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3년의 새해가 밝아버리고도 한참을 지난 1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쌍우는 새해 들어서 혼자서 벌써 두번씩이나 솔캠출정을 한탓에 무의식중에 패밀리들 눈치를 볼수 밖에없는 상황이었습지요!!
그리고 항상 떼캠핑위주로 출정해왔던 탓에 우리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어려운 상황의 연속에다...!! 또한 안지기 미소양의 보이지않는 압박도 져버릴수 없는 막다른 시간이 다가왔기에....
여기저기 조용히 다녀올만한 곳을 물색하던중에 네스님과 크라상님의 도움을 받아서 밀양 4대강 미르피아오토캠핑장을 양도받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던지라!!
이것저것 보고, 재고할것도 없이 토요일아침을 먹고난뒤에 가족들을 픽업하여 <신의 땅>? 밀양으로 고고씽했던 것이다 이말이지요!!! 하하하!!
4대강 미르피아캠핑장은 무료에다 시설이 좋아서 항상 예약만땅이라 아예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상 헛살지는 않은듯!! ㅋㅋㅋ
도착과 동시에 팍팍!! 팩을 박아 싸이트를 구축하고서 잠시 한숨을 돌려봅니다. 간만에 가족출정이라 그런지 안지기 미소님의 표정이 밝기만 합니다.
그동안 운영진에 카페지기까지 공적임무를 완수하느라 바깥세상만 챙겨온 쌍우를 내조하느라 고생이 너무 많았던 안지기 미소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엎드려(?) 전해봅니다. 고마워이~~~잉!!! 하하하!!!
패밀리외에 챙겨야 할 사람이 없으니 리빙쉘에 간단모드로 셋팅합니다. 쌍우패밀리는 땅의 기운을 받아 용천혈을 단련하기 위해 그라운드시트는 절대 깔지 않습니다. 이곳 미르피아는 바닥공사가 일반 사설캠핑장과 비교하여 아주 훌륭한 수준입니다.
저녁에 먹을 샤브샤브육수를 내기 위해서 물을 떠오는 우리착한 연우공주입니다. 물론 잘 들고와서는 텐트입구에서 냅다 엎어버리기 전까지는!!! ㅠㅠㅠㅠ!! 아직 그늘이 없어 한여름을 제외한 봄,가을,겨울 삼계절동안은 아주 괜찮은 캠핑장소입니다. 개별싸이트도 넓고, 화장실,개수대,샤워장에다, 따순물꺼정 나오며 아직까지는 무료라는 점!!!
이동식트레일러에 설치된 화장실인데 대당 가격이 2억정도한다고 합니다. 4대강에 쏟아부은 돈이 22조정도이니 껌값밖에는 안되네요!!
개수대도 깔끔합니다. 한군데씩 따순물도 나오고.... 물론 어느 무식한(?) 캠퍼내지 안지기가 혼자 줄줄 틀어놓고 다 써버리면 안나온다는 점!!! 제발 캠핑장에서는 캠퍼로서의 예의를 지키도록 합시다. 혼자 기분나는 대로 할거면 그냥 오지캠핑을 떠나시든가요!! 부탁합니데이!!
개별싸이트가 넓어서 리빙쉘은 두개 설치해도 된다는 점!! 이점이 마음에 쏘~~~옥!! ㅋㅋㅋ
잠시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돌아오니 두녀석이 뭔가를 하고 노는것 같은데 오늘따라 본우의 눈매가 범상치않습니다. <까불면 알제?>하는 것 표정에 옆에있던 연우가 <오우!! 아우라 팍팍!!>이라고 응수를 하는 걸까요????ㅋㅋㅋ
항상 어린애만 같았던 우리본우가 이제 중학생이 된답니다. 세월은 눈깜짝할새 지나가는 화살같다더니 이제 쌍우도 늙어가나 봅니다. ㅠㅠㅠㅠ!!
하지만 이또한 거스를수 없는 대세이니 본우가 늠름하게 쭉쭉 잘 자라주길 바랄뿐입니다. 아버지로서 힘닿는곳까지는 최대한 힘이 되어주리라 다짐합니다.
역쒸 <까불어봐야 오빠한테는 안된다!!>입니다. 푸하하푸하하!!!
오늘따라 두 아들딸사이에 있는 쌍우가 왜저리 서글퍼 보이는 걸까요?ㅠㅠㅠㅠ!! 기름끼가 싹 빠진것 같다는 생각이 팍팍!! ㅋㅋㅋ
오랜만에 우리들만의 시간이라 웃음꽃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이런맛에 가족캠핑을 하는것이겠지요? 하하하!!!
이 이쁜 미소를 오랫토록 간직 할 수 있도록 화장품을 많이 사주어야 할까요?? @@@@@ 푸하하푸하하!!!
