와 관련임.
2. 위 귀단체의 회신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이의를 제기합니다.
가. 학장스님께 동문회장 선출에 관해 제가를 받아서 동감대형성의 선거를 해야 하는 이유
● 현 홍정기 회장은 당시 학장스님이신 덕문스님께서 지명선출한 회장이기에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어떤 방법으로 다음 동문회장을 선출할 것인지 현 학장스님께 제가를 얻어야 함은 상식이고 절차상 분명 시행해야 할 사항입니다.
나. 참여 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하여 덕문학장스님께서 통합공고 명시 후는 여기에 있는 각 기수별 동문에게 한푼의 분담금도 받지 않고 동문회 개념의 운영을 중지시키고 통합동문에 참여토록 권장하고 자유의사에 맡겼는데,
● 총 동문회에서 영입을 위한 하나의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다. 이전 동문회의 독소 조항운운에 대하여
● 8대에서 9대 동문회장 선출시 회칙이 삭제변경된 내용이고 변경된 회칙에 의거 9대 동문회장 김장근회장이 선출되었습니다. 위의 사항운운은 시비를 위한 시비에 불과합니다.
위 사항의 여러 가지 모순점이 많으나 주고 받는 내용이 말장난도 아니고 적어도 유식하고 지성있는 동문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망이 너무 큽니다.
부처님께서 길이 아닌 것은 분명 바로 잡아 주실 것입니다.
붙 임 : 취암스님의 선문염송
대구불교대학동문동아리법우회 이 웅 기
말이 필요치 않다
피를 토하면서 울어보아야 쓸 곳이 없으니 차라리 입을 닫고 남은 봄을 보내는 것만 같지 못하리라.啼得血流無用處(제득혈류무용처) 不如緘口過殘春(불여함구과잔춘)
『선문염송』
선문염송에 이런 말이 있다.
“세존이 (도솔천)을 떠나기 전에 이미 왕궁에 태어났으며, 아직 어머니 뱃 속에서 태어나기도 전에 사람들을 다 제도하였다.”
경전에 의하면, 부처님은 전생에 (도솔천)이라는 하늘에 계시다가 왕궁에 내려와서 태어나셨다.
또 왕궁에 태어나시어 성장하고 출가한 후 6년 동안 고행하시고 성도하여, 비로소 중생들을 제도하신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격 밖의 소식이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법문이 이쯤 되면 입이 있어도 쓸모가 없다.
그런데 차라리 이렇게 된 것이 잘한 일이다.
알아듣는 사람도 없는데 입만 아프게 떠들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취암(翠巖) 스님은 이렇게 시로써 그 경지를 거량하였다.
살다보면 일상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을 때가 많다.
하물며 공부에 관한 것이나 도의 문제에 있어서겠는가.
너무도 분명한 도리이건만 아무리 말을 하고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한다.
이야기가 되지를 않는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실은 말이 필요치 않다.
말은 하나마나다.
알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것은 말 이전에 이미 안다.
모르는 일은 말을 해도 실은 모른다.
그러니 말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두견새가 피를 토하면서 아무리 울어야 누가 알아주겠으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촉나라로 돌아가고 싶다고 ‘귀촉도, 귀촉도’
하지만 촉나라에서는 그를 알아주지 않는다.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래서 망국(亡國)의 한을 품고 한 마리의 새가 되어 피를 토하며 이 산 저 산으로 다니면서 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차라리 말없이 남은 생을 보내는 것만 같지 못하다.
수미산 오부 능선에 앉아
슬피우는 두견새는 무슨이유일까?
첫댓글 두견새 우는 사연앞에 망부석이 미소짓네
무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