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일정을 잘못 생각해서 설날 시작하는 목요일 오후에 몽땅 재대출했습니다. 명절이 주말에 껴있으면 도서관을 주말에 전혀 이용할 수가 없거든요. 정신 없지 않았으면 일정을 한 주 접어서 2주 만에 반납하고 대출해야 했어야했는데, 깜빡했네요. 보통... 일요일 반납이면 그 주 금요일 저녁부터 반납하기 전에 허겁지겁 읽는 편이라, 이렇게 가져가니 다 떠들러보지도 않고 재대출했네요. 다음 주에도, 다다음 주에도 도서관에 가게 되었네요.
구립도서관 A
픽션들
- 보르헤스 읽기, 2번째 책입니다. 원래는 2권인 책이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을 3월 말까지 읽게 됩니다. 읽어보니 보르헤스의 복잡성이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남미 사람들은 좀 이런 편인지 싶기도 하고.
아내는 서바이버 ( 재대출 )
- 안 읽어서 재대출입니다.
나는 지방의회에서 일한다 ( 재대출 )
- 마찬가지로 안 읽어서 일단 재대출 해봤습니다.
피, 땀, 픽셀 ( 재대출 )
- 역시 한 장도 안 읽었습니다.
이다의 자연관찰일기 ( 재대출 )
- 요번에 재대출한 후에 다 읽었습니다. 아마 주말에 반납했으면 완독 후 다른 책으로 바꿨겠죠. 식물이나 동물 관찰하는게 재미있어지는걸 보면 정말 사람은 변하긴 하나 봅니다. 특히 새들 구경이 재미있네요. 책은 딱 1년 동안의 일기 중 일부를 발췌하고 있어서, 그렇게 금방금방 1년이 가겠거니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불한당들의 세계사 ( 반납 )
- 다 읽고 나니 한 두개 인상적인 단편들 기억이 납니다. 보르헤스에 익숙해지는 올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첫댓글 저는 주말에 헌책방에서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을 구매했습니다. 자연을 관찰하는 것도 솔솔한 재미인거 같습니다. 주변에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생각도 하면서...
산책, 정말... 독서보다 더 높은 단계의 부르주아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꼭 가지고 싶은 취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