4대강 미르피아의 터줏대감이 되어가고 있는 마실님입니다. 이번에 싸이트구축하는 데 도와주고 이것저것 챙겨줘서 고마웠습니다.
울산캠핑클럽의 스텝이신 야구왕쑝님이 방문오셨습니다. 전날 소주도 한잔 했는데 요즘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계신분입니다.
마실님이 가져오신 소고기등심불고기로 일단 허기진 배를 촉촉히(?) 젖셔봅니다요!! 우리끼리만의 가족캠핑을 아무리 할려고 해도 안되는 것은 뭐 당연지사겠지요? ㅋㅋㅋ 저녁에 먹을 월남쌈을 위해서 연우도 칼질한번 합니다. 가족끼리 나오면 이런것이 좋은점인것 같습니다. 서로 각자 알아서 뭔가를 한다는 점!!! ㅎㅎㅎ
본우도 질수 없는 모양입니다. 요즘 본우가 요리에 눈을 뜨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캠퍼로서의 자질이 보입니다. 과연 10년,20년뒤에도 우리패밀리가 캠핑을 즐기고 있을까요? 이 질문은 34년전에 첫캠핑을 부모님과 하고난후에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인데 역쒸<빙고>네요!! 우리들의 들살이는 쭈~~~욱 이어질겁니다.
마실님이 찍어준 모처럼의 가족사진입니다. 우찌 쫌 그럴싸합니꺼? 하하하!!!
<쌈은 내게 맡겨라!!> 연우는 지금 월남쌈 만드는 중!! 월남쌈을 만들어서 우리도 먹고 옆집에도 몇개 갖다드렸습니다. 바깥세상에 나오면 다들 마음따뜻한 정을 나눌 준비가 자동실행됩니다. 이또한 들살이의 아주 좋은 점이지요!! 바로 장점!!! 하하하!!
쌍우패밀리싸이트를 찾아주신 마실님과 아딸딸(아들딸딸)님과 함께 즐거운 담소도 나누어봅니다. 가족캠핑이라고 해서 텐트자크 꼭꼭 걸어 잠글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서로 어울리는 것이 캠핑의 한 묘미니 만큼 이재미를 저버릴 순 없겠지요? 앗!! 그런데 사진찍을 때 두분은 반칙을 하셨네요!! 쌍우가 얼큰대왕이네요!! ㅠㅠ!! 머리통 뒤로 빼기 있기? 없기? 칵 마!! 흐흐흐!!!
화장실갔다오면서 달이 너무나 밝아서 디카로 한컷 찍었는데 <역쒸!! 아니올시다>네요!! ㅠㅠㅠㅠ!! 이럴때 빅스타님 카메라가 있었다면 아주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없으니 두녀석은 좁은 텐트안에서 나름대로의 놀이를 만들어 냅니다.
아딸딸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와플>인데 너무 맛이 좋아서 쌍우패밀리는 다들 실신하였다는 전설이~~~~!!!
2년전에 진해청소년수련원에서 만난적이 있는 아으베님과 절친캠우인 지연파님이 찾아주셨네요!! 오늘은 앉아서 손님치루기를 반복합니다. 미소는 가족캠핑이 아니고 친구캠핑이 되고 있다고 핀잔(?)을 주기 시작합니다.흐흐흐!!
그래서 급친한모드로 전환하여 안지기 달래기에 들어갑니다. <내사 마 사는 기 원래 이렇다아이가?> <즐겁게 더불어 함께 하는 캠핑이 좋은것이여!!>라며.........흐흐흐!!
사람달래는 데는 맛난 먹거리가 최고이지요?!! 소고기야채샤브샤브로 기분을 업데이트시켜봅니다. ㅋㅋㅋ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맛난 먹거리가 빠질 수도 없겠지요? 가족캠핑이라 먹거리양을 넉넉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찾아주신 아으베님,마실님,지연파님? 맛있게 드셨나요?
지연파님이 답례로 돼지고기계의 반항아인 항정살을!!! 소주 댓병한병에다 녹차몇봉으로 토요일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기분업데이트된 마실님의 건배사를 들으며.......!!! ㅋㅋㅋㅋ 아무래도 술 더먹다가는 안지기미소한테 맞아죽을 것 같은 불길함에 이만 끝~~~~!!!
미소와 연우는 여자라고 텐트에서 전기요깔고 따뜻한 겨울잠을 준비하고 본우와 쌍우는 남자라고 야침에서 자충매트깔고 오리털침낭에서 뻣뻣잠(?)을 청해봅니다. 본우야? 살아서 내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말이야? ㅠㅠㅠㅠ!!
