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종주 4구간 : 노채고개-원통산-운악산-47번도로-명덕삼거리
산행일자 : 2007.5.12(토요일)
산행날씨 : 비
산행기온 : 12.0℃ ~ 14.3℃
산행인원 : 단독산행
산행거리 : 14.8km(도상)
산행시간 : 8:15분(알바 및 식사,휴식시간포함)
지 형 도 : 1/50,000
교 통 : 자가운전
운행거리 : 약 196km
운행시간 : 갈때 2시간(올때는 정체로 4시간소요)
노채고개 가는길
부천 - 외곽순환도로 중동 IC - 송추IC - 39번도로 - 의정부 - 43번도로
- 소흘 - 포천 - 만세교삼거리 - 37번(신)도로 - 일동 - 387번도로 - 노채고개(일동에서 5km지점)
(47번 구도로에서 일동시내로 들어가기전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일동파출소가 보이고
우측으로 "필로스골프장"쪽으로 들어가는데 387번 지방도로이다. 5분정도 진행하면 길림길인데
직진하면 필로스골프장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노채고개로 가는 길이다)
택시이용
명덕삼거리 - 노채고개 (20,000원.15분소요)
일동개인택시 : 017-722-3785
주요지점별 산행거리
노채고개 - 5.4km - 운악산 암벽 우회 갈림길 - 1.6km - 운악산 - 3.5km - 47번도로 - 4.3km - 명덕삼거리
주요지점별 산행거리(도착/출발/지명/고도/기온)
07:15 노채고개(360m/ 14.0℃)
07:50 원통산(567m/ 14.1℃)
08:10 사거리갈림길(500m/ 13.8℃)
08:22/25 노채고개(460m/ 13.9℃)
09:40/50 전망바위(760m/ 13.4℃) 간식
10:10/15 암벽우회로(830m/ 13.6℃)
10:35 암벽우회후 정맥길 합류지점(875m/ 13.7℃)
10:44/45 애기봉(880m/ 13.5℃)
10:54/58 운악산 서봉(935.5m/ 13.3℃)
11:07/13 운악산(937.5m/ 12.0℃)
11:28/30 절고개(810m/ 12.1℃)
11:45/50 철암재(655m/ 12.8℃)
12:13/30 헬기장(610m/ 12.6℃) 점심식사
12:50 군부대철조망시작
13:10 군부대철조망끝지점.폐쇄된후문.포장도로
13:11 47번 구도로
13:12 47번 신도로
13:13 9169부대정문
13:15 지하통로입구
13:16 지하통로통과(330m/ 12.7℃)
13:18 독립가옥부근(견공주위)
13:21 들머리입구.포장도로
13:25 군부대철조망시작
13:32 군부대철조망끝지점
13:40/14:25 444봉(13.5℃) 휴식20분.알바25분
14:30 군부대철조망시작
14:45 군부대철조망에서 이탈
14:50 군부대철조망 다시만남
14:51 군부대철조망 이탈
15:10 423봉(13.7℃)
15:18 군부대철조망시작
15:29 군부대철조망이탈
15:30 명덕삼거리(370m/ 14.3℃) 산행종료
*고도 및 기온은 필자의 측정치이므로 실제와 다를수 있음
독도주의
운악산 정상부근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이정표는 설치가 안되어 있으나 갈림길이
제한적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으나 필자가 산행하면서 느낀 몇군데를 지적한다면
1.운악산은 일반산악회에서 산행하면서 많은 표시기를 매달아놔서 무조건 표시가가
많은 곳으로 진행하면 마루금에서 벗어날수가 있다.
운악산 서봉에는 여러갈래의 등산로가 있는데 마루금은 절고개.대원사방향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표시기는 운주사쪽으로 많이 붙어 있어 무심코 표시기만 따라가면 정맥길에서 이탈할수가 있다.
2.필자가 알바를 한곳으로서 47번국도를 지나 군부대 철조망을 오르면 444봉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크게 꺾이면서 내려가지만 필자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되어 알바를 하게 되었다.
