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욘느 La Table Sébastien Gravé
멀리서 찾아온 보람이 있다. 바스크 음식이 세계 최고라고, 자타가 공인한다는 소문을 따라 찾아온 곳, 프랑스 바스크 중심지역 바이욘느의 최고음식점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그 주장에 의하면 세계 최고인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세계 최고인 줄은 모르겠으나 음식이 대단한 것만은 사실이다. 솜씨와 품격과 정교함, 최고의 바스크 음식을 맛본 영광에 우선 감사한다.
1. 식당얼개
상호 : La Table Sébastien Gravé
주소 : 21 Quai Amiral Dubourdieu, 64100 Bayonne, 프랑스
전화 :
주요음식 : 바스크음식
2. 먹은날 : 2024.5.11.저녁
먹은음식 : 정식 1인 45유로(전채, 본식, 후식)
3. 맛보기
바이욘느의 중심인 리브강을 중심으로 양쪽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중요 시설과 볼것이 집중되어 있다. 식당도 이곳에 마켓을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 이 식당이 가장 유명한 곳이다. 지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예약에 성공하여 식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음식 서비스와 리브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누릴 수 있는 데다 현지 바스크 요리법과 식재료의 요리여서 여행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집이다. 바이욘느를 여행할 분에게 이 식당을 적극 추천한다. 메인룸에 자리가 없으면 뒤 좁은 방으로 인도하는데, 그곳은 본관보다 좁고 전망이 떨어진다. 강가 본관에서 식사하는 행운을 누렸으니 여행자에게 이만한 호사가 있을까 싶다.
이곳도 여느 프랑스 식당처럼 7시에 저녁을 시작한다. 점심에는 핀토스로 식사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저녁을 먹으려면 7시까지 기다려야 한다. 저녁을 저녁에 바치라는 주문이 7시 저녁 시간 개시 사인에 들어 있다. 저녁 식사에 풍광에 취해있으니 저녁은 확실히 저녁에 바친 셈이 아닐까.
홈메이드 머스타드를 곁들인 악수리아 송아지 타르타르, 아티초크 아이스크림, 그리고 당근과 오렌지의 차가운 벨루테 (음식 이름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았다.)
생 장 드 루즈(St Jean de Luz)의 구운 가다랑어, 훈제 베이컨 크림, 정어리 & 타피오카 크로켓.
이웃 도시 생장 드 루즈에서 잡은 가다랑어를 썼단다. 이번 일정에서 이곳이 빠졌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이라는데 애석하다. 음식으로 갈증을 대신한다.
허브, 오소 이라티 크림, 커닌과 와사비를 곁들인 완두콩 후무스, 무를 곁들인 올그 페 잇
화려한 전채요리. 3인용을 각각 주문했더니 더 화려해졌다. 마지막 음식은 버섯을 튀긴 요리이다. 크림과 함께 하니 그만이다.
주요리 3인분. 3인이 각각 다른 요리를 주문했다.
소 볼살 파스타야, 라브네, 건조 토마토 퓨레, 로즈마리 파니스, 콩피된 가지, 훈제 콩주스와 야생 아스파라거스
돼지 가슴살을 얹은 플랜차, 참깨와 적양파 래커링, 그린 아스파라거스, 바질 조미료, 아티초크 퓌레와 파슬리 무스
두툼한 대구살이 소담하다. 이 지역 특산인 화이트 아스파라가스도 함께 한다. 채소가게에는 유난히 아스파라가스를 많이 판다. 그중 눈에 띄는 게 바로 이거였는데, 음식으로 만난다. 한국에는 없는 거여서 신기하고 궁금했다. 맛은 그린과 대동소이. 두툼해서 버섯과 아스파라가스의 중간쯤의 맛. 튼실한 맛이라는 느낌이다.
비고르산 흑돼지를 곁들인 대구 생선, 완두콩 퓨레,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퀴노아, 라이포르, 카레 조미료와 크루통
여기까지 본식
치즈& 잼
그랑 루 옥수수에 우유, 프랄린, 슈슈, 구운 옥수수 무스를 곁들인 후, 딸기 샐러드, 쿨리, 셔벗
우리의 초콜릿: 미스터 톡코라 크림, 커민 크럼블, 솔티드 카라멜, 땅콩 아이스크림, 라이트 나우, 훈제 소금, 에스펠렛 칠리
라 바스티드 요거트 셔벗, 페리고르 견과류 비스킷, 현지 키위, 크림 치즈, 코코넛/화이트 초콜릿 쿨리
에스
후식. 초코에 크림은 너무 달다. 그래도 초코렛의 풍미가 깊어 자꾸 손이 간다.
식당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 손님들
4. 먹은후
1) 식당 주변 풍광
안내판 표기는 불어와 바스크어 공용으로 되어 있다. 바스크어를 보면서 아, 바스크 지역에 왔구나, 실감이 난다.
2) 바스크 박물관 생활, 음식 관련 전시물
바스크 박물관은 식당 바로 건너편에 있다. 리브강의 다리에 박물관 안내 표지판에 바스카어가 병행 표기되어 있다.
바스크 찬장
#바스크음식 #프랑스바스크 #바이욘느맛집 #바스크식당#프랑스바스크음식 #La Table Sébastien Gravé #리브강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