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사망…겨울철 주의해야 하는 '히트쇼크' 예방법 5
겨울철이 되면 온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차가워진 날씨에 따끈한 물에 들어가 온천욕을 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자칫 온천 여행을 떠났다가 '히트 쇼크'로 쓰러져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3명이 '히트 쇼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전한 온천욕을 위한 주의사항과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연합뉴스
'히트 쇼크'란?
흔히 '히트 쇼크'로 알고 있는 이 질환의 공식 명칭은 '열 실신'이다.
온도 차로 혈압이 급변하면 심하면 뇌졸중,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
차가운 곳에 있다가 탕 속에 들어가면 몸속의 열이 신체 밖으로 나가면서 혈압이 낮아지는데, 이 상황에서 몸속의
혈류량은 팔다리로 몰리게 된다.
그러다가 목욕을 마치고 일어나면 중력에 의해 피가 아래로 쏠리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쓰러지며 2차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가며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뇌출혈, 최악의 경우 심정지가 올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자, 임산부는 히트 쇼크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 노천탕은 실내보다 탕 안과 밖의 온도차가 커서 히트 쇼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서울신문 DB
예방법
1. 가벼운 스트레칭하기
탕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체온을 높여준 후 물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2. 따뜻한 물로 샤워 먼저
온도차로 인해 혈류량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서 체온을 높인 후 물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 탕에 한번에 들어가기 보다는 서서히 들어가 갑작스럽게 뜨거운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3. 어지러울 땐 탕 밖으로
어지러움이 느껴지거나 몸에 이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곧바로 탕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대로 탕 속에 머무르다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탕 밖으로 나왔는데도 어지러운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머리로 다시 피가 돌 수
있게 해야 한다.
5. 입욕은 길지 않게
입욕시간은 10∼15분을 권장한다. 입욕 시간이 길면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번에 장시간 탕 속에 머무르기보다는 짧은 입욕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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