***비,안개 그리고 알바***
2,3구간에 동행했던 친구가 건강이 안좋아서 산행이 어렵다고 하여 이번구간부터는 홀로 산행하게
되었다. 비록 두 구간이지만 친구와 동행산행하여 대화도 해가며 나름대로 즐거운 산행이었는데
예전처럼 홀로 산행하게되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들었지만 예정대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4:30분경 집에서 출발을 한다.
새벽길은 막힘이 없어 좋다. 그러나 쏟아지는 빗줄기와 강풍으로 속도를 낼수가 없어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노채고개에 도착한다.
노채고개에서 절개지로 오르자 곧 구름속에 뭍혀버린다.
비에 젖은 소나무는 검은 빛을 띠고 구름속의 산행길은 어두컴컴하여 흡사 귀신이라도
튀어나올 분위기라 기분이 별로 안좋다.
우비를 입고 배낭카바를 해서 지도보는 일(독도)과 산행기록하는 일.그리고 사진촬영하는
일이 상당히 번거롭다.
비에 젖은 등산로는 상당히 미끄러웠다.
몇번을 넘어지면서 옷은 이미 젖어 버렸고 전망을 못보니 보통 답답한 노릇이 아니다.
운악산은 조심해야할 구간이 여러군데이다.
47번도로를 지나 444봉에서 휴식을 취한다음 출발하게 되었는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크게 꺾여지면서 내려가야 하지만 필자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되었다.
작은 봉우리 두개를 넘어가는데 "명덕"이라는 코팅지를 나무에 걸어놔서 명덕삼거리로
가는길로 더욱 확신하게 되었는데 곧 느낌으로 이상을 느낀다.
빗속에서 지도를 꺼내기가 싫어서 그냥 감으로 온것이 화근이 되었는데 이상을 느끼고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어 확인하니 남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북쪽방향으로 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진행방향에 화현면 명덕리가 있는데 조금전에 본 코팅지의 "명덕"이라는 표시는
명덕리를 말하는것 같다.
비는 계속내리고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는 50m를 넘지 않는다.
444봉으로 되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좌측으로 크게 꺾여 내려가니 안개속이지만
마루금을 느낀다.
이곳은 알바할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알바를 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본인을 자책을 하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노채고개 - 운악산 암벽 우회 갈림길(07:15 - 10:10) 도상거리 5.4km
노채고개를 넘어 가평군 하면쪽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고개전체가 공사중이지만
이곳 우측편으로 여러대를 주차할수 있는 조금 넓은 공간이 있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도로공사는 안하겠지만 공사를 하더라도 주차로 인한
피해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노채고개로 올라오다가 좌측 절개지로 오르는데 어찌나 미끄러운지 첫번째는 올라가다가
실패하고 두번째 간신히 올라 우측으로 올라가니 마루금과 만난다.
조금 고도를 높였을뿐인데 짙은 안개로 바로 앞쪽이 안보일 정도 시계가 짧다.
비에 젖은 소나무는 더욱 검은색을 띠고 주변은 어두컴컴하여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 나올것 같은 분위기이다.
원통산으로 오르는데 좌측방향에서 산 짐승의 소리가 들린다.
안개로 볼수는 없지만 직감으로 멧돼지임을 알수가 있다.
멧돼지는 산행에서 여러번 조우한 경험이 있으며 대처요령도 잘 알고 있다.
녀석이 제일 싫어하는 쇠소리를 내기 위해 스틱을 돌에 부딪히며 얼른 그 자리에서
이탈하여 원통산 정상에 이른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 볼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와 짙은 안개가 나그네를 맞이하여 줄 뿐이다.
원통산에서 정맥길은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정맥길 양쪽으로 희미한 등산로가 있는 안부 사거리에 도착하여 노채고개인가 하고
살펴보니 노채고개는 아닌듯 싶다.
양쪽 등산로는 매우 희미하며 사람이 다닌흔적은 거의없다.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다시한번 내리막길후에 노채고개에 도착한다.
정맥길 양쪽으로 등산로가 뚜렸하고 주변에는 작은 돌탑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을 통하여 넘나들던 노채고개인데 지금은 지명의 명맥만 유지하는듯 하다.
노채고개를 지나면서부터는 고도를 계속해서 높여간다.
급사면과 경사면을 번갈아가며 올라가면 바위있는 곳을 지나고 이후에 고사목 있는곳도
지나가지만 안개로 전망은 전혀 불가능하다.
