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이 이제 카페에 글쓰지 말랍니다. -_-;;;

# 1.   금요일에 간만에 막내가 와서 또 둘째랑 같이 소 등심을 사먹기로 합의를 본후..   홈플러스에 갔는데 고기가 딱 ! 떨어져서... 눈물을 머금고 2등급을 먹었습니다.     요즘 내내 1등급을 먹어서인가.. 역시 2등급은 맛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_=         그리고 일요일 아침   저번에 이마트에서 동찬군 신발 하나를 샀는데 너무 커서 바꾸러 가는김에..   그 신발을  고기로 바꾸길 합의 보고..   아침 일찍 갔는데... 헐~ 고기가 없답니다. -_-;     판매자분 왈..   " 어제 고기가 평소에 비해 엄청 많이 팔려서 지금 저희도 물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시나 넘어야 고기가 온다고 하네요.. "   헉! 지금은 10시반인데.. -_-   한시간 반동안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가 간신히 샀습니다.   울 신랑왈..   " 자기가 쳐묵쳐묵 글을 써서 텐인텐 사람들이 다 고기를 사먹은거 아닐까? 앞으로 그런 고급정보(?)는 글쓰지마세요"     그러게~ 금요일도 고기가 없었고 일요일도 없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나에게 고기를 달라!!! 내 덕에 매출 상승이 일어났으니.. ㅎㅎ         암튼 지금 일주일 넘게  고기만 먹었더만.. 이젠 고기가 꼴도 보기 싫으네요..   일주일만에 만난 신랑이 제 얼굴보더니..   " 화장품 가게 아줌마들이 엄청 좋아하겠네.. "   " 뭔소리여? "   " 얼굴이 두배야.. 화장품 두배로 든다고 화장품 가게 아줌마들이 엄청 좋아하것어... 도대체 뭔짓을 했길래 일주일만에 얼굴이 빵떡이 된거야.. ㅠㅠ 결혼식 가야 하는데 회사사람들이 당신 보면 실망하니까 집에 짱박혀 있어요... -_-   살뺀다고 돈쳐들여서 맛사지도 받더니.. 어떻게 더 쪄서 오냐구... "       젠장..   당분간 밥에 물말아서 김치나 먹어야지.. =ㅅ=   왜 일주일동안 미친듯이 고기가 땡겼나 했더만.. 홍양이 오셨네요..   다른분들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전 꼭 홍양오기 일주일 전에는 고기가 그렇게 미친듯이 땡기더라구요..   왜그럴까나..         # 2.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뽀로로 컴퓨터...   안가지고 놀길래... 신랑왈..   " 돈지랄 하셨군 그니까 왜 애가 사달라는걸 다 사주는거야? "   " 그래도 산타 할아버지가 주는건데.. 원하는거 줘야지 암꺼나 줘? " 했었는데..   요즘 이걸로 한글공부 숫자공부를 열심히 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한글과 덧셈 뺄셈을 다 떼버렸네요.. ㅡ.ㅡ;   어젠 거기에 있는 편지지에 본인이름 아빠이름 엄마이름 고모부 이름 줄줄히 쓰면서 저한테 편지써주더라구요..   (울 아들은 자판으로 한글을 떼버렸답니다. -_-;)         밤마다.. 꼭 한두시간씩 뽀로로 컴퓨터로 열심히 공부한다고... 시끄러워 죽겠다고 하시네요..   자판이라서 딱딱 소리가 나거든요..     암튼 거의 8만원돈이었는데 사준 보람은 있네요.. -_-;       남들은 몇십만원어치 몇백만원어치 책사서 한글 떼고 영어 가르치는데..   8만원짜리 컴퓨터로 한글 숫자 떼고 요즘은 또 영어 삼매경에 빠져있답니다.   (영어라고 해봤자.. 알파벳 수준이긴 한데..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열심히 하는거 보니 뿌듯하긴 하네요.. -_-)       전 조기교육의 실패자라서... 애한테 강요한적이 한번도 없는데..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는 자율성에 맡기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저희 애 하나만 놓고 따지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가요? ㅋㅋㅋ)             근데 문제는 어머님이 치매 예방으로 인터넷 고스톱을 하시는데..   저번에 누가 오셔서 잠깐 내려간사이..   울 동찬군이 고스톱을 다 맞춰놨답니다. 할머니가 들어오니까..   " 할머니 내가 했어... 이거 재밌다.. "   그뒤로 놀래서 고스톱을 못치고 계시다고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