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실현
2)차크라 색채명상을 통한 자기실현
인간의 정신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대립적 요소들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근원인 것을 명상 중에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인간 정신 내부에 존재하는 양극적인 요인에 대한 적극적 명상은 정신건강에 매우 깊게 연관되는데 인간이 지닌 양극성은 정신적인 대극으로 정신의 원초적 조건이다. 그래서 인간정신의 모든 현상은 대극의 긴장과 갈등이며 통합의 과정 속에 있다(이부영, 2003a). 이러한 인간은 자연광에 대해서 이해하고 빛과 물체와의 관계와 인간 뇌의 활동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색채와 분리되어 생각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빛과 색채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간이 몸담고 있는 세계임으로 지금의 진화과정에 있어서 특정한 순간의 상황들은 모두 개개인 속에 있는 주관적인 경험의 빛과 색채에서 비롯된 것이다(김미경, 2010).
색채명상이란 색 에너지에 투영되는 빛을 마음으로 옮겨 오는 것으로 눈을 감고 원하는 색을 보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서 명상을 하며 마음속에 떠 오르는 이미지를 포착하는 것이다(Mclntire, 1986). 일상적 경험에서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와 육체적으로 기운이 고갈된 것을 느낄 때,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우며 무기력함을 느낄 때에 색채명상은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서 자기초월의 경험을 하게 해준다. 그러나 차크라 에너지의 통로에 균형이 깨지거나 부조화가 일어나면 우리 몸의 오라(aura)와 영적인 영역에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명상은 많이 할수록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의 균형이 조화롭게 되는데, 명상에 색채를 결합시키게 되면 현재 느끼고 있는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불균형과 그로 인한 징후들을 쉽게 치유할 수 있다.
호흡에 색채를 도입한 색채호흡은 색채명상과 혼용되어 일컬어지기도 하는데, 마음속에 바라는 색채에 정신을 집중하고, 깊고 고요하게 호흡과정에서 명상하는 것이다(Walker, 1990/1996). 색채호흡은 호흡의 리듬과 색채 에너지를 연결하여 호흡에 색채 에너지를 채워서 호흡하는 것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차크라는 신체의 장기와 여러 조직과 연관된 영적 에너지의 중심 통로이기 때문인데 각 차크라가 활성화되도록 하는데, 차크라 색채명상은 큰 효과를 줄 수 있다. 차크라를 통한 양극성 체험은 하위 차크라일수록 더욱 강력하게 대극적 특성이 나타나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양극성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인간은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본성을 알아차리게 된다(Swami, 2008). 즉 인간은 양극성으로 받게 되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원하여 상위 양극성으로 도달하고자 그 다음 수준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게 되며, 양극의 요소를 체험하게 되는 경우에 정신의 전체성, 즉 자기를 찾으며 자기실현에 이를 수 있다(Wilber, 2000/2008).
색채가 가진 에너지 중에 중요한 하나는 소통기능으로 색채와 개인 간의 지적 반응과 생리적 반응과 감성적 반응이며 대인관계에서 상호 소통하는데 기여한다. 분별 있게 사고하고 적절히 통제해야 하는 색채의 특성은 사실 내적 갈등의 기초이며 동시에 결과물이기도 하다. 색채는 심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신체 활동이나 질병의 경과에도 변화를 주고 색채의 일정한 파동은 시각적 자극을 통해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김선현, 2006). 자신의 몸에 존재하는 차크라의 색채에 대한 의식과 명상은 자신과의 소통에도 영향을 주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크라 색채명상을 통한 예술치료사의 자기실현에 관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전진옥 건국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치료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