암릉구간은 내리는 비로 인하여 매우 미끄럽고 낭떨어지 부근을 지날때는 매우 조심해야 했다.
암벽 우회길 - 운악산(동봉)(10:15 - 11:07) 도상거리 1.6km
비는 더 많이 내리는데 다행히 바람이 많이 약해졌다.
운악산 암벽구간 우회 갈림길을 만나는데 주변에 아무런 표지판이 없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암벽구간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우회길이다.
우회길로 내려가는데 급사면길이라 미끄러우며 겨울철 산행시 결빙에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계곡을 우회한다음 정맥길과 합류하기 위해 올라가는 급경사 지역을 오르면 드디어
정맥길과 합류하게 된다.
여기서 10분 정도 진행하면 바위가 있는 애기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애기봉으로 들어가는
등산로에 로프로 막아 놓았는데 지나쳐서 돌아보니 "등산로없음"이라는 표시가 있다.
등산로는 뚜렸이 있는데 단순하게 등산로가 없다는 표시보다는 위험구간을 알리고
주의를 알리는 안내판이 어떨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안개속의 애기봉은 주변에 바위와 소나무가 있으며 산행사고를 당한듯한 분의 추모비가
설치되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애기봉에서 내려가면 갈림길인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무지개폭포" "운주사"를 지나
47번 국도상의 운악산휴게소로 하산하는 등산로이다.
갈림길을 직진하여 오르막길을 오르면 계단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잠시후에
운악산 서봉에 도착하게 된다.
서봉에는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정상부근에 여러갈래의 등산로가 보인다.
짙은 안개로 주변을 확인할수 없으나 마루금은 직진하여 절고개.대원사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표시기가 많이 달린곳은 무지개폭포.운악산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이니
많은 표시기만 바라보고 진행하면 정맥길에서 이탈할수있다.
운악산 서봉에서 운악산정상까지는 10분도 안걸린다.
정상에는 새로 세운듯한 정상석이 있고 몇년전에 이곳에 왔을때에 보았던 정상석은
초라한채 정상 한편에 서있다.
정상에는 세분의 등산객이 있었는데 역시 짙은 안개로 바로 앞의 사람이 안보일정도로
시계는 악화되어있다.
정상에서 마루금은 직진하여야 하며 좌측으로 진행하면 725봉.625봉.현등사.눈썹바위쪽으로
하산하는 등산로이다.
운악산 - 47번도로(11:13 - 13:12) 도상거리 3.5km
정상에서 절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 역시 급사면길에 비에 젖어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서 진행하였으며 15분 정도 내려가니 절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119안내판과 현위치도가 설치된 절고개는 사거리로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현등사방향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대원사방향이다.
절고개에서 고도를 낮추며 15분정도 내려가면 철암재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도
사거리로서 좌측방향은 신상리로 내려가는길이고 우측길은대원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철암재에서 오름길이 이어지고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안개속이지만 전망이 좋을듯한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아기봉(772m) 가는 길이다.
바위길과 급사면 내림길을 반복하며 진행하면 탁트인 헬기장이 나오는데
넓은 헬기장을 볼수 있어 가슴이 후련하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데 비를 맞으며 먹는 식사가 편하겠는가?
절반정도 먹고 배낭을 챙겨 자리를 일어선다.
헬기장에서 20분정도 내려가면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는데 철조망 우측으로 내려가야한다.
철조망 부근에는 장마때에 유실되었는지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등산로 주변으로 고사리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으나 그림의 떡으로 생각한다.
계속해서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면 포장도로를 만나고 좌측으로는 폐쇄된 철문이 보인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나오면 47번 구도로를 만난다.
47번 구도로는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으며 구도로 넘어로 47번 신도로가 마치 고속도로처럼
보이고 차량의 행렬이 줄을 이어 지나가는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운행한다.
47번 구도로에서 좌측으로 100m정도 내려가면 47번 신도로의 방음벽 부근에 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47번 도로를 지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방법은 47번 신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방법인데 문제는 차량의 흐름이 너무 많고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방음벽 부근은 차량이 오는방향이 휘어져서 멀리 볼수가 없어 섣불리 횡단하다가는
큰사고로 이어질것 같다.
