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하와마할을 보러 갔는데 하와마할은 자이푸르 시내의 중심가가 내려다 보이는 5층
짜리 성으로 1799년 스와이 프라탑 싱(Sawai Pratap Singh)이 건축하고 라찬드 우스타(Lachand Usta)가 설계를
맡았다고 하며 자이푸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이 성은 세상 밖으로의 출입이 제한되던 왕궁 여인들이 도시
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건축되었다. 자이푸르 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바람이 잘 통하는 격자형 창문이 벌집처
럼 많아‘바람의 궁전’이라고 불린다.
성은 분홍빛과 붉은 사암으로, 성의 외벽이 도로와 맞닿도록 건축되었고 성의 1,2층은 정원으로 연결돼 있으며
성에는 약 953개의 작고 둥근 포대와 같은 공간이 층을 이루고 각 공간에는 작은 발코니, 아치형 지붕, 격자형 창
문이 나있다고 한다. 보통의 관광객들은 밖에서 바라보게 된다.
정면에서 바라본 하와마할(인터넷)
뒤에서 바라본 하와마할
걸어가면서 찍은 하와마할 맞은 편에는 기념품들을 파는 곳이 있다.
오전에 세군데 관광을 하고 점심을 먹으로 가는데 릭샤를 타고 갔는데 릭샤는 사람이 끄는 것이고 오토릭샤는 오
토바이에 인력거를 연결한 것이다. 인력거꾼들도 거리에 많은 것을 보면 이렇게 해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힘들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사람을 보면서 타고 가는 것이 미안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용해주지
않으면 수입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매연이 심해서 마스크를 하게 된다.
말로 설명하지가 버거운 거리의 모습들
점심은 나트라즈(Natraj)라는 곳에서 카레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나오는 음식을 사서 먹었는데 아직은 어떤 것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권하는 것을 사먹게 된다. 오후에는 자이푸르의 유명한 영화관에
서 인도영화를 한 프로를 보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그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공원과 주변을 보는데 상상을 초
월할 정도로 지저분하다.
나트라즈라는 식당...나트라지는 춤추는 시바신을 의미한다.
꽤 비싸게 먹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에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라씨 가게가 이곳에 있다고 하면서 한 번 사 먹어 보라고 한다. 라씨는 응고
된 요구르트 같은 것을 우유와 설탕을 조금 넣고 젓게 되면 묽은 요플레처럼 되는데 독특한 맛의 음료수가 되는데
어디에 가더라도 라씨가게가 있는 것을 보아 인도사람들이 주로 마시는 간식과 같은 음료수인 것 같다. 그 중에 한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데 이곳이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맛은 신 맛이 전혀 없고 달디 단 묽은 요쿠르
트 같은데 처음 보는 맛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나중에 인도에 있는 동안 자주 사먹게 되었다.
라시 왈라 라는 간판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줄 서있는 곳이 원조라고
점심 먹고 잠깐 자유시간에 공원을 가는 길의 모습
공원 안에는 사람도 자고 개도 자고...쥐가 땅에 구멍을 파 놓아서 온통 쥐구멍 투성이다.
길에 있는 공중변소...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근처에는 냄새 때문에 가지도 못할 정도이다.
극장은 연극을 공연장과 영화관을 겸한 곳으로 자이푸르의 지도를 찾으면 구글에서 가장 크게 나오는 라자만디르
시네마(Raj Mandir Cinema)라는 영화관이다. 영화는 인도의 영화가 대부분이 그렇듯이 주인공 한 사람이 화려한
액션과 출중한 능력으로 악당들을 무찌르는 내용으로 화려한 춤과 과장된 액션이 우리들의 눈에는 유치하게 보이
지만 인도사람들은 이런 영화를 몇 번씩이고 본다고 한다.
자이푸르의 유명한 극장...라지 만디르
극장 내부...가운데 있는 사람이 내부를 감시하는 사람인 듯..
무대의 모습...아직 영화가 시작하지 않아서...내부가 아주 화려하다.
극장구경을 하고 난 다음 각자 자유시간을 주어서 아침에 일어나면서 보이던 산 위의 성을 보러 몇 명이 택시를 타
고 갔다. 이 성은 나하르가포트( Nahargarh Fort)라는 성으로 암베르 성 때문인지 관광책자에도 나와 있지 않고 설
명도 없다.
