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제사 지내러 갔다가 16개월 아가가 그만 엄지손가락을 데였어요.
모기향에 그만..사람도 많고 어수선한 시댁분위기..
충분히 화기도 빼주지 못하고..수포가 잡히드라구요.
일요일 밤이라 그 다음 월요일 병원에 갔어요.
읍내에 있는 종합병원인데..규모는 작아도 친절하고 좋더군요.
소아과에서 외과로..부위는 작은데 수포가 잡혀 2도라고 하시더라구요.
2주 치료받으라고..적어도 1주는 매일 병원에 오라고..
3일 항생제 치료받고..응급실에서 드레싱받았습니다.
아가가 우니 여기저기서 남자 선생님(간호사)가 달려들어
내 아이처럼 보살펴 주시더라구요. 참 친절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엄지가 빠는 손가락이라..애가 짜증도 심하고..결국에는 벗겨버리더라구여.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저녁에 잘 때는 엄청 빨거든요.
선생님은 화상치료는 정석대로 하면 붕대를 풀지 말아야 하는데.
아가가 참 그렇다고 하시대요.
선생님이 소아과말고 외과에서 치료받으라고..화상전문병원까지는 안가도 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꼬치꼬치 물어서..
오늘 서울에서 근처 병원에 갔는데..
보시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괜찮다고..아가들 빠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수포가 벗겨질거고..새 살이 돋아날 텐데..
관리하다가 주변이 빨갛게 되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더라구여.
그런데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다시 지방에 가고..
금토는 병원에 가기가 어려울 것 같애요.
월요일도 병원이 쉴테구요..
선생님은 일단 다시 오라고 하시는데요.
전 흉보다두..하두 빨아서 덧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공갈도 사오긴 했는데..
꼼꼼하게 봐주시구 드레싱도 잘 해주던 병원보다가..
괜찮다구.약바르고 거즈에 반창고 붙이던 병원 보니
병원 옮기고 싶더라구요..제가 오바인가요?
첫댓글그러게요...여름에,아기가 빨기 까지 하니 덧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2차 감염이... 근데 병원에서 드레싱 좀 꼼꼼하게 안해주더라도 엄마가 해줄 수 있으니까 신경써주시면 될것 같은데요. 병원에서는 그 정도 화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도 있어요...엄마마음 같겠어요?
첫댓글 그러게요...여름에,아기가 빨기 까지 하니 덧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2차 감염이... 근데 병원에서 드레싱 좀 꼼꼼하게 안해주더라도 엄마가 해줄 수 있으니까 신경써주시면 될것 같은데요. 병원에서는 그 정도 화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도 있어요...엄마마음 같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