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탄길
이철환 / 삼진기획 / 정가 7,500원
가슴 찡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남동생 생일에 돈이 없어 자장면 두 그릇만 시키고 자기는 배가 아프다며 먹지 않는 아이를 위해 자장면 집 아줌마가 베푼 정을 담은 <풍금 소리> 등 40여 편의 짧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실었다.
3.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신경림 / 우리교육 / 정가 8,000원
시인이자 시 비평가인 작가가 우리 현대시 대표시인 22인의 고향과 유적을 답사하며 그들의 시세계와 삶에 대한 이해를 꾀한 산문 모음집. 정지용에서 윤동주 유치환 박목월을 거쳐 신동엽 김수영 천상병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문학사의 고전이 된 작품을 남긴 작고(作故) 시인들을 다룬 기행ㅡ평전 모음집이다.
2.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보급판)
최순우 / 학고재 / 정가 9,500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씨가 쓴 우리의 문화 유산 해설서. 부석사 무량수전 등 건축물을 비롯해 불상, 금속공예, 백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우리 문화유산 대표작들을 도판과 함께 해설했다. 문화재들을 설명하는 저자의 맛깔스런 입담이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게 한다.
4.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 웅진닷컴 / 정가 7000원
유년시절부터 6.25를 겪는 스무살까지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 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 분단과 이데올로기 전쟁을 겪은 민족사와 그 시대 민초들이 당해야만 했던 고난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저자는 1970년「여성동아」장편소설 공모에「나목」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너무도 쓸쓸한 당신>, <휘청거리는 오후>,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의 대표작이 있다.
5.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 진명출판사 / 정가 7,000원
당신의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확실한 방법은?. 시카고에 모인 고등학교 동창생들. 그들 중에 한명이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를 주인공으로 한 우화를 들려준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는 생쥐들을 통해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생쥐들이 찾는 치즈는 좋은 직업,인간관계,재물,건강,평화와 같은 것을 상징한다.
6.TV동화 행복한 세상 KBS한국방송 / 샘터사 / 정가 9,000
지난 1년 동안 KBS TV에서 방영되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책으로 엮었다. 손녀딸이 부끄러워 할까 봐 거친 손을 철수세미로 문질러 피가 나도록 닦은 할머니, 딸의 결혼식에 눈물을 삼키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곱추등 아버지,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다칠까 봐 날마다 등을 켜는 시각 장애인 부부.. 이 책의 주인공들은 평범함 속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바로 내 가족, 내 이웃들이다. 75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잊고 살아온 소중한 것을 생각하게 해주며 강팍한 세상을 살아갈 파릇파릇한 희망과 기운을 전해준다. 마치 동화 같은 실화들은 100여명의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정성들여 그린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동심, 사랑, 나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은 방송의 취지를 살려, 잃었던 순수를 찾아주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과 가족, 나아가 사회의 아름다운 모습과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7.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구성 / 국일출판사 / 정가 6,800원
전세계를 감동의 물결로 휩쓴 글로벌 시대의 인터넷 민화. 혹시 “세계의 인구를 100명밖에 안 사는 마을로 축소시키면..”으로 시작되는 e메일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언젠가 우리도 받아보았을지도 모르는 ‘만약 세계가..’라는 e메일 한 통을 예쁘장한 책으로 꾸민 것이다. e메일의 발원지는 환경학자인 도넬라 메도스 박사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세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재 탄생을 꿈꾸며 신문 칼럼에 연재했던 그녀의 에세이 한 편인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이 시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시선을 머물게 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흥미로운 상상력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이 도발적인 화두 때문이다. 책 속에서 나열하는 숫자 항목을 따라가다 보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은연 중에 깨닫게 된다. 나보다 돈도 없고 배운 것도 없어서 지구 저편에서 굶어 죽어가고 있는 이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폭격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에 비해 나는 절대적인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현실의 나를 감히 불평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를 겸손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마법이 있다.
8.봉순이 언니
공지영 / 푸른숲 / 정가 6,000원
작가의 고향인 서울 아현동 언저리를 배경으로 막 다섯살난 `짱아`가 식모인 `봉순이 언니`와의 만남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삶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 60∼70년대 고도 성장의 뒷골목에서 한없이 짓이겨지고 추락하면...
9.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 문학세계사 / 정가 9,200원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은 언제나 오페라 극장 2층의 5번 박스석을 차지하는 괴신사다. 그는 천상의 목소리를 타고났지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비운의 음악가이며, 천재적이고 악마적인 건축가이기도 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극장의 프리마돈나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납치한다. 서양 문화권의 이야기 원형인 [미녀와 야수]류의 섬뜩하면서도 애절한 로맨틱 미스터리 소설.
10.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 창작과비평사 / 8,500 원
숙자와 숙희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소설. 동준이와 동수 아버지는 돈을 벌어오겠다고 집을 나간 후 가족들의 기대와는 달리 돌아오지 않고, 영호 어머니는 암으로 죽게 됩니다. 숙자네 또한 술주정꾼 아버지가 공사판에서 처참하게 죽는 등 힘겨운 삶이 계속되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