릭샤는 올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올라갔는데 곧바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부는 구경도 하지
못하고 외곽을 둘러서 성곽으로 올라가서 보고 자이푸르의 야경을 구경하고 대기 시켜 놓았던 택시를 타고 내려
왔다. 이 성도 꾀 큰 성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지어진 성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도 설명이 된 곳이 없다.
나하르가 포트로 올라가는 택시에서
나하르가 포트의 외부의 모습
성에서 바라보는 자이푸르
금방 어두어져서 야경을 보게 되는데...이곳에서 무허가 비슷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젊은이들도 이곳에서 노래하
고 춤을 추기도 한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의 이층이 맥주 같은 것을 파는 음식점이라고 해서 일행들과 같이 가
서 어떻게 생겼나 구경도 하고 간단하게 맥주도 마시고 왔는데 이곳은 서빙 하는 사람들도 다 남자들이다.
내일은 자이푸르 옆에 있는 암베르성을 보고 자이푸르를 떠나기 때문에 자이푸르에 대해서 더 자세한 것을 구경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자이푸르는 인도의 여행 중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곳이며 아고라를 가는 길
에 둘러서 가는 정도이다가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이 도시에 대한 기억은 길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 것과 도시가 핑크빛이었다는 것 그리고 라씨를 처음 먹어본 정도이다.
점심 때의 거리모습
극장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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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이푸르 바로 옆에는 반가라 라는 유령마을이 있는데 자유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으면 한 번 가 보시도
록...
이 마을은 세계 13대 마경(魔境)중에 제일 무서운 곳이라고 하는데 써프라이즈에 나온 곳이라고 한다.이곳을 보
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몰 이후에는 출입을 금한다고 한다.
이 마을은 1573년도에 이곳의 영주이자 무굴제국의 장군인 맨싱 1세가 외침으로부터 안전한 요새같은 마을을 지
을 목적으로 이 반가라마을을 산중턱에 지었다고 한다. 외침을 막기 위해서, 튼튼한 요새처럼 건설된 이 반가라마
을이 완성되자, 200가구 13,000명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와서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로부터 150년이 지난 1720년도경에, 자이푸를 건설한 자이싱2세가 이끄는 아잡가르종족이 쳐들어왔으
며, 두종족간에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오랫동안 이어진 전쟁으로 반가라마을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살아 남은 사람들은 대기근이 발생하
여, 기아와 질병으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결국 반가라마을은 전쟁과 기아의 폭풍을 맞아
서, 마을의 모든사람들이 괴멸당했으며, 그 후 마을전체가 텅빈 폐허의 도시로 변해버렸고 그 우후로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이렇게 유령의 도시가 된 것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 마을에 마술사가 있었는데 그는 마을 최고의 미녀였던 라트나타비를 차지하기 위해 물약을 먹으면 자신에게 안기게 되는 흑마
술을 썼다고 한다.
그는 신비의 물약을 만들어 건넸지만 이를 안 라트나타비는 물약을 바위에 부었고 그 바위가 마술사에게 굴러와 깔려 죽었는데 그
는 죽으며 "여기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저주의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 저주 때문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고 의문의 죽음들이 발생하면서 마을이 폐허가 되었다고...
이외에도 또 하나의 이야기는 맨 싱 1세가 반가라 마을을 건설하기 앞서 이 마을엔 터줏대감 힌두교 성자 바바 발락 나스가 있었
다.
그는 맨 싱 1세를 찾아 마을을 건설하는 것은 말리지 않겠지만, 자신의 집에 그림자가 지는 것은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어길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가 죽은 후 이 마을엔 높은 건물들이 대거 건설됐고 바바 발락 나스의 부탁은 지켜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
폐허가 되고 이 마을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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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타지마할보다
바람의 궁전 하와마할을 더 좋아합니다.
하와마할로 쓸쓸하게 불어가는 바람소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와하마할을 보면서는 건물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과
거기에 살았던 여인들의 애잔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참으로 화려한 건물이지요
하와마할.바람의궁전.
이름만들어도 신비스럽다.그런 느낌듭니다.
저도 릭샤라고.자전거인데.앞에태우고가는거죠
라씨.인도영화.
공중화장실.
아무튼.건강관리잘하셔야
될거같은데요.
인도영화.재밌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