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동 간고등어

[樂村]

 

동서남북 중에 북 쪽을 선택하고 그냥 차 타고 나섰다.

좀 멀리 가자,,,,,, 어디로,,,,,, 하길래

안동~, 안동 어디?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 향해 달렸다.

길 가에 한 양반이 두 손 벌리고 서 있다.

주변엔 아무런 글도 없다.

무슨 말이 필요 하냐 보면 알지,

"환영 한다" 라는 거 같다.

아마 안동 들어 선 모양이다.

하회마을은 안동서도 40(?)키로 정도 더 가야 된다.

하회마을 도착 해 보니 전과 다르게 많이 변해 있었다.

마을 안에 있던 모든 음식점과 상점을 한 곳에 다 모아 놓고

"하회 장터"라고 간판 달아 놨다.

하동 쪽에 "화개 장터" 생각이 난다.

잘 한다고 시작한 건데 잘 되기를 바란다.

한 달 전에 개장 했다고 한다.

관광객이 적어 장터에 손님이 별로 안 보였다.

불경기에다 기름값이 다락같이 올라 있으니 누가 여기까지 오겠나.

몇 안 되는 관광객도 도시락, 음료수 등등 다 준비 해 다니는 게 우리 문화처럼 됐다.

이건 좀 바뀌어야 할 문화인 거 같다.

국내 나들이 너무 지나친 절약 여행하지 말고 다니며 우리 토속 음식 맛 좀 보면서

적당히 돈 좀 쓰며 다니는 게 이 나라 건강에도 좋고 토속음식 장려도 되겠다. 

연 몇 백만 원씩 외국 여행에 썼으면 국내여행에도 좀 써야 되지 않겠나 생각 된다.

휘 둘러 보니 낯 익은 이름이 보였다.

"솔밭 식당" 두어 번 들린 적이 있는 식당이다.

"안동 간고등어 정식" 시켰다.

2 인 분에 16,000 원 했다.

고등어 맛이 다 그렇고 그렇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참 맛있었다.

된장 찌개 맛도 아주 훌륭했다.

하회마을이 가까이 있으면 자주 와서 먹겠는데 좀 멀리 있어 아쉽다. 

솔밭 벤치에 앉으면 바로 앞에 보이는 경치다.

이 번 내린 비로 물이 맑지를 못해 섭섭했다.

맑고 파란 물이 조용히 흐르는 곳인데,,,,,,

강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벤치에 앉아 있는

두 늙은 부부 뒷모습 정도 한 방 부탁 해 볼 건데

그 때는 그런 생각 못했다.

그랬으면 아주 멋진 예술 사진 나왔을 지도 모른다.

뚝 떨어져 있는 거를 가까이 가져다 놨다.

허수아비도 짝을 지어 주니까 훨씬 보기 좋다.

짝이 점점 귀하다는 걸 느끼고 깨닫고 있는 중이다.

하회마을은 귀하신 영국 여왕 님께서 방문하신 곳이다.

간 고등어 맛이나 보고 가셨는가 모르겠다.

하회마을의 많은 발전을 기원하는 바이다.

[강물]

아. 전에 마눌이 안동에서 초등학교를 6학년까지 다니다 2학기 때 안동을 떠난후 한 번도 못가봤다고 하길레 같이 갔다가 왔지요.. 마눌은 초등학교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길레 난 참 뭐할라고 찍어? 하면서 이리저리 교가도 찍어 주고 운동장에서 화단도 찍어주고 하다가 또 옛날 사는 곳을 찾아보려고 두시간이나 헤메었는데 주변만 맴돌다가 못찾고 결국은 안동시장에 안동 찜닭을 먹었지요. 그리고 안동댐 구경하러 갔다가 어두워서 그냥 밤 경치만 보고 올라왔어 아쉬웠는데 글을 보니 참 좋군요 ^^

[백 경]

부용대는 봄에 가면 경치가 그만이지요어릴적 초등학교때 봄가을 소풍지로 하회마을을 걸어서 가곤 했는데 개발되고 다듬어진 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 좋지 않더군요. 가끔 고향에 갈때면 아이들 땜에 들러보는데 전처럼 정감이 가질 않아서 씁쓸하답니다. 다녀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얀미소]

감사합니다...여행정보방에 올려주시면 더 많은분들이 공유하실 것 같습니다...또는 행복사서함에 올려주셔도 되구요~~

[樂村]

안녕하세요 하양미소님, 하얀미소 님께서 알아서 옮겨 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천사마음]

반갑네요.. 안동 이야기만 나오면 전 반갑고 기뻐요.안동이 고향이고 여고때 이사를 왔거든요.. 넘 좋은 글 보게되서 기뻐요.. 안동 간고등어 저도 먹어봤는데요. 간간한것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예전에 안동살때는 간고등어 수없이 먹었었는데 그때 그맛은 안났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