필자가 방음벽 부근에서 잠시동안 확인한바 차량의 흐름이 멈추질 않았다.
그리고 무단횡단하는 방법은 옳은 방법이 아니기에 다른방법으로 47번도로를 건너기로 했다.
이 부분에서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부대정문이 나오고 부대정문 맞은편에
지하통로가 있다. 풀섶을 헤치고 지하통로쪽으로 다가가 보니 지하통로는 길이 아닌
물이 흐르는 수로이다.
통로에는 물이 흐르고 있는데 깊이는 5cm정도 되는것 같아 살살 걸어들어가니
빠지지 않고 지하통로를 지날수가 있다.
47번도로 - 명덕삼거리(13:16 - 15:30) 도상거리 4.3km
통로를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뚝을 기어올라 도로로 올라선다.
좌측으로 집이 한채 있는데 견공들이 눈치를 채고 짖어댄다.
47번도로를 우측으로 나란히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좌측에 독립가옥이 한채있고
역시 견공이 쫒아오며 짖어댄다.
정맥길에서 견공을 만나는 것은 이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견공이 계속해서 쫒아온다면 적당한 장소에서 스틱으로 한방 날려버릴 생각이다.
한남정맥에서는 산속에서도 견공을 만나도 참아 왔는데 이제 더 이상은 못참겠다.
나그네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견공은 더 이상 따라오지 않는다.
포장도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산속으로 들어가면 잠시후에 철조망을 만나면서 끝을 보인다.
군부대 철조망에서 우측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방화선이어서 안개속에서나마 시원스럽게
올라갈 방향이 보인다.
초소를 지나고 조금더 올라가는데 철조망 안쪽에 송아지만한 군견이 노려보고 있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 움찔하였지만 견공은 훈련이 잘되어서 그런지 공격자세를 취하거나 짖거나 하지 않아
마음이 놓인다.
역시 군견은 뭐가 틀려도 틀린 모양이다.
철조망은 좌측으로 휘어지게 되고 마루금은 직진하여 올라가게 되는데 잠시후에 444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 도착하여 식수와 배낭을 정리하고 간식을 한다음에 배낭카바를 고쳐 씌운다음
출발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마루금은 바로 좌측으로 꺾여지면서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그런데 필자는 정상에서 능선으로 진행하게 되어 마루금을 잠시 벗어나 알바를 하게 된다.
능선상에는 군시설물들이 있고 무명봉을 넘어 내려갔다가 다시 작은 봉우리를 올라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코팅지에 "명덕"이라는 표지를 나무에 걸어놓은 것이 보인다.
그래서 명덕삼거리로 가는 마루금인줄 착각하게 되었는데 느낌으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배낭을 내려놓고 비닐봉투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 독도를 해보니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북쪽방향으로 올라가고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진행방향에는 "명덕리" 라는 마을이 있다.
조금전에 "명덕"이라는 코팅지의 의미를 알고나니 쓴웃음이 나온다.
444봉으로 돌아와서 잠시 앉았다.
출발할때 좀 귀찮아도 지도만 꺼내 봤어도 이런 헛수고는 안했을텐데...
444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크게 꺾여지면서 아래로 내려가게 되며 잠시후에
군부대 철조망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철조망 주변은 방화선으로 멀리 높은 초소가 보이며 고사리와 취나물이 상당히
많이 자라 올라오고 있다.
언덕길을 두어번 오르내리니 좀전에 보이던 높은 초소앞에 도착하게 되는데
초병이 어디서 오는 길이냐고 물어본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금더 진행하니 정맥길은 우측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5분정도후에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게 되며 또다시 우측 산속으로 들어갔다가
무명봉에서 또 철조망을 잠시만나 뒤에 우측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어지는 잡목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틱으로 잡목의 물방울을 털면서 진행한다.
잠시후에 423봉 정상에 이르게 되며 8분정도 진행하면 또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마루금이다.
만일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가면 서파방향으로 떨어지게 되니 주의를 요한다.
철조망을 만난 지점에서 우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면 초소가 있고
초소를 지나니 또 엄청나게 큰 군견한마리가 철조망 안쪽에서 나그네를
노려보고 있는데 섬뜻하다.
