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못지않게…지역주민 실생활과 밀접해 선거 결과 주목 농ㆍ축ㆍ수ㆍ산림ㆍ원예 등 19명 선출에 41명 출마…경쟁률 2.2대 1
8일 시행 될 울산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농ㆍ축ㆍ수산ㆍ산림ㆍ원예 조합이 지역주민들의 실제 생활에 미치는 비중이 지방선거 못지않게 크기 때문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축산ㆍ원예 조합장 선거를 제외하고 이번 조합장 선거명부에 등록된 선거인은 2만6천739명이다. 이들이 출마자 41명 중 14명을 조합장으로 선출한다. 단위 농협 3곳과 축산ㆍ원예 조합 2곳 등 총 5개 조합장은 단독 등록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7일 기준 울산 동시 조합장 선거 평균 경쟁률은 2.2대 1이다.
이번 선거에서 최다 후보 출마지역은 울주군이다. 10명 선출에 22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범서, 삼남, 언양, 온양, 웅촌, 청량 등에서는 현 조합장의 수성(守城)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현 조합장에 전 조합장과 임직원 및 지방의원 등이 공세를 취하는 공방전이 예상된다. 반면 두북ㆍ상북농협의 서정익, 최강락 현 조합장 등은 경쟁 후보가 없어 무혈입성이 확정됐다.
전주호 전 조합장이 불출마한 산림조합장 선거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무려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울주군 쪽에서 이종길 전 산림조합 감사와 송재호 전 자유총연맹 울주군지회장이 나섰고 남구에서 김영춘 전 제일 로터리 회장과 최일문 전 산림조합 이사가 한판 승부를 예고한 상태다.
3명이 나선 울산 수협조합장 선거도 오리무중이다. 수산계통에서 잔뼈가 굵은 북구ㆍ울주군 주자들이 조합장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 오시환 전 수협 중앙회 이사, 백철호 전 북구 화암 어촌계장, 울주군 온산읍 출신 황진호 전 울산수협 대의원 등이 서로 우위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남구 중앙농협과 동구 방어진 농협도 조합장 자리를 두고 신구(新舊)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농협의 경우 전 남구의회 의장 출신인 이상문 현 조합장 아성에 손성호 중앙농협 이사와 김익한 전 남구의원이 공세를 취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방어진 농협도 서진곤 현 조합장에 김홍걸 전 방어진 농협 남목 지점장, 송연국 현 동구 의정회장 등이 도전장을 냈다. 한편 축협 윤주보 현 조합장과 원협 김창균 전 원예농협 공판사업소장은 단독 입후보해 선출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