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한우 ‘등심=金심’ 싸게 먹을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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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가 가까워 오면서 한우 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등심은 ‘金심’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은 ‘한우가 금값’이라고 표현할 만큼 쇠고기값의 상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송아지의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최근 한우 소득이 다른 축산업종(젖소와 돼지 등)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한우 사육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낮은 가격으로 송아지를 사서 한우 사육을 시작한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인한 기대 심리가 촉매 역할을 한 것이지요.

쇠고기 이력제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의 시행도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이력제와 표시제의 시행으로 가짜 쇠고기의 판매가 원천봉쇄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믿고 한우 고기를 구매하게 되어 소비가 촉진된 것이지요. 아울러 정육점형 식당의 확산으로 한우 고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접하게 되면서 소비량이 늘어났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입니다.

그리고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한우 수요가 높아지는 것도 가격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온가족이 다 모이는 설과 한가위에 한우 소비가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 한우 등심 중에서도 꽃이라고 불리는 '꽃등심'

이런 원인들로 인해 소비자들은 “한우 고기가 비싸서 못 사먹겠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우 등심의 경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14.8%나 상승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1++ 등급 등심 100g 무려 1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金심’이라는 표현이 무리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한우의 다른 부위도 등심과 마찬가지로 1만원에 육박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런 부위도 물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위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지난해 보다 가격이 하락한 부위도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올 추석에 한우 고기를 싸게 즐기는 법에 대해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육즙과 골즙의 환상 하모니! 한우 갈비

1등급 한우 갈비는 지난해 보다 오히려 가격이 내렸습니다. 500g의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9월 33,473원에 판매되던 갈비가 최근에는 29,325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2.4%가 하락한 것이지요.

갈비뼈 사이의 살코기에는 근내지방이 많고 육즙과 뼈에서 나오는 골즙이 어우러져 풍미가 좋은게 특징입니다. 찜이나 구이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특히 명절에는 온가족이 모여서 먹는 갈비찜의 맛이 일품이지요. 올 추석에는 지난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갈비찜을 드실 수 있습니다. 

구이? OK! 수육? OK! 입에서 살살 녹는 치마살

치마살은 소의 양지 부위에 포함된 고기입니다. 치마처럼 외측복벽을 덮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지요. '치마살양지' 또는 '복부양지'라고도 하며, 채끝을 받치고 있다고 해서 '채받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부위는 현재 대형마트에서 1++ 등급이 7000원 선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치마살은 쇠고기 부위 중에서 만능 요리가 가능한 부위로 보통 구이나 스테이크용으로 자주 쓰이며 수육, 장조림, 육회, 국거리, 갈비덧살 용으로도 많이 사용이 됩니다.

치마살이라고 불리는 부위 중 구이용 치마살과 치마양지라고 하는 국거리용 부위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치마살의 경우 구이용이며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부위입니다. 구워서 먹으면 한우 등심 못지 않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

마리당 3근 밖에 나오지 않는 부채살

부채살은 소의 앞다리 부분에 있는 부위로 생김새가 부채 모양과 비슷합니다. 주로 등심과 같이 구워서 먹는데, 육질이 연한데다 등급이 좋은 한우에서 마리당 3근 이하 밖에 나오지 않아 인기가 높습니다. 부채살은 최근 대형마트에서 1++ 등급이 65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인의 음식, 한우 불고기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불고기를 한우 고기로 만든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불고기는 주로 앞다리살, 우둔, 설도 등의 부위로 만드는데요. 이 부위들은 현재 대형마트에서 100g에 3800원에서 4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신선한 한우 고기에 양파, 마늘 등을 넣은 나만의 양념장과 잘 버무려 구워서 먹으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 쌈채소와 우리 민족의 대표식품 김치가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등심과 1++ 등급에 집착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등심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부위가 많습니다. 소 한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등심 부위는 불과 1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게 문제이지요. 결국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1등급에 집착하지 않으면 저렴하게 한우 고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우는 1++, 1+, 1, 2, 3 등의 총 6단계로 등급이 매겨집니다. 2~3등급 한우도 맛을 내는 데 손색이 없는데도 최상급만 찾는 소비 성향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우와 똑같이 키운 순수 국내산 육우

아울러 한우 고기 가격의 절반 수준인 '육우'를 먹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육우는 한우와 비슷한 사육법으로 키운 순수 국내산 쇠고기입니다. 그리고 고기의 질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는 육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에 90% 이상이 3등급 이하인 질 낮은 쇠고기였지만, 최근에는 육우에도 한우 사육법이 도입되면서 육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0.7%, 2등급은 32.1%(2008년 기준)로 빠르게 고기 품질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 과천 경마공원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직거래 장터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우를 애용해준 소비자에 대한 추석 감사 할인 행사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거래로 고품질 한우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우선 9월 21일에서 10월 2일까지 총 12일 간 각 시·도 농협지역본부에 직거래장터 개설하고, 매주 2회(총 96회) 목·금요일에 이동차량 및 몽골텐트를 설치해 시장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한우 고기를 시중보다 20∼30% 할인해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합니다.

특히 과천 경마공원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항상 한우 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니 방문해서 알뜰한 구매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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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주말저녁, 도촌동에 있는 성남축산도매센타 들렸드랬는데... 많이도 올랐더이당...!!! & 최고급 살치살 생고기 맛, 반듁음...^^* ㅎㅎ (100g=11,000원)

[최규홍]

젖소!!ㅋㅋㅋ

[해피통통]

맞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