아까 만난 군견처럼 공격자세는 취하지 않고 그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노려보고만 있다.
마루금 우측으로 차량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할 무렵 정맥길은 철조망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조금 내려가니 고갯마루의 명덕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일동개인택시에게 전화를 한다음에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주차할만한
장소를 찾아 봤는데 주차공간이 전혀 없다.
그래서 다음구간의 들머리쪽의 포장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가니 고개넘어
좌측으로 농가가 한채 있고 마당이 넓어 다음구간때에는 농가에 양해를 구하고
주차를 해야겠다고 생각면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요란하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진다.
얼마후에 택시가 도착하였는데 환갑을 훨씬 넘으신 운전자께서 이런날씨에 무슨 등산을 하느냐...
나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는둥 걱정해 주는 말씀을 계속해서 하신다.
노채고개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느데 좁은 차량 안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10분 이상 걸려서 옷을 갈아입고 포천에 오니 정체는 시작되어 시간을 많이
소비하였으며 의정부를 지나 39번도로 송추가는 국도 역시 엄청나게 정체되어
갈때보다 2배의 시간이 걸렸으나 다행히 밤 9시 이전에 도착하여 TV 사극"연개소문"을 볼수있었다.
음...다음주 토요일에는 연개소문이 "서토"로 갈수 있을려나....
산행사진
주차장소에서 바라본 노채고개 - 포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임
정맥길 옆에 이런것이 있는데 용도는 뭘까
원통산
갈림길-좌우에 등산로 흔적만 있을뿐
노채고개-양쪽으로 등산로의 흔적이 있다
노채고개 지나서 급경사 오름길후에
사진촬영할수 있는 것은 정맥길옆의 바위나 나무뿐
비가 안오면 전망이 좋을만한 장소
등산로 옆으로 낭떨어지가 보이고
지나온 등산로 - 마사토 지질이라 미끄럽다
전망이 좋은 장소같은데
애기봉
애기봉의 추모비
애기봉 바위
애기봉 119표지판
서봉으로 올라가는길 - 계단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서봉 정상
서봉 안내판 - 마루금은 절고개 방향으로
운악산 정상 - 마루금은 절고개.대원사방향으로
안내판 이외는 아무것 안보이니 답답
절고개
철암재로 가면서
정맥길 옆의 만개한 철쭉
헬기장-이곳에서 비를 맞으며 식사
47번 구도로에서 바라본 47번 신도로
47번 신도로
47번 국도 이동지하통로 - 수로
지하통로를 지나서 바라본 건너편 - 도로를 횡단한다면 방음벽 부근에서 건너와야 한다
47번 국도와 나란히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 좌측 독립가옥의 견공주의
47번 도로로 내려왔던 건너편 - 중간부분의 전주있는 부분으로 내려왔다
지나온 운악산 방향
444봉 - 마루금은 좌측으로 크게 꺾여 내려간다(여기서 직진하여 능선으로 진행하게 되어 알바하게됨)
사유지 표시판
명덕삼거리
명덕삼거리(좌측-서파방향. 500m 정도 진행하면 47번도로와 연결됨. 우측-포천방향 56번국지도)
다음 5구간때에 넘어야할 수원산에 무슨일이라도 ...
5구간 들머리 - 수원산방향
*군부대 부근이나 군시설물.철조망등은 보안상 촬영을 하지 않았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5구간 : 명덕삼거리-수원산-국사봉-큰넉고개-죽엽산-비득재-다름고개-축석령
산행거리 : 22.6km
예상산행시간 : 12시간
첫댓글 짙은 운무과 빗속을 헤치고 걸어가는 모습이 연상되어 집니다. 마치 구도자의 형체로... 운악산은 일반등로 때문에 길 잃고 헤메인 경험이 있어...형님 지적하니 웃음도 나오고~~~ 군부대 담장 따라 걷다보면 여기가 거긴가/거기가 요긴가?? 나 중에는 정신까지 혼미해지고..이럴 때 소주한 잔 마셔야 하는데 형님은 약주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니 ..음! 음료수로 ㅎㅎ 덕정리 구간도 혼미스러워요....빗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