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의 <서해랑 길> 제6차, 부안 내소사에서 부안 신재생에너지까지 (다음달, 8월 네째주에 실시됩니다.)
2024년 제 6차 여정이 8월 둘째 주 주말인 8월 23일(금요일) 25일(일요일)까지 전북 부안군의 내소사에서 서해항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인 변산마실길을 걸어 부안 신재생에너지까지 서해랑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외 변산 즉 바깥 변산 자락에 펼쳐진 변산마실길은 왕포에서 솔섬으로, 격포의 채석강, 적벽강, 변산해수욕장,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둘레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바람으로 머리빗질(즐풍櫛風)을 하며 걸을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내소사에서 격포로 가는 길은 영광 백수 해안도로 못지 않게 아름다운 길이다. 줄포만 건너 소요산과 선운산을 바라보며 더 멀리 칠산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길을 걷다가 보면 운호리의 왕포리에 이르는데, 변산반도를 휘감아 도는 길이 변산 마실길이다.
지금은 나라 안에 널리 알려진 변산마실 길을 만들게 된 것은 2009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로 근무하고 있던 이경옥씨의 전화 한 통 때문이었다.
이른 아침에 콩나물국을 먹으며 전라북도에 <지리산 둘레 길>이나 <제주 올레길>과 같은 길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보니 산을 따라 이어진 둘레길이나 바닷가 길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변산이 떠올랐다. 그래서 전라북도청 공무원들과 외변산을 걸어보니 잘 조성된 옛길이 있었고, 그 길을 우리 땅 걷기 도반 200명, 전라북도의 방송국과 함께 개통식을 개최했다. 그리고 이름을 지었는데, <변산 마실길>이라고 지었다.
마실은 '나라 안 모든 지역에서 통용되는 ‘마을'의 방언으로 ’마을에 나간다‘는 뜻이 '마실 나가다'이다. 옛날 할머니가 이웃집에 놀러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가거나 일이 있어 집밖을 잠시 나갈 때 '마실 나갔다 온다' 하고 나가던 그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마실은 마음과 육신이 한가할 때 나가는 것이다.
“강산江山과 풍월風月은 본래 일정한 주인이 없고, 오직 한가로운 사람이 바로 주인인 것이다. ” 라는 옛글이 있는데, 그런 한가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걸으면 좋을 길이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휘감아 도는 변산 마실길은 그렇게 아침에 콩나물국밥을 먹으면서 만들어졌다.
다시 길을 나서서 그 지형에 말과 같다는 마동을 지나면 국립변산자연휴양림에 이른다.
국립 변산 자연 휴양림은 국립 자연 휴양림 중 산림과 해양의 특색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최초의 해안 생태형 휴양림인데, 변산은 어떤 연유를 가진 산인가?
1988년 6월 1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은 바깥에다가 산을 세우고 안을 비운 형국으로 그래서 해안선을 따라 98Km에 이르는 코스를 바깥 변산이라고 하고 수많은 사찰과 암자가 있어 한 때는 사찰과 암자만을 상대로 여는 중장이 섰다던 안 변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의상봉(508m), 주류산성(331m), 남옥녀봉(432.7m), 옥락봉, 세봉, 관음봉(424m), 신선대(486m), 망포대(492m), 쌍성봉(459m) 등의 산들이 안변산을 에워싸고 그 안의 백천냇물이 해창에서 황해로 흘러든다.
호남의 5대 명산으로 불리는 변산은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왔다.(...)
다시 떠나는 서해랑 길, 이곳에 지금 서 있는 전북학생해양수련관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 도청초등학교가 있었다.
1990년대 초, 내가 문화운동을 시작하며 만들었던 황토현문화연구소에서 여름문화마당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열었다. 그때 초대된 시인이, 신경림 시인이었다. <한국문학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경안을 했고, 그때 함께 온 사람이 <저문강에 삽을 씻고>라는 시를 지은 정희성 시인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에 작고한 <무당>의 작가이자 천재 무당인 정강우와 함께 용왕제를 개최하기도 했었다.
폐교가 되면서 사라진 학교,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폭포가 벼락폭포라고 불리는 수락폭포로 큰 비가 내릴 때 웅장한 폭포를 볼 수가 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항구 궁항이 멀지 않다. 영화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있었던 궁항은 그 생김새가 활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활목, 또는 궁항이라고 부르고 조그만 고개를 넘으면 격포에 이른다. (...)
격포의 달기봉 아래 펼쳐진 해수욕장이 격포 해수욕장이고, 그곳에 채석강이 있다.
채석강(採石江)은 격포 서북쪽 해안을 따라 있는 변산반도 명승지의 한 곳이다. 해안을 끼고 층암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한데 쌓아 놓은 것처럼 높이 솟아 있고, 그 밑에는 바닷 물결이 끊임없이 들썩이고 있다.
가는 모래밭에는 여러 빛깔의 바둑만한 돌이 수없이 깔려 있어 유람객들은 이 돌을 주워다가 그대로 바둑알로 썼다고 하며, 절벽 위로는 달기봉의 숲이 우거지고 멀리 칠산(七山)바다의 섬들이 보인다. 저녁 무렵엔 돌아오는 돛단배와 지는 해가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아 좋은 경치를 이루는데,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뱃놀이를 했다는 중국 채석강과 비슷하다 하여 그 이름을 땄다고 한다. 조선후기에 을사오적 중의 한 사람인 이완용(李完用)이 전라도 관찰사로 있을 때 이곳까지 관광시찰을 자주 왔다는데 부안읍에서 이곳까지 음식, 침구를 마련하는 등 민폐가 심했다고 한다.
신정일의 <서해랑 길 인문기행> 중에서
아름다운 변산 자락의 바깥 변산에 펼쳐진 변산 마실길에 많은 참여바랍니다.
1. 일시: 2024년 8월 23일(금요일)-25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저녁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저녁 9시 2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23만원
4. 어디로 가나요: 서해랑 길 45코스에서 49코스까지.
내소사. 왕포, 솔섬, 격포, 채석강, 적벽강,고사포해수욕장, 변산 해수욕장. 대항리 패총, 새만금 방조제, 부안 신재생에너지까지;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 택리지( 전라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898301-00-096924 ,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 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참석합니다/입금완료/유성
참가합니다/김순복/안성
신청합니다./이명선/양재
신청합니다 / 최장선 / 전주출발
장상수 신청합니다. 양재
참가/ 박선자, 고영전, 김애숙, 임영남/ 여/ 전주.
조옥희 신청합니다 / 전주/ 여
기윤희 참석합니다/ 양재탑승
참석합니다/한석희/양재/입금완료
임제식 양재 참석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숙녀(여)/한차수(남)/ 양재/ 입금완료
호준.이환성/참석합니다/양재.
정순연(여)이찬호(남)/양재
이경찬/양재탑승/입금완료
참석/매버릭 /양재 /감사합니다.
참석합니다/ 안희정 / 여 / 양재
참가합니다김화심.박연님/안성/감사합니다
참가합니다 / 전주 / 남 / 정상곤
참가합니다/와야/양재/고맙습니다
참가합니다/양재,감사합니다
안성1명추가해주세요
성별을 남겨주세요~
마가렛친구/여자/안성
좌송합니다
부득이하게 이번기행 참가를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