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봉플라이 입니다.
필리핀 최 북단 끝에 있는 도시에서 가족과 함께 5년째 살아가고있습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두번의 큰 슈퍼 태풍을 만나면서 장기간의 단수(3주)와 단전(최장 4개월) 그리고 식료품 고갈과 재난이 뭔지 그리고 뭘 대비해야하는지 몸으로 느낀 것을 이번 코로나 사태에 적용하여 준비해놨습니다. 물론 지내면서 더 필요성을 느낀 것들은 가능한 시간에 틈틈히 보충하였습니다.
우선 준비 목록입니다.
비상 식량 및 대비 목록을 완성한것은 3월 기준입니다.
(주거지에서 5인 가족 = 성인 2, 어린이3 기준)
'물론 기본적으로 태풍 및 홍수를 대비하여 최소 3개월치의 모든 부분의 비상용품과 식량은 별도로 포장하고 밀봉하여 창고에 따로 보관중입니다.'
* 지역 - 필리핀 - 한 달간 도시 봉쇄와 학교 휴교, 그리고 외출 제한에 따른 주거지 서바이벌 상황 발생. 도시 락다운!
생존에 관련된 공부와 활동을 해 왔던 경험으로 일상에 필요한 중요한 것들을 위주로 최근(당시 2019년 12월) 3개월 전부터 조금씩 나눠 미리 준비하여 비축해 놓은 것이다.
예를들면 이번주 필요한 식품 구매시 1~2주 분량을 추가로 구매해 놓았다. 이렇게 3달을 준비하여 최소 6개월 정도 분량의 식량을 별도로 준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하루 1인기준 평균 물(마실물) 1리터, 쌀 100g x3끼 =300g x5명.
* 즉 하루에 최소 필요한 기본 물과 밥.
물 5L, 쌀 1.5kg 이 필요한 셈이다.
(처음 시작된 날부터 2주간 확인 결과 기타 음식이 있어 쌀의 소비는 1일 기준 약 800~1,000g 이하가 소모되고, 식수는 음식 조리 포함 한끼 평균 4~5리터 소모되었다.
예)
7시 아침. (계란 ,햄, 쨈,버터, 우유 등) 토스트나 우유 씨리얼, 떡국 등 간편식.
9시 간식(과일,건과류)
12시 점심. 쌀밥과 불고기나 고기찜 소세지 등. 계란장조림.
3시 간식(과자, 라면, 과일, 옥수수, 치킨, 고구마 맛탕 등)
6시 저녁. 쌀밥과 고기반찬, 채소반찬.
8~ 9시 취침.
(가끔 야식으로 라면 1개)
(가로,세로 10m 채소 텃밭 가꾸기)
1. 식량
(도시봉쇄 후에도 종종 추가 확보 가능한 아이템은 지속적으로 보충하였다)
# 물
(락다운이 길어지면서 추가 구입 양을 두배로 늘렸다)
* 식수
20L x 10개 = 200L(500L)
4L x 50개 = 200L(400L)
350ml x 35개1박스(총 60박스) =735L (1,500L)
음료 3박스(콜라,사이다,어린이음료, 쥬스 등)
멸균우유 1L x20개 = 20L
* 씻는물 워터 탱크 1,000L,
100L x 5개 =500L
욕조 500L
(상수도를 위주로 쓰고 한달에 한번 격일로 기존의 받아논 물은 화장실 청소용으로 소비하고 다시 충전)
* 정수기 1, 간이 정수기 3개, 아쿠아텝스 1각,
비상시 정수용 락스 50L(살균용 별도 50L)
# 식품
* 단기식
각종 라면 100개(로테이션). 초코바 5kg, 사탕 3kg.
과자류 2박스.식빵 10개(냉장 3,냉동5개). 신선 과일류 20kg(별도의 냉동고가 있어 대부분 냉동 보관중입니다.)
냉동 고기(소고기 10kg, 돼지고기20kg, 닭고기 20kg, 생선 5kg, 건조 생선 5kg 등), 고구마 8kg, 감자 10kg.
(별도의 냉동고가 있어 대부분 냉동 보관중입니다.)
* 중~장기식
쌀 100kg(추가 총 1,500kg), 국수 10kg, 스파게티면 30kg, 쌀 떡국떡3kg, 마카로니 7kg, 밀가루 15kg, 탈지분유류 20kg 시리얼 5kg.
