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걷기학교. 청송 주왕산에서 포항의 보경사 열두 폭포까지
2024년 여름 걷기학교가 8월 초인 2일에서 4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경북 청송의 주왕산 일원과 외씨 버선 길, 그리고 아름다운 계곡과 정자가 있는 영덕 옥계의 침수정과 맨발로 걷기의 명소인 화진해수욕장, 포항의 보경사의 열두 폭포에서 실시됩니다.
“태백산 밑 네 산골마을은 동쪽으로 “영양군과 진보 두 고을은 풍속이 대략 같고 진보에서 동쪽으로 읍령을 넘으면 곧 영해(지금의 영덕)지역인데, 북쪽은 강원도 평해와 경계가 맞닿”아 있다. 조선후기까지만 해도 현이었던 진보는 현재 청송군에 딸린 하나의 면으로 되어 있는데, 진보현의 객관 북쪽에 있던 압각대鴨脚臺를 두고 서거정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다행히도 동헌 앞에 압각대가 있어 과객을 받으므로 갔다가는 돌아오네. 강남에서 어느 누구 장대류를 부르는고, 농상에는 아무도 역사매를 기대지 않네. 붉은 나무는 가까워 걸음이 길어질 듯하고, 푸른 산은 눈앞에 우뚝함이 쌓여있네. 늙은이가 힘써 일했지만 무슨 일을 이루었는고, 세월은 유유히 술잔에 부쳤거늘.”이러한 시가 남겨진 진보현은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에 있던 조선시대의 현으로 본래는 신라의 칠파화현漆巴火縣이었다.
‘청송의 주방산周房山(주왕산을 말함)은 골짜기가 모두 돌이어서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고, 샘과 폭포도 지극히 아름답다. ' 이중환이 주왕산을 두고 한 말이다.
조선후기의 문인이었던 홍여방은 청송읍의 찬경루(讚慶樓)에 있는 「찬경루기(讚慶樓記)」에서 이곳 청송의 형승을 일컬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산세는 기복이 있어서 용이 날아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범이 웅크린 것도 같으며, 냇물은 서리고 돌아 마치 가려하다가 다시 오는 곳 같다.' 그 말처럼 주왕산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나라 안에서 국립공원 중 면적이 가장 작은 산인 주왕산이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기이한 풍광이 많아서였다. 그렇게 높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이 산은 조물주가 정성껏 빚은 솜씨인 듯 봉우리 하나하나와 계곡이 어울려 경이로운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킬로미터쯤의 계곡은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주왕산 자체는 720미터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그 주위로 태행산(933m)․대둔산(875m)․명동재875m)․왕거암(907m) 등 대개 600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이 둘러쳐져, 산들이 병풍을 친 듯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 주왕산 일대는 예부터 ‘석병산(石屛山)’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그 병풍 같은 봉우리들 사이로, 남서쪽으로 흐르는 주방천 상류인 주방계곡의 이쪽저쪽으로 기암․아들바위․시루봉․학소대․향로봉 등 생김새를 따라 이름 붙인 봉우리도 한둘이 아니다.
대전사(大典寺) 뒤편에 솟은 흰 바위봉우리는 마치 사이좋은 형제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이 봉우리가 주왕산 산세의 특이함을 대표하는 기암이다. 이 기암이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울퉁불퉁한 화강암 바위와는 달리 그 생김새가 매우 매끄러워 보이기 때문인데 그것은 기암을 구성한 석질의 성분 때문이다. 기암은 화산재가 용암처럼 흘러내려 가다가 멈춰서 굳은 회류응회암 성분으로 되어 있는 봉우리인 것이다. 이 기암처럼 주왕산의 봉우리들은 화산이 격렬하게 폭발한 뒤에 흘러내리면서 굳은 회류응회암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영덕 옥계 침수정은 옥계계곡에 자리한다. 옥계계곡은 팔각산(八角山)과 동대산(東岱山)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물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풍광이 좋다. 옥계계곡은 침수정을 중심으로 곳곳에 삼귀암(三龜巖), 학소대(鶴巢臺), 병풍석(屛風石), 일월봉(日月峯), 진주암(眞珠庵) 등 기암괴석과 누정이 37경 명소를 만들고 있다. 침수정은 옥계계곡 입구에 자리하는데, 옥계계곡 중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국가유산청에서 지정한 명승이다.
‘청하淸河의 내연산內延山은 바위와 폭포의 경치가 절경이면서도 아늑하여 청량산보다 낫다고 한다.고 <택리지>에 실려 있는 청하의 내연산(內延山)은 바위와 폭포의 경치가 기묘하고 아늑하여 자못 청량산보다 낫다.’고 한 내연산은 포항시 송라면‧죽장면과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며, 높이는 680미터에 이른다. 태백산에서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으로 이어진 내연산은 종남산이라고 불렀었는데, 신라의 임금이 이곳에 와 피란을 한 다음 내연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내연산 아래에 보경사가 있고, 기암괴석과 폭포가 많이 있어 소금강이라고 부른다.
이긍익(李肯翊, 1737~1806)이 지은 『연려실기술(練藜室記述)』 ‘지리전고(地理典故)’에는 내연산이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청하의 내연산은 바위와 폭포의 좋은 경치가 있다. 산에 대․중․소 세 개의 돌솥이 바위 위에 벌려 있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세 개의 돌이라고 일컫는다.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약간 움직이는데 두 손으로 흔들면 움직이지 않는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 우리산하에서
2024년 여름 주왕산과 주산지. 침수정과 화진해수욕장. 보경사등 아름다운 옛길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일시: 2024년 8월 2일(금요일 아침)-4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아침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아침 6시 20분 전주 종합경기장 입구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6시 30분
3. 참가비: 25만원
4. 어디로 가나요: 주왕산, 대견사, 심부자 집, 주산지, 성천댁, 찬경루, 외씨 버선 길, 영덕 침수정, 화진해수욕장(맨발로 걷기) 포항 보경사와 열두 폭포,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 택리지( 전라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898301-00-096924 ,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 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박희순.김형선/참석합니다 /양재역 탑승/입.완
신청합니다 / 최장선 / 전주출발
허남숙.박철성/전주
신청합니다 으아리외1명(2명)/ 전주
김덕식 형현애 선청합니다. 서울 탑승 회비는 진행 확정되면 입금하겠습니다.
김은숙(전주) 김명희(양재) 여름 걷기 신청합니다
회비는 출발이 확정되면 입금할께요.^^
참가합니다/오경화/양재
이숙경 1명/전주 신청합니다.
고영오,서순옥 참가합니다/양재
임영혜 안성
참가/전성수/양재
신청합니다/박양덕/전주/입금완료
참가합니다/김남연/양재/입금완료
플래티넘(최태근)
여름 걷기학교 신청합니다
*회비는 월요일(7/29) 오전 입금하겠습니다
참석합니다/한석희/양재/입금완료
참가합니다/김화심/마가렛/입금완료