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합니다.
원장실이 새장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원장실엔 인터넷도 있고
그녀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새장밖 기분을 확실히 내기 위해
근처 공원에 도시락을 사가기로 합니다.
이 공원에서 가장 큰 정자입니다.
한솥밥2, 제육볶음반찬, 불고기반찬, 볶음김치입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감성이 순수합니다.
얼마나 순수한지 공중도덕도 무시해줍니다.
자세히 보니 철자도 순수합니다.
깨끗이 치워가야겠습니다.
전 순수하지 않으니까요...
식사가 약간 아쉬운데
시간이 남아 고민하다가
좀더 새장밖을 즐기기로 합니다.
공원옆 개도 식사합니다.
평화롭습니다.
네잎클로버도 찾아봅니다.
안찾아집니다.
실력이 녹슬었습니다.
계속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 활개치고 다닙니다.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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