계란 5판(장조림) - 일찍 소비됨.
* 통조림류
과일 쨈 10캔(계절별로 각종 과일을 싸게 구매하여 과일쨈을 만들어 장기보관중 약 300g × 300개 이상) , 과일 10캔, 스팸 50캔
소고기 250캔, 닭고기 100캔, 돼지고기 20캔,
고등어 200캔, 참치 150캔. 김치캔 낫개.
*간식- 각종 반 조리식품 10kg, 소고기 육포 5개, 젤리, 주로 어린이용 과자류.
* 기호식품- 팝콘 5kg, 커피 및 유자차, 모과차, 생강차, 코코아(마일로), 가루 쥬스 등 충분히.
* 조미료
라면 스프 3kg, 설탕 10kg(추가50kg), 소금10kg(추가50kg), 및 각종 향신료 및 조미료 1년 분량, 마늘 10kg, 양파15kg, 파 2kg, 기타 종류별로 1~2kg 등등...
고추장 10kg, 됀장 10kg, 간장 20kg, 카레가루, 짜장가루, 치즈가루 등등(기회가 있을 때 계속해서 추가 함)
* 농장에 닭 30마리, 오리 4마리, 칠면조 2마리, 염소 3마리, 개 2마리.
2. 의약품
마스크 가정용 700개(kf94 100개, kf80 400개, 덴탈 200개)
(최근 추가 kf94 500개, 덴탈 500, 면 마스크 500개, 기타 중국산 다수 구매, 페이스 쉘드50개)
응급의료 박스1,(외상 수술킷트 포함)
항생제 어린이용 15병+
성인용 2각 +(200정+)
감기약 (종합 감기약 및 콧물, 기침, 몸살 각각), 배탈,설사, 복통, 두통, 진통제, 소염제, 타이레놀 등등.
각 10인분량 이상 준비.
해열제 - 파라세타몰(어린이, 성인용)
근육이완제 5각,
비타민 - 대용량 및 일반용- 성인용, 어린이용 각 1년치.
후시틴 등 상처 치료용 크림들.
타박상 및 단순 골절 부목 등.
프로폴리스, 정로환, 오라메디, 마데카솔, 화상약, 대일 밴드 다른 크기20각.
* 소독약
과산화수소 2L,
포비돈 작은거 3병, 일회용 100개
알콜- (추 후에 더 많이 추가 구매하여 확보하였고 타 지역에 계신 한인 분들중에 락다운 후 구할 수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에게 택배로 보내드림)
3L × 10개 = 30L
500ml x 50개 = 25L
150ml x 100개 = 15L
작은 스프레이 타입 20개,
이소프로필 알콜스틱스왑 100개.
알콜스왑100개, 솜, 밴드, 패드 등.
식초 3L짜리 2개.
* 응급 수술 키트 2세트. 수술용 장갑 4각(400개), 일회용 비닐장갑 10각(1,000개)
3. 보호장비(호신용)
활과 각종 호신장비 세트
* 활 6자루(전문 사냥용 2자루 포함), 화살125발, DIY재료 100발 분량 추가 준비, 새총 3개, 쇠구슬, 유리구슬 무수히...
* 나이프 - 장검 2, 볼로 2, 서바이벌 나이프 10개, 멀티툴 3개, 접이식 톱5.(생활의 달인 카우보이비박 김종도님께서 선물해주신 장비들과 생존키트들 포함)
* 기타 호신 장비들 다수.
4. 기타
현금, 발전기, 자가 발전기, 태양광 발전기 3개, 휘발류 3일 분량, 가스대용량 2개, 부탄가스 1박스, 보조 배터리 10개, 1회용 배터리 (싸이즈별로2~ 3작은박스)8박스, 작은박스로 다수, 초 20개, 방수 라이터 10개, 후레쉬 (써치) 라이트 10개, 헤드라이트3개, 비상용 라이트 3개, 충전용 라이터 가스2통,
파이어스틱, 등등.
우드스토브 1개, 화덕 2개(로켓스토브, 일반 화덕) 숯 -대용량 2포대, 나무 30묶음, 종이 준비, 젤리형 알콜, 기타
* 세탁 세제 10kg, 섬유유연제 10kg, 설거지용 5kg,등.
