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개 산 (寶蓋山, 해발478.9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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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치 보개산(寶蓋山)은 강서지역에서 제일 높은 해발 478.9m로 굴암산에서 줄기가 내려 동남으로 향하던 신어산맥이 남해바다를 보고 일단 우뚝 멈추어 선 자리에 있다. 한줄기는 이어져 바다 건너 가덕도가 되고 동으로 이어진 산세는 봉화산이 되어 마주하고 있으며, 서낙동강을 만나게 된다. 서쪽으로는 경남 진해시와 경계를 이루고 안으로 지사, 신명, 명동마을을 안으며, 명월산에는 가락국 허황후의 도래전설로 유명한 명월사지(明月寺址)가 있고, 동으로 내린 종산에는 옛부터 팔도명지가 있다는 어산(魚山)이 있으며 그 기슭에 대압, 소압, 잠뫼, 송곡의 4개 마을로 구성되는 압곡(鴨谷)이 있다. 금정산 북문보다 100m정도 낮지만 정상에 서면 강과 바다 도시와 섬 들판과 해안선이 잘 어우러져 가슴이 확트이는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 산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느 야산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거의 찾지 않기 때문에 길찾기가 힘들고 곳곳에서 길이 끊기는데다 잡목이 우거져 산행하기가 무척 까다로운게 흠이지만 우리나라 보통산의 때묻지 않은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봉 화 산 (烽火山, 해발 227.7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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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치 봉화산(烽火山)은 녹산 중심에 자리한 해발 227.7m의 명산으로 신어산맥의 중심에 위치한 산으로 보개산과는 부부처럼 마주하고 그 가지가 뻗어 북으로 천마산이 이어지고 동으로 높낮은 능선을 이루며 장강(長江)을 만나 장락포를 만들고 그 산세에 힘주어 멈춰선 절벽 아래엔 사자암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처녀골, 총각골의 많은 전설이 묻혀있다.
◆ 산이름의 유래 옛 이름은 봉화대, 봉오재로 불렸으며 『동국여지승람(1486)』의 기록을 보면, "성화예산(省火禮山), 성화야봉대(省火也烽臺)라 하여 산정에는 가덕도 연대봉에서 봉수를 받아 북으로 김해 분산봉(盆山峰)으로 이어주는 봉대가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곳은 조선 성종 때부터 군마를 사육하고 조련하던 곳으로 돌로 성을 쌓아 금단곶보(金丹串堡, 일명 쇠붉곶이)라 했는데 현재까지 그 형체는 잘 보존되어 있다.
◆ 지질학적 특징 봉화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산정에 오르면 녹산동 29개 자연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보개산의 위용이 늠름하다. 남으로는 가덕도가 이어지고, 동으로는 낙동강물의 유유히 흐르는 자태를 볼 수 있고, 동북으로는 멀리 물금과 양산의 들과 산을 누벼 흐르는 하구의 절경이 장관을 이룬다. 북으로는 금병산 아래 태여벌이 한 눈에 들고 김해의 황금들이 강줄기를 베고 누워있다. 이렇게 강과 바다 그리고 산을 거느린 봉화산은 지역민의 모태요 안식처이다. |
금 용 산 (金湧山, 해발 408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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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치 금용산(金湧山)은 동래구 사직동 서북쪽에 있는 해발 408m의 초읍동 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이다.
◆ 산이름의 유래 이 산을 새미산 또는 쇠미산(釗尾山)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한자식 지명으로 이 산에 쇠물이 많이 나왔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한다. 금용산은 금정산의 연맥이 남쪽으로 단층곡이 되어 동으로 화지산으로, 서로는 백양산에 이어진다. 『동래부지(1740)』에 보면, "금용산은 부 서쪽 5리에 있다"고 하고 있다. |
구 월 산 (九月山, 해발 317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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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치 금정구 부곡동의 동쪽, 서동의 서북쪽에 있는 해발 317m의 구릉 산지이다.
◆ 산이름의 유래 『동국여지승람』과 『동래부지』에는 윤산(輪山)으로 기록하여 진산(鎭山)이라 했다. |
엄 광 산 (嚴光山, 해발 503.9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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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치 엄광산(嚴光山)은 서구와 부산진구(개금동) 그리고 동구(좌천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503.9m의 산이다. 부산의 등줄산맥인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솟은 하나의 전형적인 노년산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동래부지(1740)』산천조에 보면, "엄광산은 부(府) 남방 30리에 있으며 위에 구봉이 있고 아래에 두모진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백양산과 마주하며, 남서쪽으로는 구덕산과 이어지고, 동남으로 구봉산에 이어져 있다. 이 산 정상에 서면 부산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구, 서구, 사하구, 북구, 해운대구 일부도 한눈에 들어와 부산의 숨소리가 그대로 느끼어진다.
◆ 산이름의 유래 이 산은 한때 고원견산(高遠見山)으로 불리었는데, 고원견산이란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으로 우리 고유지명이 아닌 일본식 지명으로 보인다. 우리의 옛기록에는 고원견산이라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1995년 우리지명 바로 찾기운동에 따라 엄광산으로 그 지명을 고쳐부르게 되었다. 엄광산은 <엄비치산>으로서 해가 오랫동안 비치는 산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며, '암·엄'의 궁극적 어원을 '곰', 즉 '신'이라 해석하여 신의 영역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