추운날씨로 인해서 텐트벽면이 얼어붙습니다. 아주 찹찹한거이 시원한(?) 겨울밤 되시것습니다....ㅋㅋㅋ
다음날 아침입니다. 캠핑장을 둘러싸고 있는 파란색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하늘일까요? SKY일까요? 눈이시린 푸르름을 한겨울에 느낄 수있다니!!!
아침으로는 떡국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준비한 양이 너무 적어서 찾아준 캠우님들과는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점이 못내 아쉽네요!!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많이많이 준비하겠습니다.
식사후 캠핑장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땅은 넑고 좋으나 물빠짐이 나빠서 이멋진 캠핑장을 100%활용하기는 불가능할듯합니다. 무엇이든지 다 좋을수는 없나 봅니다.
아이들이 방학숙제를 하는 사이에..................
쌍우는 침낭속에서 모처럼만의 여유를 누려봅니다. 어제 주님(?)을 많이 영접하지 못한 죄로 잠꾸러기가 되는 벌을 받았답니다.ㅋㅋㅋ
마실님과 지연파님의 떠나는 모습을 배웅하면서 느낀점!! 이~~야!! 트레일러 대빠이 크네!!! 하하하!! 맛난 샌드위치를 못먹여보낸것이 못내 가슴에 남네요!!ㅠㅠㅠㅠ 하지만 덕분에 남은사람들은 숫자 딱맞게 잘먹었다우!!ㅋㅋㅋ
아으베님 싸이트도 멋지고!!!
홀릭Q로 장식하신 아딸딸님네 싸이트도 이쁘고.....!!
철수전에 마지막으로 김형사표 트라메지노를 활용하여 샌드위치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며칠전 한번 만들어본 경험을 되살려 재료들을 자~~알 썽걸어(?)봅니다. 먼저 패티를 잘 만들기위해서 야채를 잘 다듬어야겠지요!!
그리고는 썽걸어놓은 야채와 계란을 잘 머무려 패티를 만들어봅니다.
준비된 식빵에 버터를 바르는것은 본우연우가 맡아주었답니다.
완성된 샌드위치입니다. 위에서 내려찍어서 약간 이상한 모양이네요!! 트라메지노로 만드는 샌드위치는 아주 간단명료하네요!! 샌드위치안에 재료를 보다 맛깔스럽게 준비한다면 한끼식사를 대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다 만들었으니 이제 먹는 일만 남았네요!! 이역시 가족캠핑이라꼬 재료를 많이 준비못한 관계로 아으베님과 아딸딸님가족들에게 조금씩만 나누어드렸네요!! 항상 유비무환의 정신을 살려야하거늘!!!쯧쯧!!
철수하면서 쌍우패밀리가 머물렀던 91번싸이트를 기억해보고자 인증샷 한컷!! 아니온듯 다녀가는 것이 캠퍼들의 영원한 도리겠지요!!!
철수하면서 미르피아바로 근처에 있다는 밀양영화학교캠핑장을 방문해보았습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개장한곳으로 넓은운동장이 마음에 들던데 미르피아덕분(?)인지 캠핑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이제 4대강을 비롯하여 곳곳에 지자체들이 세운 캠핑장이 들어서게 되면 기준미달의 사설캠핑장은 많이 구조조정되겠지요!! 건전한 아웃도어문화를 주도해 나갈 캠핑장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후기를 마치면서>
이제껏 캠핑을 수없이 다니면서도 우리가족들만의 캠핑은 손에 꼽을정도였지요. 항상 친구나 친지, 동네패밀리와 떼캠을 하거나, 운영진과 카페지기입장에서 카페정모,번캠등에 참가및진행하느라 가족챙기기에 늘 소홀함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 이번처럼 조촐한 가족캠핑을 앞으로는 많이많이 해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하지만 어딜가나 아는 캠우들을 만나게되니 오지캠핑이나 윗쪽지방으로 출정하지 않는한 완전한 의미의 가족캠핑을 한다는 것도 어려울듯 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항상 캠핑가면 바깥세상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싸이트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텐트안에서 지내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만 이또한 내마음 먹은대로 될런지는 미지수이나 그래도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1박2일내내, 텐트안에 있으면 뭔가 어색하여 자꾸 텐트밖을 서성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항상 마이크잡고 돌아댕기던 습관이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하하하!!
앞으로는 조용히 나자신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들살이를 계획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더불어 함께하는 떼캠핑의 묘미도 곁들여야함은 당연지사겠지만!!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쌍우패밀리후기를 많이 사랑해주세용!!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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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주말에 예약 다 차고 읍더라.
조만간에 유료 될것 같고
주말에 반정도는 부도 내고 안온다고 하든데
국가 운영에 전기, 시설무료라서 ......
무조건 사전예약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