* 일회용 비닐 류
100L 대용량 쓰레기 봉투 100장, 중형 50L x 100장, 중소형20L x 200장,
음식 보관용 투명 비닐 크기별 200장씩 5묶음,
일회용 위생장갑 2,000장, 파우더 프리 라텍스 장갑 3각(300개), 고무장갑 10개, 종이컵 200개 등등 기타 일회용기.
* 단수 대비 식사용품과, 화장실 대비용품은 별도로 준비하였다.
* 빗물을 활용한 식수 및 청소용 물 확보를 위한 대비 또한 해놓은 상태다.
모기향 50각, 스프레이 5개, 우비 5개.
기타... 일상에 필요한 것들을 위주로 최근(2019년 12월 기준^^) 3개월 전부터 조금씩 준비하여 비축해 놓은 것.
처음 락다운이 되기 한달전인 1월 부터 저희 가족은 이미 거의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고 생활하면서 부족한 것들을 수첩에 적어가면서 추가구매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의 한인들과 마닐라쪽에 계신 선 / 후배 분들에게 최소 3개월 치만 준비하길 부탁드리다시피 했지만 들은 사람은 없었고, 약간~ 오바한다고 뭐라고 돌려 까이는 상황이어서 몇번 더 권해드리다...
그러면 최소한 손소독용 알콜과 마스크만이라도 준비해주시가고 조언드렸지만 가볍게 무시당하고....ㅡ.ㅡ
그러다가 3월 둘째주 부터 필리핀에서 도시봉쇄가 선포되고 모두가 페닉에 빠져버리도 식료품구하기가 힘들어지고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오랜시간 긴 줄을 서서 제한된 음식을 구하고 마스크와 소독용 알콜을 못구해서 아우성이고...ㅡ.ㅡ
그때서야 연락이와서 최대한 보낼 수 있는 곳에 전부 마스크와 알콜을 조금씩 나눠서 보내드렸더니 갑자기 생명의 은인이되었네요. ㅡ.ㅡ
아직도 도로 곳곳에 통제가 있고, 의약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매할 수 있고 번거롭지만 비교적 외출이 가능하고 일부 식료품 구입에 갯수의 제한만 있습니다.
중국산이 물밀듯 몰려와서요~마스크와 알콜, 페이스 쉘드 등...이제 공급과잉입니다.
이상이 이곳 필리핀에서 저희 가족이 준비해서 생활하고 있는 프리퍼족 라이프입니다. 사진은 프라이버시상 생략하였지만...집에 공간이 넉넉하여 채워넣는데는 문제가 안되는데 채워 넣을 돈에 한계가 있어 자제하는중입니다!
그리고 음식등은 유통기한이나 신선도에 따라서 선 소비 목록을 앞쪽으로해서 계속해서 순환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면서 먹고있습니다.
모두들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잘 이겨내고 살아남아 봅시다~^^
물론 자동차에 비상용 가방과 집 현관 옆에 비상 탈출용 가족들 가방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아직 준비를 못하신 분들이 부러우라고 쓴것이 아니고요. 각 가정 상황에 맞게 리스트를 작성해서 미리미리 조금씩 추가로 구매하면서 리스트를 채우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렇게 채우고 사용할 수 있게 해놓기까지 약 6개월 이상이 걸렸습니다. 물론 돈이 여유 있으신 분은 한번에 가능하지만요^^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오늘 시작하세요!
간단히 사진 몇장만 올려드립니다.
쌀은 이렇게 소포장하였습니다.
현지인의 도움으로 잘 건조된 스모크 피시입니다.
소금은 김치용 굵은 소금과 맛고금 두가지 준비
간장은 한국산 몽고간장 말통과 진강장, 필리핀간장.
캔은 다양한 종류별로 각 1박스 이상씩 준비
갈색 설탕 1박스 이상과 사탕수수 덩어리 10kg 따로.
저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쿠키도 1박스
원두 커피 및 인스턴트 커피도 준비
오...맛없는거...다시 손이 안갑니다...ㅡ.ㅡ
라면은 다양하게 맛있게 먹고 날짜가 다가오면 나눠먹습니다.
식용류도 크기별로 다양하게, 말통도 준비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